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부문 대상에 빛나는 풍성한 이야기!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책 박람회인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라가치상 코믹스 부문 대상을 수상한 《누구 양말이에요?》는 이야기 속 곳곳에 풍성한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만화 형식의 문학 작품입니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이웃의 모습을 유쾌한 대사와 만화 그림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흑백 바탕에 포인트가 되는 원색은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고 한층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2023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부문 대상 수상작!
《누구 양말이에요?》는 이야기 구조의 반복과 변형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어서 만화 형식의 도서를 처음으로 접하는 독자가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고양이가 노란 양말 주인을 찾기 위해 아파트 전체를 돌아다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동물 캐릭터로
유쾌하게 표현하여 장면마다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웃음을 유발하는 이야기와 숨겨진 그림 요소를 발견하는 재미는 책을 반복해서
읽어도 매번 새롭게 느껴지게 합니다. 한정적인 색을 이용해 그림을 표현한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입니다. 이러한 자질을 고려하여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을
2023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얼리 리더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2023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심사평
‘양말 주인 찾기’를 통해 들여다보는 다양한 이웃 이야기!
따로 또 같이! 집집마다 다른 다양한 가족의 모습!
《누구 양말이에요?》는 우리가 늘 신고 다니는 ‘양말’이라는 소재를 통해 흔히 우리 주변에서 만날 법한 다양한 성격과 생활 방식을 가진 이웃을 보여 주며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서로를 아끼는 돼지네 가족, 은근슬쩍 물건을 가져가는 얄미운 백로 형, 곤란한 상황일 때면 언제나 해결사처럼 나타나는 염소 할아버지, 축구를 좋아하는 장난꾸러기 원숭이 삼총사, 밤과 낮이 바뀌어 매일 해가 저물 때 출근하는 부엉이 아저씨까지, 이 책은 다양한 동물 이웃의 모습을 의인화하여 이야기 속에 재밌게 녹여 냈습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불통의 시대를 꼬집다!
집과 집을 넘어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소통에 관한 이야기!
《누구 양말이에요?》는 다양한 동물이 함께 사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조이가 사는 아파트는 긴 복도로 연결되어 있어 이웃과 소통이 잘되는 곳입니다. 복도는 각자 빨래를 너는 공간이자 간식을 나누어 먹는 공간이고, 함께 장기를 두기도 하는 휴식 공간입니다. 식사, 공부, 양치, 축구, 식물 키우기 등 다양한 일상생활이 아파트 복도에서 이루어집니다. 타인에 대한 관심을 부담으로 느끼는 요즘, 양말을 돌려주기 위해 여러 이웃과 소통하는 조이의 모습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불통의 시대를 꼬집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웃과 소통하며 지내는 일이 결코 의미 없는 일이 아님도 역설하고 있습니다.
흑백과 원색으로 어우러진 유쾌한 글과 세련된 그림!
이 책은 작은 그림 하나에도 의미가 담겨 있고 보는 재미가 있어 독자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그림이 흑백으로 구성된 가운데 양말만 원색으로 표현하여 독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야기의 시작이자 정체성과 같은 역할을 하는 ‘양말’은 이웃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는 요소이자 주인을 찾는다는 최종 목적을 가진 열쇠가 되어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 줍니다. 처음 책을 읽을 때 전체 내용을 확인했다면 다음에는 이웃들의 모습과 행동을, 그다음에는 주변 배경과 사물에 집중하여 읽어 보세요. 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요소들이 어느 순간 새롭게 읽혀 독서의 재미를 한층 더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