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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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 화이트헤드, 쿤부터 촘스키, 제임슨까지… 영미 철학의 주요 철학자와 그들의 핵심 개념을 한 권으로 만난다! 영미 철학이란 무엇인가? 현재 한국사회에서 영미 철학은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가? 답을 하기가 쉽지 않다. 2010년 센댈의 정의론이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사례를 제시하며, 정의론과 도덕철학이 강한 학문이라고 답할 수 있다. 아니면 비트겐슈타인과 같은 언어철학자들을 떠올리며 분석적이고 체계적인 학문을 전통으로 삼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또한 국내에서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촘스키의 사례를 들며, 정치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철학으로 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알다시피 이 모든 답은 영미 철학을 절반밖에 설명해주지 못한다. 그렇다면 영미 철학은 무엇일까? 흔히 영미철학은 영국과 미국 내에서 수행된 철학적 작업을 일컫고, 두 지역 모두 분석철학의 경향을 강하게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영미 철학에는 분석철학 외에도 도덕철학, 과학철학, 정치철학 등을 대표하는 철학자들이 있고, 그들이 대륙철학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영미 철학을 둘러싼 이러한 상황은 국내 수입 상황과 관련이 있다. 프랑스 철학이나 독일 철학에 대한 관심이 폭넓게 이어지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영미 철학은 연구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센댈의 폭발적인 인기나 쿤과 포퍼와 같은 과학철학자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영미 철학이나 영미 철학자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샌델이나 롤스, 촘스키의 저서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독자들의 반응을 거의 얻지 못하고 있고, 철학자들의 저서가 번역조차 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철학자들이 많은 것은 물론이다.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처음 읽는 독일 현대철학에 이어 이 책을 출간하면서 어떠한 영미 철학자들을 소개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분석철학자들을 중심으로 소개할 것인가, 아니면 과학철학자나 윤리철학자들을 중심으로 계보를 세워볼 것인가. 그러다 철학자들 간의 연결점을 찾는 데 집중하기보다 영미 철학을 대표하는 다양한 철학자들을 소개해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비트겐슈타인, 화이트헤드, 쿤, 롤스, 매킨타이어, 왈쩌, 퍼트남, 로티, 촘스키, 프레이저, 제임슨 이렇게 11명을 선정했고, 책 작업에 앞선 강의에서 수강생들의 반응을 살펴보기로 했다. 롤스나 왈쩌 등 도덕철학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쿤과 촘스키 같은 특정 철학자에 관심이 있어서 강의에 참석하는 수강생들도 있었다. 그래서 책을 엮으면서 이러한 상황을 그대로 담기로 했다. 각 철학자들을 충실하게 소개하되, 영미 철학에서의 위치를 짚어주려고 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영미 현대철학의 주요 흐름은 물론이며, 영미 철학을 장식한 철학자들의 특징을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 영미 철학에 도전하고 싶다면 이 책을 먼저 펼쳐라! 국내의 연구진들이 소개하는 꼼꼼하고 체계적인 철학 입문서! 이 책은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처음 읽는 독일 현대철학>로 이어졌던 처음 읽는 철학 시리즈의 마지막권이다. 이전 책들과 마찬가지로 국내 연구자들이 자신이 맡은 철학자들을 소개해주는 형식을 취한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영미 철학은 프랑스나 독일 철학보다 생소하다고 판단했기에 더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서술하려고 노력했다. '더 읽어보면 좋은 책'을 소개하는 부분도 더 신경을 썼다. 11명의 철학자들은 표면적으로는 서로 긴밀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지만, 각 원고에서는 그들이 영미 지역 안에서 어떻게 함께 철학을 구축해나갔고, 프랑스나 독일의 철학자들과 어떤 관계를 지니는지 보여주려고 애썼다. 정원섭은 롤스와 왈쩌, 두 철학자를 맡아 쓰며 도덕철학을 연구해온 그들의 사상을 비교해서 서술한다. 또한 서유석은 독일 철학자 호네트의 인정이론을 프레이저가 어떻게 비판적으로 수용했는지 보여주면서 두 철학자 간의 이론적인 관계를 제시해준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매킨타이어, 프레이저, 퍼트남 등과 같이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영미 철학을 장식한 철학자들도 수록했고, 최근 번역이 계속 출간되고 있는 제임슨도 소개했다.(제임슨의 저서들은 2013년 말에 두 권이 번역됐고, 2014년에도 두 권 이상 출간될 예정이다.) 난해하기로 알려져 있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맡은 박정일은 《논리-철학 논고》를 중심으로 이론들을 정리해준다. 또한 촘스키 같은 경우에는 국내에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고, 번역서도 가장 많이 소개됐지만 정작 촘스키를 연구하는 연구자를 찾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촘스키의 저서를 적극적으로 번역해온 강주헌이 촘스키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며 이해를 돕는 글을 썼다. 영미 특히 미국의 문화는 국내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반미운동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의 서문을 쓴 정원섭은 영미 철학을 읽어내는 데도 비판적인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미 철학은 분명히 유용한 지점이 많다. 그러나 그것들이 우리의 삶과 현실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다시 묻는 답하는 일은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남겨진 또 하나의 과제이기도 하다. [각 권 저자 소개] 시민을 위한 제도권 바깥의 대안철학학교인 철학아카데미는 2000년 3월 문을 열었다. ‘열린 사유의 공간, 사유를 열어가는 광장’을 지향하며, 철학 대중화 운동에 앞장서 왔다. 동서양 철학사를 수놓은 많은 사상가들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의를 기획해왔고, 그렇게 열린 강좌가 지금까지 1,300개가 넘었다. 좋은 반응을 얻은 강의 중 일부는 《철학, 예술을 읽다》, 《현대철학의 모험》,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처음 읽는 독일 현대철학》 등으로 출간됐다. http://www.acaphilo.or.kr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변광배: 프랑스인문학연구모임 ‘시지프’ 대표/ 정지은: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초빙교수/ 김상록: 서울대학교 철학과 강사 김성하: 홍익대학교 조소과 강사/ 김진영: 철학아카데미 대표/ 최원: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 연구교수/ 김서영: 광운대학교 교양학부 부교수/ 허경: 한국근현대문화사상연구소 공동대표/ 김재인: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단 상주연구원/ 진태원: 고려대학교 민족문학연구원 HK 연구교수/ 조광제: 철학아카데미 운영위원/ 서용순: 영남대학교 연구교수 《처음 읽는 독일 현대철학》 조정환: 다중지성의정원과 갈무리 대표/ 김 석: 건국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강의교수/ 백승영: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이남인: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한형식: 당인리 대안정책발전소 부소장/ 박찬국: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심혜련: 전북대학교 과학학과 교수/ 이순예: 이화여자대학교 강사/ 김선욱: 숭실대학교 철학과 교수/ 박남희: 철학아카데미 상임이사/ 김원식: 국가안보전략연구 연구위원/ 문성훈: 서울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처음 읽는 영미 현대철학》 박정일 숙명여자대학교 리더십교양교육원 교수/ 문창옥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봉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양학부 교수/ 정원섭 건국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김수정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과 조교수/ 황희숙 대진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유선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전임대우 강의교수/ 강주헌 전문 번역가/ 서유석 호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이경덕 연세대학교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