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부수는 말

이라영 · 사회과학
3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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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뜨거운 논제들을 치밀하고 날카롭게 다뤄오며, 시대를 통찰하는 저서를 집필해온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의 2년 만의 단독 저서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유의미한 화두 21개를 꼽고 그 속에서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권력의 말’과 ‘저항의 말’을 분석한다. 고통, 노동, 시간, 나이 듦, 색깔, 억울함, 망언, 증언, 광주/여성/증언, 세대, 인권, 퀴어, 혐오, 여성, 여성 노동자, 피해, 동물, 몸, 지방, 권력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담론이 꼬리를 물듯 이어져 시대 흐름을 보여주는 거대한 ‘화두의 지도’를 구성한 점이 매우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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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고통 : 이름이 없어 더욱 고통스럽다 노동 : 노동이 ‘죗값’이 아님에도 시간 : 시간은 돈이 아니다 나이 듦 : 늙음이 낡음이 될 때 색깔 : 우리가 인간을 색깔로 말하지 않는다면 억울함 : 억울함은 어떻게 번역되어야 하는가 망언 : 망언이 권력을 얻을 때 증언 : 망언에 맞서기 광주/여성/증언 : 역사도 경력도 되지 못한 목소리들 세대 : 세대를 호명하는 말은 과연 세대를 가리키는가 인권 : 인권은 취향 문제가 아니고, 차별은 의견이 아니다 퀴어 : 특정 장소, 몸만 허락하는 정치 혐오 : 문화적 입마개 씌우기 여성 : 최선을 다해 모욕하라 여성 노동자 : 여성 노동자의 언어를 복원하기 피해 : 누가 ‘피해호소인’인가 동물 : 인간적인 것은 옳은가 몸 : 비장애 신체성의 권력 지방 : 변방에서 살아가기 권력 : 권력의 무지, 무지의 권력 아름다움 : 공정은 아름다움과 연대한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권력은 말할 기회가 너무나 많은 반면, 누군가는 말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 고통부터 아름다움까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21개의 화두 그 속에서 발견한 ‘권력의 말’과 지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저항의 말’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의 정확한 ‘말’을 향한 통렬한 비평 이 책은 한국 사회의 뜨거운 논제들을 치밀하고 날카롭게 다뤄오며, 시대를 통찰하는 저서를 집필해온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의 2년 만의 단독 저서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유의미한 화두 21개를 꼽고 그 속에서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권력의 말’과 ‘저항의 말’을 분석한다. 고통, 노동, 시간, 나이 듦, 색깔, 억울함, 망언, 증언, 광주/여성/증언, 세대, 인권, 퀴어, 혐오, 여성, 여성 노동자, 피해, 동물, 몸, 지방, 권력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담론이 꼬리를 물듯 이어져 시대 흐름을 보여주는 거대한 ‘화두의 지도’를 구성한 점이 매우 새롭다. “왜 어떤 고통은 이름을 얻고, 어떤 고통은 이름도 없이 무시되는가?” “몸이 훌륭한 상품인 시대에 왜 몸을 통한 노동은 경시받는가?” 등 주류 시각에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역발상의 질문을 던지며, 권력의 틈새에서 침묵‘당하는’ 언어를 찾아낸다. 미디어, 문학작품을 비롯해 권력의 영향 아래 왜곡되고 조장되어온 표현들의 실체가 모두 낱낱이 드러난다. 이라영 작가에 따르면 차별과 혐오의 언어는 “항상 상스럽게 들리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꽤 그럴듯하게” 들리기에 우리는 “정확하게 보려는 것, 정확하게 인식하려는 것, 권력이 정해준 언어에 의구심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삶 속에 있는 ‘권력의 말’과 ‘저항의 말’, 그 실체를 밝히는 《말을 부수는 말》은 우리 사회에 평등하고 정확한 언어를 돌려주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무엇을 들어야 하는가” 혐오의 언어가 빠른 속도로 증식하는 것에 비하면 저항의 언어는 늘 순탄하지 못하다. 내가 말하는 ‘저항의 언어’는 정확한 언어에 가깝다. 정확하게 말하려고 애쓴다는 것은 정확하게 보려는 것, 정확하게 인식하려는 것, 권력이 정해준 언어에 의구심을 품는다는 뜻이다. (…) 나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쓰는 게 아니라, 화두를 던지기 위해 쓴다. 권력의 말을 부수는 저항의 말이 더 많이 울리길 원한다. 고통을 통과한 언어가 아름다움을 운반하기를. 그 아름다움이 기울어진 정의의 저울을 균형 있게 바꿔놓기를. 이 세계의 모든 고통받는 타자들이 관계의 대칭에 의해 만들어지는 아름다움의 주체가 될 수 있기를. - ‘작가의 말’ 중에서 - “고통을 통과한 언어가 아름다움을 운반하기를”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커다란 두 축 ‘고통’과 ‘아름다움’ 고통에서 아름다움으로 가기 위한 ‘노동’ ‘시간’ ‘세대’ … 꼭 짚고 가야 할 단계적 화두들 고통 → 노동 → 시간 → 나이 듦 ‘고통’부터 ‘나이 듦’의 파트에선 권력이 빼앗아간 개개인의 가치들을 이야기한다. 가장 먼저는 “이름이 없어 더욱 고통스러운 ‘고통’”에 대해 말하며 우리 사회가 괴로움에도 ‘위계’를 만들어왔음을 알린다. 문학작품에서 다르게 대우받는 ‘창작의 고통’과 ‘출산의 고통’, ‘먼저 물어봐주고 알아봐주는 고통’과 ‘말하려 해도 청자가 없는 고통’을 비교하며 세상에 이러한 고초도 있음을 말하는 일 자체가 ‘운동’임을 강조한다. 이어서 왜 어떤 노동은 ‘공부 못한 죗값’ 취급을 받고, 어떤 노동은 ‘불철주야 지켜져야 하는 노동’이 되어야 하는지, 모든 노동이 ‘첨단’인 것이 아니고 여전히 ‘손발 노동’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왜 육체 노동은 경시받고 인격이 드러나지 않는 집단 숫자로 표현되는지 날카롭게 짚는다. ‘배달노동자’의 노동으로 마무리된 파트는 이어서 공평하지 않은 ‘시간’으로 이어진다. 새벽배송과 총알배송으로 시작하며 누구의 시간으로 누가 돈을 버는지, 권위를 가진 몸과 권위를 얻지 못한 몸의 시간이 어떻게 다르게 흐르는지 촘촘히 살핀다. ‘시간’은 ‘나이 듦’으로 이어져 재산의 유무에 따라 1인의 인격으로 대우받는 노인과 1인 미만의 인격으로 대우받는 노인이 나누어지는 현실을 비판한다. 그리고 ‘이러이러한 노인이 되고 싶다’라는 표현 속에 어떠한 ‘나이 듦’이 소외되는지, 존중받는 늙음의 보조 도구가 ‘돈’인 세상에서 ‘여성의 빈곤화’가 어떻게 가속화되는지 뜯어본다. 색깔 → 억울함 → 망언 → 증언 → 광주/여성/증언 → 세대 앞서 개인적 차원의 빼앗긴 가치를 다뤘다면 ‘색깔’부터 ‘세대’ 파트에선 권력이 조직화되고 정치화되는 과정을 다룬다. ‘색깔’에서는 인간이 색을 이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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