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아줌마의 북맹탈출 평양이야기

김이경
2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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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사람의 대다수는 심각한 ‘북맹’이다. 북녘은 우리와 같은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다. 같은 자본주의 나라도 안내책자를 보고 가는데, 하물며 체제가 다른 사회주의 북녘이 아니던가. 북녘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은, 싫든 좋든 통일시대를 가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준비다. 『좌충우돌 아줌마의 북맹탈출 평양이야기』는, 북맹 탈출을 위한 안내서이자 통일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10여 년 이상 평양과 북녘 곳곳을 제집 드나들듯 했던 대북사업 전문가의 진솔한 북한 체험기이자 북맹 탈출을 위한 맞춤 매뉴얼이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북한의 교육·문화·노동·주택 정책을 비롯해 일반인들은 전혀 알 수 없었던 북한 이야기들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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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유일한 선(善)은 앎이요, 유일한 악(惡)은 무지다 004 책머리에 남북교류의 전령사로 살아온 10년의 이야기 007 1부 남북을 넘나든다는 것 1. 북녘사회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014 2. 남북 민간교류 이야기 024 2부 북녘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1. 북녘은 인권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나? 046 2. 진짜 궁금한 북녘 사람들이 먹고사는 법, 사회주의 경제 058 3. 북녘 생활의 변천사, 내가 본 김정은 시대까지 068 4. 사회주의 교육은 어떨까? 082 5. 북녘의 권력, 선거, 조직생활 117 3부 북녘의 종교·문화·가치·사람들 1. 종교 있으세요? 128 2. 남과 북 문화교류가 가장 어렵다 142 3. 북녘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이야기 150 4. 북의 집단주의가 초민주주의의 결과라면? 158 4부 북녘사회주의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자 1. 우리식 사회주의 178 2. 남쪽의 ‘국민을 위한 정치’와 북녘의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 200 3. 가장 인민적인 것이란? 203 5부 북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1.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210 2. 민족에 대한 남북의 견해 220 3. 반드시 통일해야 하는 이유, 원래 하나의 민족이니까! 230 글을 마치면서 “머리에 뿔이 없는데요?” 238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북녘사회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의 착시현상 2006년, 방북자가 100만을 넘어간 시절이었다. 안성시 공무원 두 명이 우리 사무실을 찾아왔다. 다음 해에 안성에서 열리는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 북녘 선수단의 참가를 요청하고 싶다고 했다. 그 일을 협의하기 위해 그분들과 함께 개성에 갔을 때였다. 안성 공무원들은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 북녘 선수단이 오기를 바란다며 열변을 토했다. 민속여관에서 점심식사를 할 때는 오랜 지기인 듯 화기애애하고 정감이 넘쳤다. 공무원치고는 처음 만나는 북녘 분들에게 거침없이 말을 잘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협의를 마치고 개성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넘어오자마자, 한 분이 “이제 살았네!”라고 가슴을 쓸어내리기 시작했다. 며칠전부터 아내가 북에 가지 말라는 것을 겨우 달래놓고 왔지만 속으로는 너무 무서웠다는 것이다. 조금 전까지 거침없이 대화를 나누던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여러 사람과 함께 북녘을 다니다 보면 이렇게 양면성을 느낄 때가 많다. 평양을 제집 드나들듯 했던 대북사업 전문가의 「레알 北큐멘터리」 남과 북은 지난 70여 년 동안 갈라져서 살았다. 분단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나아가 한반도의 불행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문제의 근원인 분단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분단과 통일의 한 주체이자 상수(常數)인 북을 철저히 금기시했다. 그리고 북의 실체를 부정하고 왜곡, 오도하였다. 이로써 우리 국민은 대부분 심각한 북맹(北盲-북에 대한 무지)이 되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언론과 일부 세력에 의해 북맹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통일은 당장 계산기로 두들겨볼 수 있는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인 이득이 매우 큰 ‘남는 장사’다. 뿐만 아니라 같은 민족으로서 꼭 해야만 될 ‘당위’의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통일을 가로막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고, 북에 대한 반감 역시 적지 않다. 특히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앞날을 헤쳐 나갈 젊은이들조차 북녘에 대한 그릇된 사실을 진실인 양 믿고 있다는 사실이다. 『좌충우돌 아줌마의 북맹탈출 평양이야기』는 10여 년 이상 평양과 북녘 곳곳을 제집 드나들듯 했던 대북사업 전문가의 진솔한 북한 체험기이자 북맹 탈출을 위한 맞춤 매뉴얼이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북한의 교육·문화·노동·주택 정책을 비롯해 일반인들은 전혀 알 수 없었던 북한 이야기들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독자들은 “평양, 이제 멀다고 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한마디를 저절로 내뱉게 되리라. 내가 본 김정은 시대의 평양 내가 마지막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때는 2012년 초겨울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직후였다. 평양이 많이 좋아졌다는 말은 들었지만, 막 개장한 평양 문수물놀이장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1층에 있던 카페는 서울의 고급 카페와 비슷했다. 숏커트 머리에 짧은 치마를 산뜻하게 차려입은 접대원들이 봉사를 했고, 방금 볶은 원두의 커피 향이 가득했다. 평양 카페의 메뉴에서 ‘아메리카노’와 ‘카푸치노’를 보다니! 고급스러운 조각 케이크도 눈에 띄었다. 제과점에서는 수영복 차림의 엄마와 아이가 샌드위치와 막 구워져 나온 빵을 고르고 있었다. 생맥주집에서는 수영복만 입은 남성들이 몇 명씩 모여 서서 생맥주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겨울이라 야외 물놀이장은 가동하지 않고 실내 물놀이장만 운영하고 있었는데, 우리의 여느 최고급 물놀이장에 뒤지지 않았다. 수없이 북녘을 드나들었지만, 정말 큰 충격이었다. 이렇게 세련되고 쾌적한 문화공간이 평양에도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다. 여기 등록금은 얼마나 됩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김원균명칭음악종합대학’을 찾았다. 나는 2006년 평양음악대학이 대학 청사를 초현대식으로 짓고 ‘김원균명칭평양음악대학’으로 개편했을 때 가본 적이 있다. 모든 학생들의 개별 연습실, 크고 작은 규모의 각종 연주실과 강당이 갖추어진 엄청난 음악대학이었다. 김정숙 여사는 이곳을 방문했을 당시 등록금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대통령 영부인이 북녘에 대학 등록금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건 충격이었다. 그러나 사회주의 하면 당연히 떠올라야 할 무상의료, 무상교육, 무상주택 대신 거대한 병영사회를 연상하도록 주입돼 왔던 우리 사회에서는 어쩌면 이상한 일이 아니기도 하다. 북녘의 의무교육 기간은 우리에 비해 3년 더 많은 12년이다. 12년 동안의 모든 교육이 무료다. 물론 의무교육 전후인 탁아소부터 대학까지 돈을 낼 필요가 없다. 학부형들은 학비 걱정, 교복 걱정, 기숙사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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