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일본 근대 단편 소설의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스물넷의 나이에 나츠메 소세키로부터 <코>가 절찬을 받으며 일약 다이쇼 시대 문단의 총아로 떠오른 뒤 서른다섯에 음독자살로 생을 스스로 마감할 때까지 아쿠타가와는 150편이 넘는 단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