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저녁이 오고 있다

우남정
1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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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동네 시인선 125권. 201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우남정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등단 2년 만에 묶은 첫 시집에는 등단작 '돋보기의 공식'에서 보여준 시인의 미더운 감각과 사유가 모든 행과 연에 새겨 있다. "내 몸에는 문이 몇 개나 될까"라고 자문하는 시인은 몸에 각인된 수많은 문을 통과하며 "이 문을 열고 저 문을 닫는 순례들"을 기록한다. 모든 시편을 통해 독자는 시인이 순간순간 부딪히는 실존적 상황에서 시적 인식을 산출해내는 아름다운 노정에 동행하게 되는데, 이것이야말로 우남정 시인의 가장 큰 미덕이 아닐 수 없다. 해설을 쓴 오민석 교수가 주목한 것도 "일상에서 철학을 뽑아내는 시인의 능력"이다. "일상 속에서 사물과 인간의 '진지한' 존재론을 끄집어내는" 기법이야말로 이번 시집을 관통하는 우남정 시인만의 독특한 시적 전략이다. 기교나 시류에 흐트러짐 없이 삶과 죽음이 빈번히 교차하는 일상에서 길어낸 몸의 언어이자 언어의 몸이기에, 독자는 생생해 비릿하기까지 한 시어에서 스스로의 시적 서사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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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마트료시카 13? MRI 14? 돋보기의 공식 16? 줌(zoom) 18? 재활병원 20? 모태 속으로 22? 몽유(夢遊) 속으로 23? 난 벤다이어그램을 사랑해 24 2018호 26 유령의 식탁 28 쓸쓸한 날엔 파마를 하러 간다??30 모닝 톡톡 32? 미늘 34? 유턴 35? 우로보로스 36? 눈독 38 꽃을 긁다 40 나는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다 42 제2부 코마 45? 걷는 사람 46 그렇게 꽃은 피었다 지네 48 굴헝 50? 초록에 잠들다 52 꽃의 순장 54? 용설란 56? 러시안룰렛 57 나를 검색하다 58 눈물을 받으러 갔다 60 솟을연꽃살문 62 죽은 발톱 64 풀물이 드는 오후 66 사방무늬 패턴 68? 부메랑 70? 나는 오른쪽 콤플렉스가 있다 72 밀림의 시간 74 지리멸렬 76 제3부 그것은, 웃음일까 울음일까 79 무한화서(無限花序) 80? 실연 82? 어머니의 스웨터 84 초유(初乳) 86 꽃에 대한 예의 88 달궁무위도(達宮無爲圖) 89 사랑 90 템페스트 3악장 92 레고의 집 94 잎새뜨기 96 매화초옥도(梅花草屋圖) 98 철기시대를 추억하다 99 불시착 100 병목 102 데스밸리 모텔 04 고딕의 거리 106 지나가는 노래 108 해설 일상에서철학으로 109 오민석(문학평론가·단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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