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병원

이은실님 외 13명 · 사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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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는 병원에서 어떤 일을 경험할까? 성소수자가 병원에서 겪는 차별은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지만, 국내 의료환경은 여전히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한편 의료인은 교육과정에서 성소수자 의료를 배운 적이 없기에, 성소수자 환자를 어떻게 이해하고 진찰하며 치료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개설된 〈성소수자 건강권과 의료〉 강의를 바탕으로 의료인이 어떤 태도와 지식을 갖고 성소수자를 진료해야 하는지 말해준다. 그동안 성소수자 의료를 연구해온 의사·활동가·연구자가 기초 지식, 문진 방법, 임상 정보 등을 제공하여 LGBTQ+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진료실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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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1장 의료인을 위한 성소수자 안내서 2장 성별정체성과 성적지향의 진단 분류 체계 변화 3장 성소수자의 건강 격차와 의료 접근성 4장 차근차근 따라가며 만드는 성소수자 친화적 의료기관 5장 성소수자를 위한 정신과 진료 6장 트랜스젠더를 위한 호르몬치료 7장 트랜스젠더의 성확정수술 8장 성소수자의 성 건강 9장 성소수자의 감염병 예방과 치료 10장 성소수자를 위한 건강검진 11장 아동·청소년 성소수자 상담 12장 의료인을 위한 성소수자 의료 교육 부록 성소수자 진료면담 시나리오 주·참고문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병원은 환자를 가리지 않지만 성소수자는 병원을 가릴 수밖에 없다! LGBTQ+ 모두가 안심하는 진료를 위한 최소한의 지식 성소수자는 병원에서 어떤 일을 경험할까? 성소수자가 병원에서 겪는 차별은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지만, 국내 의료환경은 여전히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한편 의료인은 교육과정에서 성소수자 의료를 배운 적이 없기에, 성소수자 환자를 어떻게 이해하고 진찰하며 치료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개설된 〈성소수자 건강권과 의료〉 강의를 바탕으로 의료인이 어떤 태도와 지식을 갖고 성소수자를 진료해야 하는지 말해준다. 그동안 성소수자 의료를 연구해온 의사·활동가·연구자가 기초 지식, 문진 방법, 임상 정보 등을 제공하여 LGBTQ+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진료실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1. 의사도 환자도 몰랐던 성소수자 의료 첫 번째 책 – 국내 최초 개설 서울대 성소수자 의료 수업을 만나다 성소수자 차별은 사회만이 아니라 병원에도 있다. 때로는 실수와 무지 때문에, 때로는 내면화된 혐오 감정 때문에 수많은 성소수자가 의료인으로부터 차별을 당한다. 의료인에게 차별을 경험한 성소수자는 의료기관 방문을 꺼리게 되고, 적절한 시기에 진료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성적지향을 밝혀야 하거나 신체 일부를 드러내야 하는 등 진료받는 것 자체로 정체성이 노출되는 경우에도 성소수자는 병원에 가길 주저하기 쉽다. 이 같은 일들은 성소수자의 정신과 신체 건강을 위협하고 인권을 침해하기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 성소수자를 진단하고 치료해야 할 의료인은 정작 성소수자 의료를 배운 적이 없다. 국내 의과대학이나 수련 병원에서 성소수자 의료 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에서 학습 기회가 없었던 의료인 대부분은 성소수자의 다양한 정체성과 신체에 관해 알지 못한다. 이 같은 현실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여러 의사와 연구자가 모여 2021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성소수자 건강권과 의료〉 강의를 개설했고, 이 강의를 정리하고 보완하여 《차별 없는 병원》을 출간했다. 국내 최초로 성소수자 의료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이 책은 우리 사회에 성소수자 의료를 확산함으로써 성소수자의 건강과 삶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성소수자들이 병원에서 경험하는 차별 발언은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여실히 드러낸다. 여성으로 패싱되는 사람이 남성적인 복장을 입었거나 태도를 취할 때 가해지는 차별 발언(“왜 남자처럼 하고 다니냐?”)이나 남성과의 성관계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들은 경험, 남성 동성애자를 모욕하는 의사를 만난 경험(“게이냐고? 남자랑 했냐고?”, “(콘딜로마는) 동성애자들이 걸리는 병이다”) 등은 젠더에 대한 고정관념과 함께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보여준다. 또한 신경정신과 진료나 상담을 받을 때 “성정체성은 정신질환에서 파생된 것이므로 정신과 치료를 충분히 받으면 완전한 이성애자 여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거나 보건소에서 “교회를 다녀봐라”라고 권유하는 등 성소수자의 존재를 병리적으로 파악하는 잘못된 관념이 답습되고 있다. - 〈1장 의료인을 위한 성소수자 안내서〉 중에서(27쪽) 한국처럼 성소수자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나라에서 성소수자는 본인의 정체성으로 인해 차별, 폭력과 같은 부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레인보우 커넥션 프로젝트는 차별과 폭력이 성소수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두 가지 연구를 발표했다. 성인 동성애자·양성애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두 연구에 따르면, 성적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 경험과 학창시절 집단따돌림 경험은 모두 참여자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중·고등학교 당시 본인의 성적지향이나 지정성별과 다른 외모나 말투 등의 성별표현으로 인해 집단따돌림을 겪은 참여자는 따돌림 경험이 전혀 없는 참여자에 비해 우울 증상과 자살 생각, 자살 시도를 가질 가능성이 각각 1.56배, 1.53배, 3.5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3장 성소수자의 건강 격차와 의료 접근성〉 중에서(59~60쪽) 지난 20년 사이 대한민국 의료는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런데 국내 의과대학이나 수련 병원에서 성소수자의 건강과 의료에 관한 교육은 여전히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실이 이러하니 성소수자들은 적절한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서 먼 곳까지 가야 한다. 지금 교육하지 않는다면 20년 후에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미 많이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무엇이라도 시작해야 했다. 2021년 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국내 최초로 성소수자 의료에 관한 선택과목 <성소수자 건강권과 의료>를 개설했다. 의학과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4주 기간의 선택과목이었다. 의과대학에서 성소수자 의료가 여전히 낯선 분야였기에 교내 교수진만으로 과목을 개설하기는 어려웠다. 따라서 외부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함께 기획하고 진행했다. - 〈들어가며〉 중에서(4~5쪽) 2. 나의 성소수자 환자를 위한 최소한의 의료 가이드 – 문진부터 수술까지, 진료 현장에서 활용하는 실용적 정보를 담다 의료인은 성소수자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할까? 이 책의 1~4장은 의료인이 성소수자와 성소수자 의료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 지식을 담았다. 먼저 1장은 성소수자의 다양한 정체성과 관련 용어를 소개하고, 성소수자들이 병원에서 겪은 실제 차별 경험을 보여주어 의료인이 성소수자를 이해하는 기반을 만든다. 2장은 성소수자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기본 요소인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의학계에서 어떻게 바라봤는지 설명한다. 성소수자 진단 분류 체계의 변화를 통해 성소수자의 정체성이 병리적이라는 관점에서 모든 정체성이 정상의 범주로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3장은 레인보우 커넥션 프로젝트의 연구를 중심으로 성소수자의 건강 격차와 의료 접근성을 살펴보고, 4장은 성소수자 친화적 의료기관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5~11장은 의료인이 성소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를 수록했다. 성소수자의 정신과 진료·성 건강·감염병·건강검진, 트랜스젠더의 호르몬치료와 성확정수술, 아동·청소년 성소수자 상담 등에 관한 지식과 지침은 성소수자 환자를 마주하는 의료인에게 무척 유용한 가이드이다. 특히 이 부분을 집필한 저자들은 모두 직접 성소수자 환자를 진료하고 수술을 집도해온 의사로, 임상 정보에 더해 의료 현장의 경험까지 담아낸 생생한 기록은 해외 문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귀한 자료이다. 12장은 의료인과 예비 의료인을 위한 성소수자 의료 교육의 내용, 해외 성소수자 교육 커리큘럼, 서울대 의과대학 성소수자 의료 교육과정 개설 경험 등을 소개하여 성소수자 의료 교육을 준비하는 이들이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 수록한 성소수자 진료면담 시나리오는 서울대 의과대학 성소수자 의료 강의에서 실제로 사용한 것으로, 의료인이 역할극을 통해 성소수자 진료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성소수자를 위한 특별한 클리닉을 표방하지 않았더라도 모든 의료기관에는 성소수자들이 이미 방문하고 있을 터이다. 한국의 성소수자는 커밍아웃을 하기 힘든 한국의 특성상 과소하게 추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충분히 참작하더라도 100만 명에서 300만 명 사이로,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유병률보다 훨씬 높다!(물론 성소수자 비율은 ‘유병률’이 아니다. 정체성은 병이 아니기에!) 의료인들이 지금까지 배우거나 훈련될 기회가 부족했던 것은 너무 안타깝지만, 모른다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일단 시작하자. 성소수자 인권과 건강권에 관심이 많은 신중한 의료인일수록 오히려 상처를 주거나 오해가 생길까 두려워서 관계를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그러지 말자. 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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