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제이티 르로이'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아바타로 세상 앞에 나서게 된 사람에 대한 실화 바탕 영화다. 상당히 놀라운 실화를 영화화한 이 영화는 훌륭한 배우들을 데리고도 소재를 제대로 살리지는 못했다. 이 영화는 정체성에 대한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룬다. 진짜 작가를 위해 가짜가 되기로 한 주인공, 그러면서 진짜가 서서히 돼가는 가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각자의 진정성을 찾으려는 두 주연과 이들 사이의 갈등과 세상을 상대로 하는 위태위태한 숨바꼭질에 대한 이야기는 분명 흥미진진했다. 특히나 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라 던과 다이앤 크루거의 연기는 일품이었으며 이 아슬아슬한 관계를 굉장히 잘 살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영화는 극적 긴장감을 잘 살린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화를 무난하게 재현하긴 했지만, 이 실화가 가진 의미, 정체성과 이미지에 대한 담론을 살짝 파다가 만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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