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보다 : 가을 2021

구소현님 외 2명 · 소설
1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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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지난 3년간 꾸준히 출간된 〈소설 보다〉 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매 계절 간행되는 〈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 가을 2021』에는 2021년 여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구소현의 「시트론 호러」, 권혜영의 「당신이 기대하는 건 여기에 없다」, 이주란의 「위해」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해당 작품은 제11회 문지문학상 후보가 된다. 선정위원(강동호, 김보경, 김형중, 양순모, 이수형, 조연정, 조효원, 홍성희)은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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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트론 호러」 구소현 인터뷰 구소현 × 양순모 「당신이 기대하는 건 여기에 없다」 권혜영 인터뷰 권혜영 × 홍성희 「위해」 이주란 인터뷰 이주란 × 김보경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가을의 소설적 풍경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가을 2021』이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지난 3년간 꾸준히 출간된《소설 보다》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매 계절 간행되는《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 가을 2021』에는 2021년 여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구소현의 「시트론 호러」, 권혜영의 「당신이 기대하는 건 여기에 없다」, 이주란의 「위해」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해당 작품은 제11회 문지문학상 후보가 된다. 선정위원(강동호, 김보경, 김형중, 양순모, 이수형, 조연정, 조효원, 홍성희)은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을, 이 계절의 소설 정부는 백신 접종이 궤도에 오르는 10월 말 ‘위드 코로나’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어느덧 거리두기와 비대면이 더 익숙해진 지금, 우리는 팬데믹 이전의 일상을 완벽히 회복할 수 있을까. 올가을 《소설 보다》는 닿음과 닿지 않음에 관한 소설 세 편을 소개한다. 벌써 공선도 10년 차 유령이었다. 10년간 존재 이유가 없음에도 존재해야 했던 고통은 그녀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구소현의 「시트론 호러」는 어디에도 닿지 못하는 “10년 차 유령” 공선을 통해 소외된 삶을 조명한다. 사람의 몸에 붙거나 사물을 만지지 못하는 공선은 세상과 대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본인의 취향에 맞는 글을 대신 선택해 꾸준히 읽어줄” 사람, 독서 메이트를 찾아다닌다. 그렇게 읽은 소설의 문제점을 통해 오히려 더 깊은 이해로 나아가는 공선의 모습은 자신의 감상마저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태오와 대비되며 배제된 삶의 역설을 돌아보게 한다. 그들은 “중심과 주변, 내부와 외부, 삶과 죽음이라는 구분 속에서 형성되는 위계”(강동호) 사이에서 작은 존재들을 감각하는 시선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이야기가 평화를 잃고, 소외되고, 배제된 존재와 만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면, 어쩌면 유령에게까지도 닿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했습니다. 독자가 ‘죽지 않기 위한 투쟁’으로서 이야기를 찾건, ‘시간 때우기’ 용도로 이야기를 찾건 이야기는 독자의 편이 되어, 독자를 어떠한 체험으로 이끌 것이라 믿습니다.” 「인터뷰 구소현 × 양순모」에서 계단 아래 계단, 그 아래 다시 또 계단.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단의 구렁텅이였다. 발밑으로 펼쳐진 공간의 밑바닥이 가늠되지 않았다. 권혜영의 「당신이 기대하는 건 여기에 없다」는 종착지에 닿을 수 없는 현대인의 삶을 “계단의 구렁텅이”로 형상화한 알레고리적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화재 경보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 ‘나’는 오작동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대피하는 사람들을 따라 비상구로 향한다. 1층까지 7백 칸, 도착 예상 시간은 약 3시 30분에서 4시 사이, 확보 가능한 수면 시간은 네 시간에서 네 시간 반. 모든 것을 수치로 환산하던 ‘나’는 이내 숫자가 통용되지 않는 일그러진 시공간에 갇혔음을 깨닫는다. 5년간 쉼 없이 일해도 카드 빚만 남은 현실 대 죽음조차 허락되지 않는 가상의 세계, 어느 쪽도 달갑지 않은 선택지 중 당신이 기대하는 건 무엇인가. “무작위 혹은 뒤틀린 인과에 대해 자주 생각합니다. 콩을 심었는데 팥이 자라나는 세계. A를 기대하고 행동했으나 B가 나와버리는 세계. 1천 원을 집어넣었으면 1천 원에 준하는 물건이 나와야 하는데 1천 원은 고사하고 연속해서 꽝만 나오는 그런 세계가 펼쳐졌을 때 여긴 대체 왜 이럴까, 하고 궁리해보는 걸 좋아합니다.” 「인터뷰 권혜영 × 홍성희」에서 무언가가 좋다. 싫다. 그런 말들을 들으면 그걸 하고 싶었다. 해본 적이 있어야 할 수 있는 말들. 그걸 하고 싶었다. 이주란의 「위해」는 불행에 닿을 듯 말 듯,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다. 수현은 어릴 적부터 할머니에게 “조용히 살거라”란 말을 들으며 자랐다. “너를 위해서”라는 말로 포장된 조언 아래, 감정을 숨기고, 참고, 체념하는 데 익숙해진 수현은 좋은 기억마저 몰래 떠올린다. 그러던 어느 날, 다친 새에게 도움을 주는 것조차 저어하던 수현이 옆집에 이사온 아이 유리에게 먼저 말을 건다. “유리를 위해서 도움을 주지만 결국 어린 시절의 자신을 위한”(작가 인터뷰) 사소한 행동은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행복에 다가가는 수현의 용기를 암시한다. “수현은 어느 정도 단단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여러 마음을 가진 인물 같습니다. 요즘의 제가 그런 생각을 자주 하기도 해요. 사람의 마음은 하나가 아니고 그래서 이런 마음도 있고 저런 마음도 있다고요. 저는 그동안 제 생각이나 마음이 바뀔 때 왜인지 그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 자신이 조금 싫었거든요.” 「인터뷰 이주란 × 김보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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