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상처받지 않는 강한 자아를 갖게 된다
같은 상황을 겪어도 상처를 더 받는 사람이 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유독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쉽게 상처받는 당신이 있다. 반면 상처를 받을 만한 상황인데도 전혀 타격을 받지 않고 인간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는 사람도 있다. 상처를 잘 받지 않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 그 비밀을 알면 절대로 상처받지 않는 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
작가는 상처받지 않는 비밀에 도달하는 과정을 학생과 교장의 대화로 풀어냈다. 친했던 친구들에게 심한 상처를 받아 자살을 시도한 학생은 벼랑 끝에서 교장을 만나 상담을 받게 된다. 교장은 약속한 스무 번의 상담을 진행하며 학생이 스스로 상처받지 않는 힘을 얻고 변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 준다.
이 책은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자아정체감의 발달이 인간의 상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 준다. 상처받은 상황에서 우리가 놓쳤던 진실을 마주하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특히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몰입감 강한 전개는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든다.
나는 왜 다른 사람보다 상처를 더 받을까?
상처받은 학생과 교장의 만남, 그리고 약속된 스무 번의 상담
정신분열증을 앓는 엄마와 동생이 부끄러워 친구들에게 숨겨온 학생이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친했던 친구들이 학생을 무시하고, 뒤에서 ‘미친년’이라고 수군대는 일이 벌어진다. 상처받은 학생은 친구들의 비난과 욕설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살을 시도한다. 그리고 병원에서 교장을 처음 만나게 되는데, 교장은 학생에게 스무 번의 상담을 제안한다.
상담이 시작된 후에도 학생은 누구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냉담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상담이 진행될수록 학생은 자신이 진정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마침내 자신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게 된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난다.
가족에게, 친구에게, 동료에게, 상급자에게
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몰랐던 비밀
저자인 김신영 장학관은 30년 넘게 교직 생활을 하면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아 고통을 겪는 수많은 직장인, 학생과 교사, 그리고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을 만났다. 특히 부적응 학생들과 상담을 진행하며 문제의 근본적 원인이 부모의 자아정체감과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아정체감이 낮아 일상생활에서 상처를 잘 받는 부모의 특성은 자식에게도 그대로 유전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그들의 자녀 역시 평생 사소한 일에 예민하게 상처를 받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학생과 교장의 대화를 통해 인간의 자아개념, 자아존중감, 자아정체감의 생성 과정이 인간이 살아가는 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한다. 특히 상처를 받는 사람과 안 받는 사람의 근본적 차이를 분석하고, 상처를 안 받는 인간이 되기 위해 자아정체감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해법을 제시해 준다.
두 사람의 대화로 전개되는 소설 형식의 자기계발서
책을 펼치는 순간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상처받은 학생의 상황과 교장이 말해 주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곧 독자인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학급을 교체해도, 학년이 바뀌어도, 전학을 가도 상처를 받는 학생. 어느 직장에 다녀도 동료나 상급자 때문에 고통을 겪는 직장인.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난 하급자에게 갑질을 하는 상급자와 그런 부당한 대우에도 아무렇지 않게 자기의 일을 해내는 하급자. 어릴 적 부모에게 받은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아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
상처를 받고, 상처를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일으켜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독자는 이야기 속 인물들에게 자신을 투영하고, 상처받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런 독자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언인지 교장은 정답을 향해 나아가도록 이끌어 준다. 답답하지 않은 전개 방식과 학생의 사이다 같은 반론은 독자들의 답답했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준다.
두 사람의 상담이 마지막에 도달할수록 학생의 자아는 단단해지고, 마음은 성장한다. 그 과정을 함께한 독자도 온몸을 휘감는 감동에 울컥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은 강한 자아를 갖게 되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상처를 받지 않는 일상에서 평온하게 살아가는 기적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