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가장 강력한 7인의 아티스트가 있다. 박찬욱, 하시시박, 김종관, 백영옥, 김동영, 더콰이엇, 유영규. 이들은 영화감독, 사진작가, 소설가, 여행작가, 뮤지션, 제품 디자이너로서, 각 분야에서 매력적이고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많은 대중들을 만나왔다. 그런데,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포착하고 예술로 승화시켜온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일상 속에서, 산책을 하거나 여행을 다니는 와중에도 늘 주변을 세심하게 살피고 순간을 ‘사진’으로 포착한다는 것, 그리고 라이카 카메라를 사용한다는 것. 이들은 라이카로 어떤 영감을 낚아채며, 어떻게 자신의 예술과 일상 사이에서 그것을 채록해왔을까?
평소 이들의 예술을 즐겨 감상해온 박지호는 에디터로서 그들만의 세계에 좀 더 깊이 들어가보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 그들의 예술 세계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이라는 또 하나의 세계에 관해 이야기를 청해 듣고, 그 이야기와 ‘사진 작품’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덕분에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첨예한 영감의 세계에 함께 깊이 빠져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