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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와 달리 경멸의 대상을 현실에서 죽이지 못하는 감독은 그 욕망을 영화에 담아 표현해낸다. 욕망하는 현실의 표현이 영화라고 한다면, 자기 모멸적 욕망에 씁쓸히도 충실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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