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좋아하세요?

김혜림 · 에세이
1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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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초록으로' 산책 팔레트 안 초록 목장길 따라 각자의 시간을 걷는 일 평범한 날들 비행기 울지 말고 걸어가 부재 제주에 산다 고요와 숲 강아지 폴 나의 파티오라금 아무도 없는 해변의 발자국 '밤으로' 산책 파란 새벽 여름밤 냄새 볕 좋은 오후에 할 일 낙원의 밤 대설 보랏빛 오름 나의 막대기별 밤의 여행자 캠핑과 방풍나물 관계의 선 밤으로 고양이 흐린 날의 거북손 채집 '시간으로' 산책 고마운 말에게 숲속 갈림길을 대하는 자세 무채색 취향에 대해 말하자면 오일장을 기다리는 이유 네 발 달린 동네 친구들 낮맥의 기쁨 5센티 계절 같은 것에 취해 고사리 엄마의 리틀 포레스트 다정에 익숙해지는 중 돌고래를 보았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빨간 날에는 좋아하는 일을 합니다 '산책' 좋아하세요? 여러분에게 빨간 날은 어떤 의미인가요? 카멜북스는 빨간 날을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날'로 해석하고, 빨간 날 즐기고 싶은 취미와 취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을 시리즈로 엮어 보기로 했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나의 세계를 채우는 어떤 것'에 대해 즐겁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빨간 날의 네 번째 주제는 '산책'입니다. 일상에 경쾌한 리듬을 부여하는 산책 생활자의 걷기 예찬 에세이 "온전히 걷는 일에 의미를 두면 마음에 쌓아 둔 모든 것이 잠시 보잘것없어진다."(p.109) 안온한 분위기의 그림을 그리며 제주에 살고 있는 김혜림 작가는 매일 오후 반려견 폴과 동네를 산책하고 틈만 나면 어디든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산책 생활자'입니다. 어릴 때 온 가족이 함께 밤길을 걸으며 목청껏 노래 부른 기억이 버거운 날들 속에서도 다시 씩씩하게 걸어갈 힘이 돼 주었고, 뜻밖의 이별을 반복하며 무너진 가운데에서도 두 발로 주문을 외듯 걸어가며 일상을 회복합니다. 삶의 크고 작은 난관을 산책으로 돌파해 온 작가의 걷는 일상을 <산책 좋아하세요?>에 담았습니다. 짧은 호흡의 글과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을 걷는 듯 천천히 읽어 주세요. 걸으며 몰랐던 나를 마주하고 삶의 군더더기를 떨쳐 내는 일 "걸으면서 불안은 무뎌졌고 걸으면서 몰랐던 나와 이야기했다. 거리를 활보하며 나에게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떨쳐 냈다."(p.191) 그렇다면 왜 하필 산책이었을까요? 작가는 걷는 행위를 통해 '내 안의 나'를 만났다고 이야기합니다. 마음을 가장 잘 돌아보는 법으로 걷기를 꼽은 리베카 솔닛의 말처럼 산책은 스스로 마음을 살피고 나에 대해 잘 알아보려는 시도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억지로 부여잡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쓸데없이 곱씹으며 스스로 괴롭히는 일을 그만둘 수도 있겠지요. 나만의 보폭으로 걸으며 일상에 경쾌한 리듬을 만들고, 나를 찾기 위해 낯선 길을 씩씩하게 걸어갈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딘가의 무거운 마음들에게 가벼운 발걸음을 권합니다. 사심 없이 걷는 즐거움이 미래의 우리를 한 발짝 더 먼 곳으로 데려다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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