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심리학

귀스타브 르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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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문고·고전의세계 개정판으로 선보이는 《군중심리학》은 완역본으로,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유럽 사회사상을 중점적으로 연구해온 역자의 지식과 성찰이 담긴 충실한 주와 해제를 수록하여 보다 깊은 이해를 돕는다. 특히 르봉이 살았던 시대의 지성사적 맥락과 사회학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집필된 해제는 《군중심리학》의 정치심리학적·역사철학적 함의를 독자에게 잘 전달하고 있다. 19세기 말부터 사회학자들이 주목해온 대중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한 이 책은 그 어느 때보다 군중 및 군중심리가 위력을 발휘하는 지금, 우리 사회의 현상과 본질을 섬세하게 이해하고 새로운 리더십과 시대정신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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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들어가는 말 | 민문홍 9 머리말 21 서론 ? 군중의 시대 29 제1부 군중의 정신 41 제1장 군중의 일반적 특성 ? 그들의 정신적 통일성에 대한 심리학적 법칙 43 제2장 군중의 감정과 도덕성 55 제3장 군중의 사상, 이성적 사고 능력, 상상력 83 제4장 군중의 모든 신념이 보여주는 종교적 형태들 96 제2부 군중의 여론과 신념 105 제1장 군중의 신념과 여론에 영향을 주는 간접적 요인들 107 제2장 군중의 여론에 영향을 주는 직접적 요인들 130 제3장 군중의 지도자들과 그들의 설득 수단 148 제4장 군중의 신념과 여론 변화의 한계 173 제3부 군중의 다양한 범주의 분류와 묘사 191 제1장 군중의 분류 193 제2장 범죄적이라고 일컬어지는 군중 198 제3장 중죄 재판소의 배심원 205 제4장 선거 군중 214 제5장 의회 군중 227 해제 ? 어째서 21세기에 르봉을 다시 읽는가? | 민문홍 255 1. 귀스타브 르봉은 누구인가? 257 2. 르봉 사상의 지적 배경 259 (1) 사회적·정치적 배경 259 (2) 사회심리학에 대한 소명 의식 263 (3) 새로운 역사철학의 확립 265 (4) 사회심리학에서 정치심리학으로 267 3. 르봉의 사상 체계 271 (1) 르봉 이론의 사상사적 의미 271 (2) 군중의 비합리적 행동에 대한 과학적 설명 273 ㄱ. 집단무의식의 역할 273 ㄴ. 민족의 역할 274 ㄷ. 군중의 여론과 신념 274 (3) 군중심리를 설명하는 이론적 틀 275 ㄱ. 군중의 심리학적 특징 275 ㄴ. 군중의 감정적 특징 277 ㄷ. 군중의 몇 가지 유형 278 ㄹ. 군중심리와 현실 정치 279 (4) 새로운 문명 창출에 있어서 집단심리의 역할 281 (5) 《군중심리학》의 테제 282 4. 《군중심리학》의 현대적 수용 285 (1) 학계에 미친 영향 286 (2) 정치와 시민운동에 미친 영향 289 (3) 군사 조직에 미친 영향 293 5. 《군중심리학》의 현대적 의의 294 주 299 더 읽어야 할 자료들 337 옮긴이에 대하여 346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군중’의 존재에 주목하여 대중사회를 예견한 사회심리학의 고전 ― 군중의 행동을 지배하는 원리는 무엇이고 그들을 인도하는 리더십은 어떠해야 하는가 비극적인 사건사고와 민감한 이슈로 점철되었던 2014년은 그 어느 해보다 군중심리가 변화무쌍하게 요동친 해로 기록될 듯하다. 세월호 침몰 및 연이은 항공기 추락,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군대에서 벌어진 구타 사망과 총기 난사 등 충격적인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남에 따라 경악과 슬픔, 분노, 무력감 등이 마치 전염되듯 사회 전체로 퍼져 나갔다. 집단적 감정의 파고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인터넷과 SNS를 통한 여론의 확산은 때로는 잘못된 정보로 진실을 호도하기도 하고, 때로는 사회의 모순에 맞서 시대의 과제를 제기하는 창구가 되기도 했다. 집단 여론이 특정 세력에 유리하거나 불리하게끔 편향·왜곡되는 일도 일어나지만, 그렇게 왜곡된 여론을 바로잡아 다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하는 것이다. 선동과 흑색선전에 무비판적으로 휩쓸리는 우중(愚衆)도, 사회의 타락을 막는 현명한 공중(公衆)도 모두 ‘우리’의 모습이다. 개인들이 모여 형성된 집단인 ‘군중’의 의견이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위력을 떨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군중의 힘에 일찍이 주목하고, 군중을 하나의 연구 대상으로 삼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한 이가 프랑스의 사상가 귀스타브 르봉이다. 혁명과 쿠데타, 왕정복고와 전쟁이 번갈아 일어나며 혼란이 계속되던 19세기를 관통해온 르봉은 파리 코뮌과 드레퓌스 사건 등에서 나타난 집단행동과 폭력에 관심을 가지면서 군중의 힘을 인식하고 새로운 사회의 탄생을 직감했다. 군중을 비이성적이고 충동적인 존재로 본 르봉은 이성보다는 비합리성에, 의식보다는 무의식에 초점을 맞추어 군중이란 어떤 존재인지, 군중의 행동을 지배하는 원리는 무엇이고 그들을 인도하는 리더십은 무엇인지 냉철하게 고찰한 결과를 담아《군중심리학》을 발표했다. 그의 분석은 노동·민중 계급의 집단적 힘의 중요성을 현실로 인정하고, 새롭게 등장한 대중사회의 사회·정치·문화적 구조 변화가 빚어낸 문제들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당시 프랑스의 중간 계급과 지도층에 새로운 통치 방식을 제시했다. 이 책은 군중심리에 따른 여론의 변화와 왜곡이 격심한 지금 읽어도 여전히 유효한 사회심리학의 고전으로, 집단 속 개인들의 감정과 무의식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집단심리학과 정신분석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책세상문고·고전의세계 개정판으로 선보이는 《군중심리학》은 완역본으로,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유럽 사회사상을 중점적으로 연구해온 역자의 지식과 성찰이 담긴 충실한 주와 해제를 수록하여 보다 깊은 이해를 돕는다. 특히 르봉이 살았던 시대의 지성사적 맥락과 사회학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집필된 해제는 《군중심리학》의 정치심리학적·역사철학적 함의를 독자에게 잘 전달하고 있다. 19세기 말부터 사회학자들이 주목해온 대중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한 이 책은 그 어느 때보다 군중 및 군중심리가 위력을 발휘하는 지금, 우리 사회의 현상과 본질을 섬세하게 이해하고 새로운 리더십과 시대정신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군중심리학》의 개요―역사를 바꾸는 힘을 지닌 ‘군중’에 대해 고찰하다 ― 군중의 사고방식이 보여주는 일반적 특징 르봉은 서론에서 과거에는 소수의 엘리트층이 사회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민중 계급을 위시한 군중이 낡은 문명을 주도적으로 파괴하는 역할을 하고, 그 힘은 커져만 가고 있다며 다가올 20세기는 ‘군중의 시대’라고 예견한다. 그리고 이렇게 중요한 존재가 되어버린 ‘군중’에 대해 너무 무지한 현실을 지적하고 이들을 다스리려면 군중의 심리 기제를 알아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논지를 전개해나가기 시작한다. 인간은 자신이 조직된 군중의 일부를 형성한다는 단순한 사실 하나만으로, 문명의 사다리에서 몇 개의 계단을 내려간다. 인간은 고립되어 있을 때는 교양 있는 개인일지 모르나, 군중 속에서는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야만인이다. 그는 자발성, 폭력, 잔인성 및 원시인들의 영웅주의와 열광을 갖고 있다. 그는 말과 이미지에 의해 쉽게 감동을 받음으로써 원시인들을 더욱더 닮아가는 경향을 띠고, 그의 가장 분명한 이해관계에도 피해를 입히는 행동을 하게 된다. (50쪽) 위 문단은 《군중심리학》 전체에 걸쳐 르봉이 군중을 바라보는 시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다분히 엘리트의 입장에서 군중이 비합리적이고 충동적인데다 지적으로 열등하다고 보았다. 르봉은 개인들로 구성된 집단이 특정 상황에서 그 구성원들의 고유한 자질과는 관계가 없는 새로운 특징을 가지게 된 것을 ‘심리학적 군중’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항상 무의식에 지배되고 생각과 감정이 일정한 방향으로 전환되는 것이 군중의 일반적 특성이라고 보고, 충동성, 변덕, 과민함, 피암시성, 맹신, 권위주의, 보수성 등 군중의 다양한 특징들에 대해 상세히 살펴본다. 군중은 이성적 사고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고 유추와 연속적 사고를 할 뿐이라고 주장한 르봉은 군중의 신념은 대체로 종교적 형태를 띤다고 지적하고 종교개혁,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대학살, 프랑스 혁명 시기의 공포정치 등 역사 속 실제 사건들을 그 사례로 든다. 군중의 여론과 신념, 그리고 지도자들 르봉은 제2부에서 군중이 특정한 신념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하게 만드는 간접적 요인들로 민족·전통·시간·정치적 사회적 제도·훈련·교육을, 군중이 여론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 요인들로 이미지·말·경구(관례적 표현)·환상·경험·이성을 제시한다. 르봉에 의하면, 정치 지도자가 권력을 잡고 싶으면 논리적으로 설득하기보다는 반복적인 말과 강렬한 이미지로 감정에 호소함으로써 군중을 사로잡아야 한다. 이때 군중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려면 확언, 반복, 전염이라는 수단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나아가 지도자의 역할을 하는 개인이나 작품이 지닌 위세는 군중을 매혹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데, 높은 위세를 발휘한 역사적 인물로는 부처, 예수, 마호메트, 나폴레옹 등 종교의 창시자나 일세를 풍미한 정복자가 있다. 군중의 유형 및 군중심리학의 필요성 제3부에서 르봉은 군중을 크게 이질적 군중과 동질적 군중으로 나누고 이질적 군중 가운데서도 범죄 군중, 중죄 재판소의 배심원, 선거 군중, 의회 군중의 특징에 대해 논한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 혁명과 1873년 스페인 유혈혁명, 19세기 의회 집회의 진행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을 실례로 삼아 선거에서 이기는 책략이나 보통선거와 의회민주주의 제도의 장점과 한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다. 이 책의 말미에서 르봉은 군중을 더 잘 이해하고 인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인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인류의 이상을 창출해냄으로써 늙어가는 유럽 문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을 구성하는 개개인의 지능에 못 미친다며 군중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견지했지만 도덕과 행동 영역에서 모든 극단적 상황을 넘어서서 인류 역사를 새롭게 만들 줄 아는 유일한 행위자 또한 군중이라고 르봉은 인정한다. 그는 군중의 등장이 지닌 사회·역사·정치·심리적 함의를 배움으로써 군중이 만들어내는 여러 위험과 예측하지 못했던 일탈된 행동들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군중심리학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군중심리학, 대중사회를 이해하는 데 여전히 유효한 이론적 틀 르봉은《군중심리학》을 통해 궁극적으로 노동·민중 계급의 집단적인 힘을 목도하고 공포를 느껴온 중산 계급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대중사회가 초래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자 했다. 본래 의사로서 사회문제를 질병으로 인식하고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하려는 소명 의식을 갖고 있기도 했다. 아울러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각국을 여행하면서 얻은 풍부한 견문과 민속학과 인류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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