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세계

김미월 · 소설
1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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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핀 시리즈 35권. 김미월 소설. 그럴듯한 어른이 되었으나 어린 날의 감추고 싶었던 과오가 현재진행형임을 깨닫고 괴로워하다 다시 유년 시절과 똑같은 패턴으로 관계로부터 도망치면서 자신의 진짜 내면을 바로 보게 하는 서사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소설이다. 박물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원 강사인 주인공 정은소는 월요일 출근길에 횡단보도 앞에서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맞는다. 그날부터 그녀에 대한 궁금증에 사로잡혔고, 결혼까지 약속한 애인 봉구 선배에게도 털어놓지만 더 심한 두통과 악몽에 시달리기만 한다. 그러다 문득 과거 교사였던 엄마의 발령으로 전학해 다녔던 산골 초등학교에서 만난, 짝꿍 오원화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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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목차

일주일의 세계 009 작품해설 114 작가의 말 135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서른다섯 번째 책 출간!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서른다섯 번째 소설선, 김미월의 『일주일의 세계』가 출간되었다. 2004년 등단해 현실 속 고단한 개인의 삶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생동감 있는 문장과 서사로 구축하며 절제되면서도 차분하게 청춘들의 이야기를 짚어온 작가의 이번 신작은 2020년 『현대문학』 9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이다. 일요일이 지나면 월요일이 오듯, 자연스럽게 연애하고 결혼을 준비하다 문득 마주하게 된 유년 시절의 기억을 통해 사랑과 연민의 감정 바깥에서 그 경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소설이다. 월요일 아침, 내면의 불편한 감정들과 마주치며 시작된 일주일의 세계 각기 다른 외톨이 청춘들의 이야기를 낙천적이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첫 소설집 『서울 동굴 가이드』, 세상에 상처받은 영혼들이 자발적으로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낸 장편소설 『여덟번째 방』.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 비루한 개인이더라도 그 가치를 읽어내며 청춘들의 꿈을 대변했던 소설집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 3,40대 사회인의 불안과 고충을 짚어내고 삶의 방향을 뒤흔드는 순간들을 포착해낸 소설집 『옛 애인의 선물 바자회』. 『일주일의 세계』는 이처럼 2004년 등단한 후 ‘우리 시대의 청춘을 대변해온 작가’라는 수식어를 구축해낸 김미월의 최신작이다. 평범한 소시민의 삶을 뒤흔드는 불편한 진실을 목도하게 하고 이를 감내하듯 담담한 어조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성찰의 질료를 제시하는 작가의 이번 작품은 어린 날부터 내제되어 있던 연민과 이기심, 그 속에 복잡다단하게 얽힌 사랑의 감정 때문에 괴로워하는 한 개인의 삶을 생생하게 펼쳐놓는다. 박물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원 강사인 주인공 정은소는 월요일 출근길에 횡단보도 앞에서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맞는다. 그 장본인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리고 무언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 뒤 사라진다. 그날부터 그녀에 대한 궁금증에 사로잡혔고, 연민의 감정에서 출발해 결혼까지 약속한 애인 봉구 선배에게도 털어놓지만 더 심한 두통과 악몽에 시달리기만 한다. 그러다 문득 과거 교사였던 엄마의 발령으로 전학해 다녔던 산골 초등학교에서 만난, 짝꿍 오원화를 떠올린다. 그리고 박물관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그녀로 추정되는 인물과 다시 한 번 조우한다. 학급 담임인 엄마, 그리고 서울에서 온 전학생 은소는 새 학교에서 동급생들의 주목을 받았고 그런 그녀에게 원화는 시골 학생들에게조차 따돌림 당하는 연민의 대상이었다. 준비물을 준비하지 못한 원화에게 자신의 것을 기꺼이 빌러주고, 읽을 책을 공유하며, 엄마에게 부탁해 계속 짝꿍이 되는 등 ‘친구 관계’를 표면적으로 유지해나간다. 하지만 점점 그가 공유하려던 모든 것을 당연하게 제 몫처럼 생각하는 원화에게 동정심 뒤에 희미하게 숨어 있던 이기심을 끌어올리기 시작한다. 그럴듯한 어른이 되었으나 어린 날의 감추고 싶었던 과오가 현재진행형임을 깨닫고 괴로워하다 다시 유년 시절과 똑같은 패턴으로 관계로부터 도망치면서 자신의 진짜 내면을 바로 보게 하는 서사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소설이다. 앞으로도 관성적인 소설들은 함부로 연민하고, 사랑하게끔 유도해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지 모른다. 우리의 마음을 의심하고, 변화하게 만드는 것도 소설이지만 그 자체가 우리임을 인지하게 만드는 것 역시 소설의 관성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변화할 수 있는 인간이고, 소설을 찾아 읽는다. 김미월의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사랑과 연민을 가로지르면서 우리로 하여금 불확실한 상태야말로 우리가 알 수 있는 유일하고도 분명한 진실임을 직시하게 만든다. 소설의 숙명과 한계에 소설로 응답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은 우리는 “과거반추형 문장들이 점차 미래지향형으로 바뀌”듯, 이 일시정지 상태의 멈춤이 잠재성의 또 다른 성질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을 것이다. -박하빈(문학평론가) 월간 『현대문학』이 펴내는 월간 <핀 소설>, 그 서른다섯 번째 책!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월간 『현대문학』 지면에 선보이고 이것을 다시 단행본 발간으로 이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선보이는 단행본들은 개별 작품임과 동시에 여섯 명이 ‘한 시리즈’로 큐레이션된 것이다. 현대문학은 이 시리즈의 진지함이 ‘핀’이라는 단어의 섬세한 경쾌함과 아이러니하게 결합되기를 바란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은 월간 『현대문학』이 매월 내놓는 월간 핀이기도 하다. 매월 25일 발간할 예정인 후속 편들은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 작가들의 신작을 정해진 날짜에 만나볼 수 있게 기획되어 있다. 한국 출판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일종의 ‘샐러리북’ 개념이다. 001부터 006은 1971년에서 1973년 사이 출생하고, 1990년 후반부터 2000년 사이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의 든든한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렸고, 007부터 012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 출생하고, 2000년대 중후반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013부터 018은 지금의 한국 문학의 발전을 이끈 중추적인 역할을 한 1950년대 중후반부터 1960년대 사이 출생 작가,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 등단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려졌으며, 019부터 024까지는 새로운 한국 문학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패기 있는 1980년대생 젊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진행되었다. 세대별로 진행되던 핀 소설은 025~030에 들어서서는 장르소설이라는 특징 아래 묶여 출간되었고, 031~036은 절정의 문학을 꽃피우고 있는 1970년대 중후반 출생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발간되었거나 발간 예정되어 있는 책들은 아래와 같다. 001 편혜영 『죽은 자로 하여금』(2018년 4월 25일 발간) 002 박형서 『당신의 노후』(2018년 5월 25일 발간) 003 김경욱 『거울 보는 남자』(2018년 6월 25일 발간) 004 윤성희 『첫 문장』(2018년 7월 25일 발간) 005 이기호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2018년 8월 25일 발간) 006 정이현 『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2018년 9월 25일 발간) 007 정용준 『유령』(2018년 10월 25일 발간) 008 김금희 『나의 사랑, 매기』(2018년 11월 25일 발간) 009 김성중 『이슬라』(2018년 12월 25일 발간) 010 손보미 『우연의 신』(2019년 1월 25일 발간) 011 백수린 『친애하고, 친애하는』(2019년 2월 25일 발간) 012 최은미 『어제는 봄』(2019년 3월 25일 발간) 013 김인숙 『벚꽃의 우주』(2019년 4월 25일 발간) 014 이혜경 『기억의 습지』(2019년 5월 25일 발간) 015 임철우 『돌담에 속삭이는』(2019년 6월 25일 발간) 016 최 윤 『파랑대문』(2019년 7월 25일 발간) 017 이승우 『캉탕』(2019년 8월 25일 발간) 018 하성란 『크리스마스캐럴』(2019년 9월 25일 발간) 019 임 현 『당신과 다른 나』(2019년 10월 25일 발간) 020 정지돈 『야간 경비원의 일기』(2019년 11월 25일 발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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