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1900년부터 2015년까지 884점의 도판과 115년의 역사가 응축된 현대미술사의 결정판 140점의 도판과 80쪽의 텍스트가 보강된 3판 20세기 이후 미술의 역사를 단 한 권으로 응축한 기념비적 저술 2007년 처음 한국의 독자들에게 현대미술사의 기념비적 저서로 선을 보였던 『1900년 이후의 미술사』가 2012년에 개정증보판을 출간한 후, 그로부터 4년 만에 다시 3판을 출간했다. 첫 한국어판이 출간된 이래로 지금까지 이 책은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장 충실한 책으로 평가를 받아 왔다. 이 책의 방대한 내용과 양질의 도판 자료, 짜임새 있는 구성은 미술 전공자는 물론이고 미술 애호가와 현대미술에 관심 있는 일반 교양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와 함께 미술사 분야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해 왔다. 1판이 출간된 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 세 번째 판을 출간함으로써 이 책은 21세기 현재 진행 중인 미술사의 이슈 중에서도 가장 최근의 논의를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3판에서는 1900년부터 지난해인 2015년까지 115년의 현대미술의 역사를 이 한 권에 응축했으며, 개정증보판에서 140점의 도판과 80쪽의 텍스트를 보강해 무려 884점의 도판과 함께 100여 편 연도별 에세이를 수록했다. 또한 3판을 준비하면서 이 책의 옮긴이들은 기존의 번역을 점검하고 오류를 바로잡는 등 현대미술사의 기념비적 저술이라는 타이틀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 1900년부터 2015년까지 미술의 흐름을 연도별로 기술 『1900년 이후의 미술사』는 1판 출간 이후 개정증보판에서 변화한 미술계 상황과 관심사에 맞춰 내용을 업데이트했듯이, 이번 3판에서도 최신 미술에 대한 해석을 추가하고 기존의 20세기 미술을 읽는 새로운 접근법을 보충했다. 1900년부터 1년 단위의 연도별 기술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책은 1900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115년간 있었던 미술운동과 주요 미술가, 결정적인 작품, 전시, 선언 등 미술계의 중요한 사건과 쟁점들을 깊이 있게 고찰한다. 이를 통해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전환점과 약진의 시기는 물론, 그 대안으로 제시된 반모더니즘적 반동의 순간들도 조명하는 등 20세기와 21세기 미술의 큰 흐름과지형도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번 3판에서는 현대미술사의 최근 이슈를 업데이트하는 작업과 더불어 1판과 2판에서 간략하게 다루었던 주제를 보강하거나 새롭게 떠오른 주제들을 논의하고 있다. 예를 들어 2판에서 하나의 에세이로 함께 다뤘던 「구타이 미술과 신구체주의」는 개별적인 주제로 분리해 좀 더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으며, ‘입체주의’의 여러 표현 형식 중에서 전후 모더니즘의 지배적 양식이었던 「종합적 입체주의」도 새롭게 다루고 있다. 또한 「초기 추상 영화」, 「포스트모던 건축」, 「퀴어 미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진」 등은 미술계의 변화된 관점과 관심사를 반영해 새롭게 추가한 주제들이다. 현대미술사와 비평의 기본이 되는 방법론과 담론 제시 이 책은 다섯 개의 서론을 통해 20세기에서 21세기에 이르는 미술의 틀을 마련해 주는 이론적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정신분석학, 예술사회사, 형식주의와 구조주의, 후기구조주의, 그리고 이번 3판에 새롭게 추가된 ‘세계화’가 바로 그것이다. 예술 작품과 주체의 관계에 주목하는 정신분석학적 방법론(할 포스터), 작품의 사회적·정치적·경제적 문맥을 중시하는 예술사회학적 방법론(벤자민 H. D. 부클로), 작품의 형성 과정과 의미화 작용처럼 작품의 내재적 구조를 규명하는 형식주의와 구조주의적 방법론(이브-알랭 부아), 구조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한 후기구조주의적 방법론(로잘린드 크라우스), 그리고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과 시장 자유화, 글로벌리즘으로 대두된 세계화라는 방법론(데이비드 조슬릿)은 이 책 전체의 기획을 받치고 있는 이론적 틀이자 접근법으로, 이 책의 에세이 대부분은 이 방법론들이 적용된 사례이기도 하다. 따라서 독자들은 서론을 통해 각 방법론의 역사적·학문적 맥락과 그것이 미술 생산 및 해석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살피는 동시에, 각 에세이를 통해 이들 방법론이 실제 비평과 분석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 본보기를 얻을 수 있다. 현존하는 가장 탁월한 다섯 명의 저자와 상호 텍스트성 미술 비평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옥토버》의 할 포스터, 로잘린드 크라우스, 이브-알랭 부아, 벤자민 H. D. 부클로, 그리고 데이비드 조슬릿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미술사학자들이다. 전체로는 공동저술이지만 각 에세이는 대체로 1인의 저자가 자신의 고유한 관점에 따라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의 이론적 틀로 제시된 다섯 개 방법론들의 관점이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보완하기도 하며 긴장 관계를 이루는 것처럼, 각 저자들도 통일된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각자의 목소리와 시각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저자들은 이러한 점을 미하일 바흐친의 용어를 빌어 ‘대화적’이라고 설명하며 여기에 독자들이 제3의 관점을 더해 논의가 더 발전하고 풍부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들의 ‘대화적’ 태도는 특히 ‘20세기 중반의 미술’과 ‘오늘의 미술이 처한 곤경’이라는 주제로 열린 두 편의 난상토론을 정리한 라운드테이블에서 잘 드러난다. 884점의 풍부한 도판과 참고 자료 국내에 출간된 현대미술 서적 중 가장 많은 884점의 도판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으로, 풍부한 양질의 도판만으로도 이 책의 소장 가치는 충분하다. 이 책만의 독특한 상호참조 기능을 활용하면 각 표제연도를 넘나들며 관심 있는 주제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따라가거나 서로 비교하는 등 유연한 독서가 가능하다. 또한 해당 에세이와 관련된 인물이나 사건, 저작 등을 다룬 상자글과 각 에세이 말미에 수록된 참고문헌 목록을 통해 독자들은 필요에 따라 각자의 관심사를 확장해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