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rendezvous

rendezvous

5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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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크

영화 ・ 2020

평균 3.5

데이빗 핀처가 허먼 맹키위츠에게 바치는, 아날로그 감성의 헌사같은 영화! 영화를 다 보고나면 뭔가 모를 뭉클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시대적 배경과 시민 케인이라는 영화를 어느정도 알고있어야 감상에 있어서 흥미를 느낄 수 있다는 진입장벽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허먼 맹키위츠라는 인물을 따라가다보면 쉽게 몰입하고 감상할 수 있다. 이 영화의 내용에서 첫 번째로 주목할 점은 시대적 배경이다. 주로 대공황이후 1930년대 헐리우드를 배경으로 하고있다.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의 변화, 경제공황 등으로 인해 많은 실직자들이 발생한 영화사적으로도 중요한 시기이다. 또한 영화사, 언론재벌 등 권력층의 위선도 극에 달한 시기이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은 영화에서 MGM사장의 임금삭감 연설장면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승리를 위한 허스트의 거짓선동 영화제작 등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중요한 인물은 당연히 허먼 맹키위츠이다. 영화에서 두 번째로 주목할 점은 바로 허먼 맹키위츠라는 인물이다. 허먼은 이러한 위선에 환멸을 느끼고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그것도 자신의 인생에서 위기의 순간에 말이다. 그 결과물이 바로 시민케인이었다. 시민 케인은 권력의 탐욕이 스스로를 잡아먹게 되는 케인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허스트를 빗대어 풍자한 것이다. 허먼은 언론재벌을 비롯한 권력층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보여준 것이다. 더 나아가 이와 연계된 헐리우드의 행태를 비판한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적인 메시지와 달리 핀처의 연출방식은 아날로그 감성이다. 옛 영화의 장면전환방식, 흑백, 따스한 느낌의 장면 등등이 이에 해당된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나면 시대상황과 달리 따뜻함과 뭉클함을 느꼈다. 허먼과 매리언의 대화, 친구 셸비와의 대화, 동생과의 대화 등등에서 쉽게 드는 감정이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연기이다. 그녀가 이 정도로 연기를 잘하는 줄 몰랐다. 그녀는 행동, 표정, 대사처리 등등 매리언 그 자체였다. 그녀의 연기는 고전적인 미녀의 표준을 보여줬다. 매력적이면서도 통통 튀고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그런 인물말이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러한 인물에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끝으로, 기존의 핀처 감독 연출 스타일과는 다르고 배경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린다는 것을 알고있다. 하지만 예전 헐리우드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 흑백영화의 고전미와 색감 그리고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들이 너무 좋았다. 오히려 다른 감독 작품이었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CGV 압구정 ART 2관 21.05.08.(토) 13:20] [맹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문 포스터 소장] [20.11.18. 개봉 CGV 아카데미 기획전 재개봉]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2021)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노미네이트]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2021) 미술상 수상]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2021) 미술상 수상]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2021) 촬영상, 미술상 수상] [2021년 #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