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 땅에 살았던 누군가의 괴이하고 기묘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여름이면 더위를 식혀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전설의 고향’이 있었다. 지금은 종영이 되어 기억에서도 가물가물하지만, 한때는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 여름의 더위쯤은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괴담은 시대를 막론하고 늘 흥미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이야기다. 비록 괴담이라고 표현을 하였지만, 대부분 옛 기록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전설이나 신화, 야사 등으로 재가공 되어 생생한 재미와 교훈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만큼 괴담은 시대의 반영이라고 할 만큼 우리의 생활을 투영하며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시대의 ‘희노애락’을 담은 사회 현상이자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고단함일 수도 있다.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괴담실록]은 유튜브 채널 ‘괴담실록’의 괴담 모음집이자 현대판 [청구야담]이다. 조선과 고려 등 옛 기록과 야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 괴담, 기담, 전설 등을 ‘괴담실록 버전’으로 각색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인물들의 기이한 이야기부터 믿기 힘들만큼 두렵고 신비로운 괴수, 귀신, 운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역사 속에 남지 못한 패자와 권력 다툼에서 밀려나 이들, 그저 삶을 살아가던 가장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미’와 함께 담아내고 있다.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괴담실록]은 영상이 익숙한 우리에게 글자로 전달되는 이야기의 재미와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유튜브 채널 ‘괴담실록’이 들려주는 괴이하고 무서운 조선환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그래서 ‘정사’라고 이야기하는 역사 속의 인물은 늘 대단하고 비범하며 경이롭다. 하지만 사람들은 ‘정사’의 이야기보다는 ‘야사’나 ‘전설’처럼 터무니없고 괴이하다 하더라도 우리의 삶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는 진짜 이야기에 더 열광한다. 역사 속 왕이나 위인의 나약한 이면이나 사람을 잡아먹는 괴수와 복수를 위해 이승을 떠도는 귀신 등의 이야기들은 실제와 같으나 실제인 적은 없는 이야기다. *** 천하 명당을 얻고도 역적이 되어버린 김자점 승승장구하던 신립이 결정적인 순간 패배한 이유 용 싸움에 휘말려 용과 함께 사라진 남자 악취로 사람을 죽이는 취생과 역병을 옮기는 독각귀 정사가 담지 못한 터무니없고 괴이한 이야기, 잔혹하지만 그래서 세상과 더 가깝고 실감나는 이야기, 누군가 단순히 흥미를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 여전히 흥미롭고 생각하게 만드는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를 ‘괴담실록 버전’으로 담았다. ***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괴담실록]은 유튜브 채널 ‘괴담실록’에서 다루고 있는 야사와 전설, 괴담과 기담을 현대적인 정서로 각색하여 원전의 큰 줄거리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흥미와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같은 이야기라도 시대와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는 것처럼 ‘괴담실록’만의 해석을 녹여 부드럽게 읽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 책에는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했던 내용뿐만 아니라 미처 담아내지 못한 뒷이야기와 아직 소개하지 않은 이야기를 ‘괴담실록 버전’으로 엮어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괴이하고 기묘한 괴담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