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럽인가

잭 골드스톤 ·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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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심주의를 벗어난 유럽사. 유럽은 어떻게 세계의 중심이 되었을까? 왜 아시아가 아니라, 왜 인도나 이슬람 세계가 아니라, 하필이면 유럽인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 준다. 역사의 흐름을 흥미롭게 따라가면서도 가장 최근에 이르기까지 역사학과 인접 학문이 성취한 학문적 성과를 반영하는 동시에 역사적 사실에 충실히 따르고 있는 역작이다. 유럽중심주의적 사고와 주장이 아시아의 역사를 잘 몰랐기 때문에 저지른 실수이기도 하지만 의도적인 것이기도 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유럽중심주의적 학자들은 극단적인 단순화와 무시로 비유럽 지역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던 반면, 유럽의 역사와 관련해서는 상승 단계와 창의적 순간들만을 편향적으로 선택해 자신들의 이론을 정립했다. 그 결과, 유럽의 역사는 뛰어난 지성과 직선적인 진보의 역사로 간주되었고 비유럽의 역사는 침체와 퇴보의 역사로서 유럽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필연적인 굴종의 역사로 왜곡되었다. 그러나 저자에게 유럽이든 아시아든 크게 보면 전근대사회라는 근본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획기적 발전 없이 주기적 변화를 겪어야만 했던 사회였다. 그런데 왜 유럽이 세계의 중심이 되었을까? 이 책은 강대국 유럽의 등장은 어떤 점에서든 세계의 다른 지역 혹은 문명에 대해 가진 우월성 때문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럽인이 아시아 주요 사회의 구성원보다 더 부유하거나 과학적으로 더 진보하지 않았으며 우월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부호> 웨스 앤더슨 감독

비주얼 마스터의 독보적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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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서문_지구: 전 지구적 관점 1장 1500년경의 유럽: 부富가 동양에 있던 시기 유라시아의 기후, 토지 그리고 농업 지역: 부의 첫 번째 열쇠로서 농업 생산성 /환경을 조성하고 시장성 있는 제품을 창조한 기술 / 수수께끼 같은 유럽의 등장 2장 세계사의 변화 패턴 변화는 아시아와 유럽에서 달랐나? / 기후변화, 질병 그리고 장기적 역사 주기 / 물가, 인구, 도시화 그리고 소득에서의 패턴 / 1800년 이전의 기술 변화의 장기적 패턴과 전 지구적 패턴 / 변화냐 혁명이냐? 1800년 이전의 농업 변화와 산업 변화 3장 세계종교와 사회 변화 추축 시대와 구원의 종교 / 세속 규율과 신성 규율: 종교와 제국의 충돌 / 종교와 경제적 성장: 전통적인 이론 / 종교와 경제적 발전: 보다 면밀한 검토 / 관용 혹은 정통 신앙: 성장을 위한 무역 안정성 4장 교역과 정복 1500년경 포르투갈의 유라시아 교역 참여 / 1500년-1700년 사이에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의 유럽 강대국들 / 1700~1800년 사이 유럽의 아시아?아프리카 관계: 역전 시도 / 1500~1600년 사이 신세계의 유럽 강대국: 스페인의 정복 / 세계사를 바꾼 두 명의 여성: 스페인의 이사벨라와 멕시코의 말린체 / 1600~1800년 사이 신세계의 유럽 강대국들: 정착과 노예제도 / 1800년 이후 유럽의 지배권 / 제국주의의 대가와 경제성장의 난제 5장 가족과 생활수준 결혼과 가족생활 / 기대 수명과 신장 / 임금, 소득 그리고 소비 / 도시 생활과 농촌 생활에서의 생산성 / 농업생산성은 어떻게 향상되는가? / 산업혁명과 실질임금 / 결론: 서양은 다양했으며 늘 동양보다 부유하지는 않았다 6장 국가, 법, 세금 그리고 혁명 유럽 국가들은 아시아 제국들보다 군사력이 강했고, 종교적 경쟁이 치열했는가 / 유럽과 아시아에서 혁명과 반란의 순환 / 법과 세금 그리고 사업체 / 관용과 다원주의 대 국가에서 강요하는 정통 신앙 7장 속도의 변화: 산업혁명은 있었는가 산업 성장의 원동력으로서 혁신 / 공장들이 중요한 혁신인가 / 산업혁명은 과학적 발전과 관련성을 가지는가 / 혁신의 문화 8장 아시아와 유럽에서 과학의 궤도 1500년 이전 세계의 과학과 이슬람의 성과 / 과학의 궤도: 진보에서 정체까지 / 세계 과학의 다양성과 자연을 이해하기 위한 서로 다른 접근 방식들 / 유럽의 특이한 궤도: 고전적 전통의 수용 탈피, 1500~1650년 / 결론: 과학의 궤도와 산업화의 퍼즐 결론_ 서양의 등장: 일시적 국면인가 증기의 시대로부터 우주 시대까지: 근대적 군산軍産 복합 사회의 등장 / 근대적 경제성장의 기초 / 근대적 경제성장의 장애물 / 실현되어 가는 비유럽의 등장 주석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왜 유럽은 세계의 중심이 되었나? 전 지구적 관점으로 다시 읽는 유럽 근대사 유럽은 어떻게 세계의 중심이 되었을까? 왜 아시아가 아니라, 왜 인도나 이슬람 세계가 아니라, 하필이면 유럽인가? 강대국 유럽의 등장은 필연이었을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 준다. 역사의 흐름을 흥미롭게 따라가면서도 가장 최근에 이르기까지 역사학과 인접 학문이 성취한 학문적 성과를 반영하는 동시에 역사적 사실에 충실히 따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역사학, 정치학, 경제학 등을 포괄하는 통합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유럽중심주의를 벗어난 유럽사 기존의 유럽사 관련 책에서 전문적인 역사가들조차 유럽중심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유럽인들이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우월한 문화적 업적을 이뤘다고 한다거나, 아시아인과 이슬람 세계에서는 이미 다 알려진 항로를 따라 다닌 것에 불과했지만 아프리카를 돌아 아시아 무역에 겨우 참여한 것을 두고 ‘대항해 시대’라고 찬양한다거나, 군사적 우월성 때문에 아시아를 정복했다고 하거나, 기독교의 독특하며 우월한 정신과 문화 때문에 유럽이 경제적으로 더 부유하거나 정치적으로 더 개혁적이었다고 과대평가하거나,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연원하는 고도의 지성과 문화 때문에 유럽인들이 지적으로 우월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기를 서슴지 않았다. 저자는 이런 유럽중심주의적 사고와 주장이 아시아의 역사를 잘 몰랐기 때문에 저지른 실수이기도 하지만 의도적인 것이기도 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유럽중심주의적 학자들은 극단적인 단순화와 무시로 비유럽 지역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던 반면, 유럽의 역사와 관련해서는 상승 단계와 창의적 순간들만을 편향적으로 선택해 자신들의 이론을 정립했다. 그 결과, 유럽의 역사는 뛰어난 지성과 직선적인 진보의 역사로 간주되었고 비유럽의 역사는 침체와 퇴보의 역사로서 유럽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필연적인 굴종의 역사로 왜곡되었다. 그러나 저자에게 유럽이든 아시아든 크게 보면 전근대사회라는 근본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획기적 발전 없이 주기적 변화를 겪어야만 했던 사회였다. 기후, 인구, 경제, 기술, 무역 등 모든 분야는 주기적 변화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그리고 공정하게 평가하면 주기적 변화의 틀 안에서조차 유럽은 유라시아의 한 구석을 차지하던 후진 지역이었다고 지적한다. 그런데 왜 유럽이 세계의 중심이 되었을까? 수수께끼 같은 유럽의 등장 저자는 세계의 중심으로 등장한 유럽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19세기 초까지도 유럽은 비유럽 지역의 다양한 지적 소산과 창의성 그리고 문명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입은 지역이었다. 또한 유럽이라고 불리는 지역 안에서도 다양한 수준과 경향이 나타났으며, 비유럽 지역과 비교할 때 우월하기는커녕 대부분 뒤처져 있었다. 유럽에서 예외적인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조차도 중국을 능가하지 못했다. 따라서 유럽은 선진 지역을 추격하는 노력을 경주해야만 했다. 유럽은 비유럽의 선진 지역으로부터 물품과 기술 및 지식을 수용했고 이를 발전시켰다. 사실, 이러한 추격의 노력은 유럽만의 특이한 현상은 아니었다. 유라시아의 대부분 지역은 무역과 교환의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노력은 극히 자연스러웠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우월성이 아니라 오히려 후진성에서 출발한 유럽이 세계의 중심으로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연이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인구 증가와 사회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이나 과학에서 아시아보다 우월하지 않았던 유럽이 세계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 혁신을 가능케 하는 영국의 관용적 환경 때문에 우연히 나타난 결과였다. 이 책은 강대국 유럽의 등장은 어떤 점에서든 세계의 다른 지역 혹은 문명에 대해 가진 우월성 때문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럽인이 아시아 주요 사회의 구성원보다 더 부유하거나 과학적으로 더 진보하지 않았으며 우월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혁신과 관용 이를 위해 저자는 여섯 가지 요소들을 나열하고 이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강대국 유럽의 등장을 가능케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섯 가지 요소는 고전고대의 전통과 종교적 전통을 의문시하고 결국에는 이를 거부한 유럽의 경험, 자연 세계에 대한 실험 연구와 수학적 분석을 통한 과학적 접근 방법의 발전, 증거와 논증 및 과학 탐구에 관한 경험주의의 승리, 기구器具에 기반한 실험과 관찰의 접근 방법 개발, 관용과 다원주의의 풍토 및 새로운 과학에 대한 영국국교회의 지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업가 정신에 대한 관대한 지원 및 지식인들의 긴밀한 네트워크다. 책 전체에서 이 여섯 가지 요소들은 다양한 논점과 관련되면서 적절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저자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지속적인 혁신의 문화와 관용의 풍토다. 전통과 억압된 사회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식을 축적하고 창의적이고 경험주의적인 과학 탐구 그리고 사회 전반에 대한 과학적 적용을 가능케 했던 지속적 혁신과 관용이야말로 전근대 사회가 가지고 있던 근본적 한계를 넘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했다. 동시에 이 획기적인 발전은 전 지구 사회의 사회경제적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 이는 근대성이 어떻게 유럽에서 실현되었는지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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