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아프리카

V. Y. 무딤브 · 역사/인문학
39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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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 론 1 장 : 타자성에 대한 지식과 권력 담론 2 장 : 방법에 관한 질문들 3 장 : 말의 힘 4 장 : E. W. 블라이든의 유산과 의문들 5 장 : 인고의 철학 결론 : 담론의 지리학

출판사 제공 책 소개

- ‘아프리칸 오리엔탈리즘’의 근원을 파헤친 책 - ‘헤어스코비츠 상 수상작’ ‘아프리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정치적 공정성을 잣대로 아무리 혹독한 자기검열을 거치더라도 보통의 경우라면 반사적으로 밀림, 사파리, 식인종 등속을 떠올릴 것이다. 이 책은 위에 거론한 이런 아프리카 이미지가 서구의 제 학문이 전방위적으로 “조작한” 것임을 고발한다. 콩고 출신의 철학자이자 이론가인 무딤브는 아프리카 본토를 비롯하여 범아프리카 지역을 엽기적 타자로 조작 및 발명하는 데 공헌한 유럽의 제 학문들을 통시적으로 재검토하여 탈식민주의적 시각으로 이를 극복할 방법론을 궁구한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특별히 1960년대 이전에 서구의 문단을 주도하던 인류학과 종교학 그리고 철학을 비판적으로 주목한다. 먼저, 1960년대 이전의 인류학은 유럽식 근대의 아프리카 진출이 전 방위적으로 본격화되는 1차 세계대전 이후로 문자 중심의 문학이 연착륙하지 못했던 아프리카의 문단을 직간접적으로 대변한다. 이 과정에서 아프리카는 유럽 문명의 타자-슈바이처의 용어를 빌리면 “먼 친척”-로 화석화된다. 초기 인류의 출현 이후 유럽은 진화의 사다리를 성공적으로 넘어 그 절정에 섰지만, 아프리카인들은 소위 ‘야만적 타자’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를 진화의 변증법이 멈춘 대륙으로 일갈한 것이다. 한편, 기독교로 대변되는 유럽의 종교학 및 선교학은 아프리카 대륙을 개종 혹은 갱생의 대상으로 바라보면서 복음을 통해 구원해야 할 ‘이교도’로 재현한다. 다시 말해, 아프리카를 ‘원죄’와 ‘타락’의 땅으로 반추한 것이다. 다른 한편, 유럽의 철학은 아프리카를 근대 이성이 출현하지 못한 곳으로 성찰하면서 스피노자적 의미의 ‘정념’이 지배하는 곳이라고 단언한다. 아프리카에서 철학과 과학적 사유가 탄생하지 못한 이유를 ‘이성의 간지’가 부재한 데서 찾았던 것이다. 무딤브는 아프리카의 영지주의를 매개로 서구의 제 학문들이 엽기적으로 조작한 아프리카를 정상적으로 복기하자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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