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인도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에게 인도 문화를 해석하는데 길잡이가 되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책이다. 인도에 관심이 있거나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사람에게 한국에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문화와 사고를 접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인도 관련 종사자나 인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 모두가 좋아할 만하다. 여타 여행서나 전문 지식을 알려주는 책은 내용이 딱딱하거나 사실만을 나열하여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데 반해 『벌거벗은 인도』는 인도 관련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듯 친숙하게 다가온다. 그러면서도 깊이 있는 지식과 생각해볼 질문을 던져준다. 한 번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곁에 두고 새로운 관점이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읽고 싶은 책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사고가 편협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따라 인도인의 관점과 그들의 생각을 읽다 보면,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의 초반에는 인도에 대한 객관적인 설명과 이해의 부분이 있고 중반부에는 음식 문화와 연애, 결혼 문화에 대해 말한다. 특히 인도 요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으면 인도 음식점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말대로 밖에서 매일 점심을 먹는 사람이라면 한식 대신 근처에 있는 외국 음식점, 특히 인도 음식점에 들러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도는 중매결혼이 아직도 80%에 달한다고 한다. 14억 인구 중 80%가 중매로 결혼 상대를 찾아야 하니 관련 산업이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다고 한다. 일요일 신문의 한 면에 배우자를 구하는 광고가 있고, 중매 주선 모바일 앱도 성행한다고 한다. 우리도 중매결혼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졌으면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앱이 있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안타까운 점도 있었는데, 여성과 아이들의 인권 문제였다. 아직도 인도 내 여성의 인권은 상당히 낮은 편이며, 법적으로 조혼이 금지되었지만,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찢어진 청바지를 입어 집안을 불경스럽게 했다는 이유로 친족에게 살해당한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아팠다. 후반부 비즈니스 부분에서 시간을 안 지키는 것과 거짓말을 하는 것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두 가지를 우리와 인도인의 관점의 차이에서 온다고 설명한다. 인도인의 입장에서는 거짓말이 아닌 상황 설명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단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뿐이다. 책 내용을 읽어보면 당연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외에도 비즈니스를 하면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여러 문제와 시각차에 관해 설명하는 부분은 비즈니스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인도인이 보는 한국인은 화를 잘 내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모습도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장에 나오는 종교와 근원적인 이야기는 앞에서 나온 내용을 총괄하고 인도인의 행동 양식과 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삶에 깊숙이 들어온 종교는 삶과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삶 자체가 종교가 된다는 해석이 인도인의 종교관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벌거벗은 인도』는 인도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책이다. 하지만 단순한 지식의 전달을 넘어 인도인의 문화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어볼 충분하다. 인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들여다보려는 사람에게도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줄 것이다. 『벌거벗은 인도』는 여러 면에서 인도뿐만이 아니라 한국인에 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을 넘어 인도인의 문화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어볼 충분한 이유가 있다. 인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관점과 삶을 되짚어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