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타워즈에서 인생을 배웠다

매튜 보털런 · 인문학
2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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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내 인생이 스타워즈다 1. 제다이처럼 세상을 본다는 것 2. 내면의 어둠 마주 보기 3. 우리는 자주 진실을 놓친다 4. 이것은 아나킨이 아니다 5. 잃을까 봐 두려운 것을 보내주는 연습 6. 과거의 그림자 떨쳐내기 7. 네가 바로 포스이다 8. 포스의 여덟 가지 조화로운 길 9. 두려움을 넘어선 루크 스카이워커 10. 완벽하지 않은 것들을 수용하기 에필로그: 현실에서 이상을 실현한다는 것 파다완을 위한 조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마스터 요다처럼 깨달은 느낌을 주는 책!” - 《퍼블리셔스 위클리》 스타워즈 시리즈는 아나킨의 길고 험난한 인생 여정을 통해 인간의 성장과 몰락, 그리고 재탄생을 다루는 거대한 영웅 서사시 스타워즈는 은하계 전쟁을 소재로 한 조지 루카스의 6부작 영화 시리즈다(월트 디즈니 사에서 7편을 내놨지만 이 책에서는 오리지널 6부작과 애니메이션 시리즈 <클론 전쟁>만 다룬다). 개봉 이후 어마어마한 팬덤을 형성하며 ‘미국인의 신화’로 추앙받았으며, 미국 대중문화에 도도한 흐름을 남겼다. 4~6편이 먼저 나오고 1~3편이 나중에 나왔는데, 먼저 개봉된 4~6편은 은하계를 지배하는 제국을 무너뜨리는 반란군 이야기다. 이 최초 3부작의 주인공은 루크 스카이워커. 그는 우연한 기회로(어쩌면 예정된 운명에 따라) 제다이가 되어 은하계를 구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낸다. 하지만 이후 개봉된 1~3편을 포함해 6부작을 모두 놓고 보면, 스타워즈 시리즈의 진짜 주인공은 루크가 아니라 그의 아버지 아나킨 스카이워커다. 제다이 마스터 콰이곤 진의 눈에 띈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포스의 균형을 바로잡을 예언의 아이”로 불리며 제다이 수련을 받기 시작한다. 기대에 부응하듯 아나킨은 전도유망한 제다이로 성장하지만, 어둠의 세력인 시스가 그에게 손을 뻗는다. 파드메와의 위태로운 사랑, 어머니의 비극적인 죽음 등을 경험하며 내면의 두려움에 굴복하고 만 아나킨. 결국 그는 팰퍼틴 황제의 손에 이끌려 악의 축 다스 베이더로 다시 태어나 은하계를 공포로 물들인다. 그렇게 은하계가 어둠으로 뒤덮이고 십수 년 뒤, 다스 베이더는 제다이로 성장한 아들 루크를 만난다. 그는 루크를 어둠으로 끌어들이고자 했으나, 반대로 루크가 베이더에게 남아 있던 선함을 일깨운다. 그 둘의 마지막 대결에서, 황제는 아버지를 없애라는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루크를 죽이고자 한다.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루크를 바라보던 다스 베이더. 그의 내면에서 아들을 향한 연민이 되살아나고, 결국 베이더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황제를 죽이고 자신도 숨을 거둔다. 이렇게 그는 포스의 균형을 바로잡을 거라던 예언의 아이, 제다이 아나킨 스카이워커로 귀환한다. 이렇게 보면 스타워즈 시리즈는 아나킨의 길고 험난한 인생 여정을 통해 한 인간의 성장과 몰락, 그리고 재탄생을 다루는 거대한 영웅 서사시가 된다. 아나킨과 루크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나 아나킨은 사랑에 집착했기 때문에 다스 베이더가 되었다. 어머니의 비극적인 죽음을 경험한 그는 파드메까지 잃을까 봐 두려운 나머지 더 빨리 더 큰 힘을 얻어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했다. 팰퍼틴 황제는 아나킨의 이 욕망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그의 내면에서 점점 어둠이 자라나게 했다. 현실을 거부하고 실현 불가능한 꿈에 사로잡힌 아나킨은 결국 동료들을 배신하고 어둠의 군주가 된다. 그의 아들 루크 역시 아버지와 비슷한 길을 걷는다. 스승 오비완 케노비와의 우연한 만남, 제다이 수련, 오른 팔 절단, 황제의 유혹까지는 거의 같다. 하지만 마지막 선택의 순간, 루크는 아버지와 다른 길을 간다. 다스 베이더의 잘린 팔과 자기의 오른쪽 기계손을 번갈아 바라보던 루크는 자기 눈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자각한다. 검을 휘둘러 다스 베이더의 생명을 빼앗는 순간 자신도 아버지처럼 어둠의 길에 들어설 것임을 알아차린 루크는, 라이트세이버를 버리는 것으로 황제의 유혹을 거절한다. 그렇게 자기 목숨을 내놓음으로써 루크는 아버지 안의 연민과 선함을 일깨웠고, 다스 베이더 역시 자기 목숨을 버려 황제를 없애고서 포스의 균형을 되찾을 거라던 예언을 실현한다. 어둠에 빠진 아나킨과 어둠을 구한 루크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욕망 속에서 사느냐, 현실을 직시하느냐의 차이다. 욕망으로 타오르던 아나킨은 자기의 생각으로만 세상을 보았고, 고요하게 현실을 직시한 루크는 눈앞의 일들을 있는 그대로 파악했다. 루크의 이러한 태도는 제다이 마스터들이 늘 강조하던 것이다. 살아 있는 포스를 알아차리라고 한 콰이곤 진, X-윙을 조종하는 루크에게 포스를 이용하라고 한 오비완, 데고바 동굴에 들어가던 루크에게 “네가 갖고 가는 것만을 볼 수 있다.”고 한 요다 모두 생각의 감옥에서 빠져나와 현재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라고 말한 것이다. 아나킨과 루크의 경험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우리 역시 아나킨처럼 수시로 생각의 감옥 속에서 헛된 욕심을 부리며 옳지 않은 일을 하다가도, 어느 때는 루크처럼 고요하게 현실을 보면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고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인다. 전자와 후자 가운데 어느 때 삶이 더 평화로운가? 생각을 내려놓고 고요하게 지금 이 순간을 알아차리는 제다이 수련은 제다이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우리에게도 절실하다. 조지 루카스가 스타워즈 시리즈를 통해 탐구한 보편 진리는 바로 지금 이 곳의 이야기다! 극강의 카리스마를 내뿜는 다스 베이더, 불교의 선사(禪師)를 떠올리게 하는 마스터 요다 같은 인기 캐릭터뿐 아니라, “내가 네 아버지다(I am your father)”, “포스가 함께하기를(The force will be with you)” 같은 불멸의 명대사를 남긴 영화 스타워즈. 거기에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선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이 들어 있다. 붓다의 눈으로 스타워즈를 바라보는 저자는 스타워즈 세계 속 인물들이 경험하는 슬픔, 고난, 환희, 우정 등을 살피면서 그 바탕에 깔려 있는 심오한 철학적 의미와 인생의 진리를 추적한다.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을 때 제대로 살 수 있다는 것, 이 세상 모든 존재는 외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포스로 이어진 공생 관계에 있으니 서로를 보살펴야 한다는 것, 인생의 어두운 면은 죽여 없앨 것이 아니라 자비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저자는 말한다. 요다의 말처럼 “하든지 하지 않든지 둘 중에 하나다. ‘해본다’는 없다.” 자기 앞의 생은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부딪히고 갈등하고 선택한 다음, 그 결과를 자신의 존재 전체로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을 우리는 타고났다. 이 자명한 진리를 저자는 때론 유쾌하고 때론 담담하게 들려준다. 자신이 그러했듯 독자들 역시 스타워즈에서 살아가는 용기와 힘을 얻어갈 수 있도록. 이제 함께 스타워즈의 길[道, dharma]을 걸어보자. 부디 포스가 함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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