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수집가 : No.4 Last Words

아틀리에 드 에디토 · 에세이
1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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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모르는 길로 걷기 HOW TO USE 문장수집가 활용법 COLLECTION 101 이정표가 되어주는 101가지 문장수집 WRITING NOTE INDEX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문장수집가』는 언어의 홍수 속에서 사유의 문장들을 수집하고 소개하는 북시리즈입니다. 4호 ‘Last words’에서는 유언과 묘비명으로 남겨진 101가지의 문장을 한데 모았습니다. 페르난두 페소아, 실비아 플라스, 프란츠 카프카 등의 작가부터 글렌 굴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와 같은 음악가, 그 외 영화감독, 정치인, 물리학자 등 폭넓은 직업을 가진 명사들의 마지막 언어를 수록하였습니다. 경쾌한 활자들로 새로 써서 엮은 문장들은 무겁게 여겨지는 죽음에 관한 사유를 산뜻하게 전복시킵니다. 묘지의 사진 속을 거닐다가 직접 새로운 문장을 마주치기도 하고, 종종 죽음과 문장 사이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연한 방식으로 나열된 무작위의 문장들은 삶을 걷는 길 가운데 이정표로 자리합니다. IN MY BEGINNING IS MY END. IN MY END IS MY BEGINNING. 나의 시작은 나의 끝이고, 나의 끝이 나의 시작이다. by T.S.Elliot 네 번째 〈문장수집가〉 ‘Last Words’에서는 유언장과 묘비 위에 적힌 문장을 한데 모았습니다. 묘비가 세워진 무덤가는 흔히 죽음의 땅, 금기의 영역으로 인식됩니다. 슬픔과 더불어 죽음을 기리는 마음으로 경건해지거나 스산한 분위기에 오싹함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우연한 방식으로 마주할 때 새로운 사유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산책자가 새로운 경로를 발견해 우연한 장면을 마주치는 것처럼 말입니다. 101개의 문장들은 산책자의 시선 안에서 신속하게 읽혀 다양한 위치에서 삶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우리는 산뜻한 마음으로 책장 안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죽음을 감각하고 책장을 닫는 순간 일상으로 복귀해 삶을 살아갑니다. 문장수집가 사용법 1순서대로 읽지 마세요. 101가지의 문장은 정해진 순서 없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반복되지 않는 하루의 형태와도 같습니다. 삶을 걷는 길 위로 세워진 문장을 우연에 기대어 만나보세요.? 2진지해지지 마세요. 죽음에 관한 언어도 널리 가닿길 바라며 경쾌한 활자들로 써서 엮었습니다. 짧은 어구를 짤막한 호흡으로 끊어 읽어주세요. 3혼자 읽지 마세요. 언젠가 끝을 나누게 될 이들과 함께 읽어보세요. 편지나 엽서 위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질 때 문장들이 새롭게 살아납니다. 4작위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계획 없이 여행하는 마음으로 묘지를 방문할 때, 슬픔에서 벗어난 여러 가지 정념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5정해진 선을 따르지 마세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 마련된 필사 노트는 9개의 문장과 함께 공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 번은 없는 끝을 자유롭게 연습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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