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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숲

숲숲

11 month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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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홍

시리즈 ・ 2025

평균 3.9

2025년 04월 10일에 봄

32부작. 투투장부주의 연작. 쌍즈 오빠인 쌍옌이야기. 대만의 구우녕 감독이 또 어디서 찰떡같은 애들만 데려와서 웰메이드 작을 만들었다. 투투장부주의 돤자쉬가 중앙난방이라면 쌍옌은 두말할 것도 없이 개별 난방이 분명함 ㅋㅋㅋ 솔직히 한사람만을 이렇게 사랑하는거 이해는 잘 안되는데 이판이라면 납득감. 서사의 완성^^ 프롤로그,에필로그, 소제목에 공을 적잖이 들인 티가 난다. 매 화마다 보는 재미가 있었음. 특히 19화의 败降(败将과 발음이 같은 걸 이용한 언어유희) 이 너무 좋았다. 사람이 어디까지 미쳐있을 수 있는지 단적으로 잘 보여줌. 본인이 칼빵맞고나서도 이판이한테는 자기 자존심이 뭐라고 널 멀리서 보고만 온건지 후회된다고. 그때 다가가서 잘 지내는건지 물어봤어야 했다고 말하는 장면도 기억에 남았다. 다들 마지막까지 보면 무조건 1화로 돌아오게 된다던데 왜그런지는 알겠다. 쌍옌 눈빛이 다르게 보임 ㅋㅋ 평범한 재회물이 아니었던 거예요 ㅋㅋㅋ 이판이도 쌍옌 앞에서는 말랑뽀짝해지는 것도 넘 귀여웠다. 그런데 이판이에게 불행서사를 조금 과도하게 넣은 것 같다. 말없이 떠난 것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하려는 건 알겠는데 중간부터는 보기 힘든 부분이 많았음. 베이위가 비가 많이 오는 곳이라더니 비가 내리는 씬이 많았는데 장면들이 하나같이 예뻤다. 특히 18화의 고백씬은 비를 데칼로 사용하면서 연출이 너무 좋았음. 31화 이판이가 쌍옌의 추억상자를 발견한 장면도 연출이 좋았다. 솔직히 쌍옌이 옆에서 농담하면서 대충 놀라고 끝날 줄 알았는데. 서로 분리된 곳에서 그 감정을 오롯이 감당하는게 인상 깊었다. 두 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해줌. 마지막화에 예이츠의 시로 끝낸 것도 끝까지 여운을 남게 해준 연출이었던 것 같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아주 오랜만에 볼만한 정통 멜로를 본 것 같아서 즐겁게 달렸다. 📋: 2,5,6,8,9,11,14,16,☆18,19,☆22,2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