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구돌님 외 1명 · 키즈
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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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선을 넘으면 보이는 많은 것들, 선을 넘어야 볼 수 있는 많은 것들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에서 나고 자란 우리에게 ‘걸어서 국경을 넘는 일’은 좀처럼 하기 힘든 경험입니다. 《국경》의 글을 쓴 구돌 작가는 20대 초반에 28개월, 그러니까 2년이 조금 넘는 긴 기간을 배낭여행자로 지내면서 처음으로 걸어서 국경을 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 일은 섬이나 다름없는 나라에서 나고 자란 작가에게 그야말로 두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이었습니다. 국경을 배나 비행기가 아니라 두 발로 걸어서 넘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까닭이었지요. 그 발견을 시작으로 국경을 넘는 경험을 거듭하면서, 작가는 어쩌면 평생 모르고 살 수도 있었던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경 검문소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그 나라의 ‘상태’를 여과 없이 보여 주었고, 국경의 모습은 이웃한 두 나라의 관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고작 지도 위의 선 하나를 넘었을 뿐인데, 많은 것들이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화폐, 언어와 문자, 음식, 복식, 인종, 종교, 심지어는 운전석의 위치까지……. 물론 국경이 그저 지도 위의 선에 지나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아시아인의 얼굴에 유럽인의 몸을 가진 사람들이 러시아어로 소통하는 중앙아시아가 바로 그런 곳이었지요. 여행을 멈춘 뒤에도 국경에 대한 생각은 작가의 머릿속에 화두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그 화두를 어린이들과 함께 풀어 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입니다. 하지만 20여 년 전의 기억만으로 책을 만들 수는 없기에, 수년에 걸쳐 수십만 장의 사진을 모으고 수많은 자료를 읽으며 각기 다른 면에서 대표성을 지닌 24개의 국경을 가려 뽑았습니다. 그런 다음 현재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들려주려 노력하며 원고를 써 내려갔습니다. 그 일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는 일, 내일의 세계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생각하는 일은 오롯이 어린이의 몫으로 남겨 두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림을 그린 해랑 작가는 구돌 작가에게서 바통을 넘겨받아 아름다운 풍경은 아름답게, 가슴 서늘한 풍경은 가슴 서늘하게 그림에 담았습니다. 어느 한 장면도 주관적으로 왜곡하는 일 없이, 그럼에도 아름답게 말이지요. 그러나 단 한 장면, 한반도의 미래상만큼은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머리를 맞대고 자신들의 주관과 바람을 한껏 담아 완성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걸어서 국경을 넘는 경이로운 경험을 예사롭게 하게 되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두 작가가 오래 공들여 만든 이 책이 코로나로 발이 묶인 지 오래인 독자들을 잠시나마 국경 너머 저 먼 곳으로 데려다주기를,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드는 내일로 이끌어 주기를 바라 봅니다. 전 세계의 다양한 국경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만나 보며 나와 세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읽는곰의 지식 정보 그림책 《국경》의 프랑스판 《Qu’est-ce qu’une frontiere?》이 2025년 소시에르상 논픽션 부분(Categorie Carrement Sorcieres NON-FICTION)을 수상하게 되었다. 소시에르상(Prix Sorcieres)은 프랑스 사서 협회(ABF)와 어린이·청소년 도서 전문 서점 협회(ALST)가 그해 가장 주목할 만한 어린이·청소년 도서에 수여하는 상이다. 소시에르상 위원회에 속한 사서와 서점주는 1년 동안 여러 차례 정기 회의를 통해 6개의 분야에서 30권의 책을 선정한 뒤,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이듬해 봄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1986년 제정된 소시에르상의 수상 자격은 프랑스어로 출판되었거나 번역 출판된 도서에 한하며, 프랑스어권 작가 중에는 클로드 퐁티(Claude Ponti), 클로드 부종(Claude Boujon), 안 에르보(Anne Herbauts), 티에리 르냉(Thierry Lenain), 다니엘 페나크(Daniel Pennac) 등이 수상한 바 있다. 그 외의 언어권 작가로는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마이클 로젠(Michael Rosen)과 헬렌 옥슨버리(Helen Oxenbury), 피터 시스(Peter Sis), 데이비드 위즈너(David Wiesner), 조앤 K. 롤링(Joan K. Rowling), 앤 파인(Anne Fine)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아시아권 작가로는 요시다 토시(吉田 とし), 가토 구니오(加藤 久仁生)와 히라타 겐야가 수상한 바 있으나, 한국 작가로는 《국경》을 쓰고 그린 구돌과 해랑 작가가 처음이다. 소시에르상 선정 위원회는 《국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 “국경이란 두 국가 사이의 경계를 말하지만, 이 흥미로운 책의 저자인 구돌과 해랑이 보여 주듯 국경의 의미는 이런 단순한 정의를 넘어선다. (…) 이 작품의 강점은 어린 독자들에게 국경의 개념을 인본주의적인 관점에서 인식하게 한다는 데 있다. 사람들로 가득찬 작은 배가 격랑이 이는 바다에 떠 있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인데, 이 장면의 오른쪽 상단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다. ‘사람들은 지금도 끊임없이 국경을 넘고 있어요. 학생들이 공부를 하려고 국경을 넘고,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국경을 넘어요. 호기심 많은 여행자가 국경을 넘고, 더는 고향에서 살 수 없게 된 난민들이 국경을 넘고 있지요.’ 《국경》 은 현 상황에서 꼭 필요한, 아니 없어서는 안 될 훌륭한 다큐멘터리이다. ” 《국경》의 글을 쓴 구돌 작가는 20대 초반에 28개월, 그러니까 2년이 조금 넘는 긴 기간을 배낭여행자로 지내면서 처음으로 걸어서 국경을 넘는 경험을 했다. 그 일은 섬이나 다름없는 나라에서 나고 자란 작가에게 그야말로 두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이었다. 국경을 배나 비행기가 아니라 두 발로 걸어서 넘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까닭이었다. 그 발견을 시작으로 국경을 넘는 경험을 거듭하면서, 작가는 어쩌면 평생 모르고 살 수도 있었던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국경 검문소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그 나라의 ‘상태’를 여과 없이 보여 주었고, 국경의 모습은 이웃한 두 나라의 관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고작 지도 위의 선 하나를 넘었을 뿐인데, 많은 것들이 달라지기도 했다. 화폐, 언어와 문자, 음식, 복식, 인종, 종교, 심지어는 운전석의 위치까지……. 물론 국경이 그저 지도 위의 선에 지나지 않는 곳도 있었다. 아시아인의 얼굴에 유럽인의 몸을 한 사람들이 러시아어로 소통하는 중앙아시아가 바로 그런 곳이었다. 여행을 멈춘 뒤에도 국경에 대한 생각은 작가의 머릿속에 화두처럼 남아 있었다. 그 화두를 어린이들과 함께 풀어 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였다. 하지만 20여 년 전의 기억만으로 책을 만들 수는 없기에, 수년에 걸쳐 수십만 장의 사진을 모으고 수많은 자료를 읽으며 각기 다른 면에서 대표성을 지닌 24개의 국경을 가려 뽑았다. 그런 다음 현재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들려주려 노력하며 원고를 써 내려갔다. 그 일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는 일, 내일의 세계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생각하는 일은 오롯이 어린이의 몫으로 남겨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린 해랑 작가는 구돌 작가에게서 바통을 넘겨받아 아름다운 풍경은 아름답게, 가슴 서늘한 풍경은 가슴 서늘하게 그림에 담았다. 어느 한 장면도 주관적으로 왜곡하는 일 없이, 그럼에도 아름답게……. 그러나 단 한 장면, 한반도의 미래상만큼은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머리를 맞대고 자신들의 주관과 바람을 한껏 담아 완성했다. 우리 어린이들도 걸어서 국경을 넘는 경이로운 경험을 예사롭게 하게 되기를 바라면서……. 2021년 출간된 이 책은 그해에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하였으며, 곧이어 일본 분켄 출판사(文研出版), 대만 올린 출판사(奧林文化事業有限公司), 프랑스 라파르티 출판사(Editions La Partie)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지난 2023년에는 대만판이 대만의 작가와 출판사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상인 ‘오픈북 좋은책상(Openbook Good Book A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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