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엔 까미노

장 이브 그레그와르
4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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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이자 사진가인 저자가 10여 년에 걸쳐 여행한 프랑스와 에스파냐에 있는 아홉 갈래 산티아고 순례길을 글과 사진으로 소개한 책. 저자는 도보여행 동안 받았던 스스로의 인상에 질문을 던지고, 몇몇 특이한 만남을 이야기하면서, 통과한 지점들의 에스프리를 상기하며 산티아고로 향하는 아홉 순례길을 묘사한다. 한국의 몇몇 도보여행자들 사이에 알려져 있지만 아직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르퓌길, 브르타뉴 순례길, 은의 길 등은 물론,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는 이름도 낯선 파리-투르길, 베즐레 순례길, 아를 순례길 등이, 한국 여행자들에게 너무 친숙한 프랑스길과 함께 소개된다. 프랑스와 에스파냐의 순례길을 소개하는 '지도'는 원서에는 없었던 것을, 책을 편집하면서 별도의 일러스트로 그린 것이다. 주요 문화재와 풍경을 간략한 설명과 함께 덧붙였다. 초보 여행자를 위하여 산티아고 도보여행 필수 상식과 여행에 꼭 필요한 에스파냐어 등을 덧붙여 부록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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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문 : 콤포스텔라, 종교에서 영성으로 II. 아홉 갈래 길의 소개 순례길 중의 순례길, 르퓌길 가장 사랑받는 카미노의 왕도, 프랑스길 장 아름다운 성당들을 만나려면, 파리와 투르길 얼마나 감동적인 길인가, 브르타뉴 순례길 때묻지 않은 처녀의 길, 북쪽 해안길 “내가 정말 순례길에 와있구나”, 베즐레 순례길 고흐의 숨결을 느끼며 걷다, 아를 순례길 이 길이 에스파냐다, 은의 길 세상의 끝에 이르다, 피니스테레 곶 순례길 III. 부록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열정을 품고 길을 걷는 행위 이상의 무엇, 이 여행은 오직 이익만을 추구하는 자들의 꽉 막힌 사고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그렇게만 하면 그리스 출신의 음유시인 조르주 무스타키가 말했듯이 ‘이제 더이상, 자주 꿈을 꾸지 않는 우리’도 꿈을 꿀 수 있을 것입니다.” - 저자의 글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가운데 시골의 싱그러운 풍경에 휩싸여 혼자 걸어가다 보면 문득 행복감이 찾아옵니다. 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 한잔이 간절합니다. 다음 마을까지 얼마나 남았을까? 지도를 보니 3킬로미터는 더 가야겠군요. 족히 반시간은 걸어야 할 거리입니다! 물론 카페가 열려있어야 하겠지요. 조금 지나면 하늘 높이 떠오른 태양이 목덜미에 열기를 쏟아부어서, 땀이 이마 위로 방울방울 떨어지고 눈이 따끔할 것입니다. 갈증이 느껴지면 물을 마시고 또 마셔야 하니, 물통에 담아온 물로는 어림도 없답니다. 트리푸이쉬르비고뉴에 샘이나 슈퍼가 있을까, 아니면 비둘로델카미노까지 버텨야만 할까? 걱정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산들바람이 불어오더니 얼굴을 어루만지며 차갑게 식혀줍니다.” “걷다 보면 육체는 독소를 비워내고, 넘치는 지방은 녹아 없어지며, 근육은 강화됩니다. 분비되고 방출되는 엔도르핀은 행복감을 불러오고, 걷는 것은 일종의 마약이 됩니다. 어느 순례길을 이용하든 순례자는 이 같은 상태에 빠져듭니다.” - '서문'에서 “모든 길은 산티아고로 통한다” 세계 곳곳에는, 걷는 사람들에 의해 천년의 길이 된 곳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길이 에스파냐의 산티아고* 순례길이고, 유럽에는 산티아고로 가는 순례길이 곳곳에 있다.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줄여서 ‘산티아고’라고 함)가 있는 에스파냐뿐만 아니라, 프랑스, 동유럽 등 한때 전 유럽인들이 에스파냐의 산티아고로 순례를 떠났던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몇 년전부터 산티아고 순례길이 알려졌고, 관련 여행기가 출간되어 나왔다. 그런데 기존의 책들은 에스파냐와 프랑스 국경(인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출발하여 산티아고로 들어가는 한 가지 길(프랑스인들이 많이 다녔다고 해 ‘프랑스길’이라고 부른다)을 도보여행하고 돌아와 감상문을 적은 것이 대부분이다. 산티아고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인데, 국내 서적들은 편식하듯 한 가지 길에 관한 내용만 소개했던 것이다. 이제 산티아고 순례길은 점점 늘어나는 도보여행자들 사이에 필수 코스가 된 느낌마저 있다. 따라서 다양한 산티아고 순례길의 역사와 문화를 안내하여, 인생의 어느 시점에 산티아고로 떠나는 이들에 더 좋은 ‘선택’을 하도록 하는 책 또한 꼭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사진가인 저자가 10여 년에 걸쳐 여행한 산티아고 순례길을 인상적인 사진과 식견있는 글로 풀어낸 《부엔 까미노》는, 개인 경험담 위주였던 기존 출판시장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본격 소개하는 첫 책이라고 자부한다. * 산티아고(Santiago = San + Diego)는 성 야고보(Jacobus)의 에스파냐식 표기인데, 야고보는 사도 요한의 형이다. 그는 예수의 사도로서는 첫번째로 순교하였는데, 전승에 의하면 순교하기 전에 에스파냐에서 설교를 하였다고 한다. 그의 유해는 에스파냐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으로 옮겨졌고, 후일 이곳에 성 야고보를 기리는 성당이 세워지면서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도시가 형성되었다. 성 야고보는 에스파냐의 수호성인이며, 카미노 여행길 곳곳에 보이는 가리비 조개는 그를 상징하는 문양이다. **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는 에스파냐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에 있는 도시이다. 예수의 열두 제자 중의 한 사람인 산티아고(성 야고보)가 순교한 후 유해의 행방이 묘연하던 중, 별빛이 나타나서 숲속의 동굴로 이끌어 따라가 보니 성 야고보의 무덤이 있었다고 한다. 그후 그곳을 ‘별의 들판’이란 뜻으로 캄푸스 스텔라(Campus Stellae)라고 불렀다. 이와 같은 유래로 이곳의 지명이 정해지고, 산티아고의 무덤 위에 대성당이 건축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교황 레오 3세가 이곳을 성지로 지정함에 따라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는 예루살렘, 로마와 함께 유럽 3대 순례지의 하나로 번영하였다. 그 도시의 중심부에 위용있게 서있는 산티아고 대성당은 그러한 순례의 중심에 서있다. 1. 천년의 길 《부엔 까미노》*는 프랑스와 에스파냐에 있는 아홉 갈래 산티아고 순례길을 글과 사진으로 소개한다. 세계 5대 통신사의 하나인 AFP 기자였던 저자는 프랑스와 에스파냐의 국경 근처 도시에 살면서 10여 년 동안 여러 산티아고 순례길을 오갔다. 그래서 이 책에는 한국의 몇몇 도보여행자들 사이에 알려져 있지만 아직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르퓌길, 브르타뉴 순례길, 북쪽길, 은의 길 등은 물론,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는 이름도 낯선 파리-투르길, 베즐레 순례길, 아를 순례길 등이, 한국 여행자들에게 너무 친숙한 프랑스길과 함께 소개된다. 산티아고 여행을 계획했더라도 이렇게 다양한 산티아고 순례길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고 알게 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 점에서 이 책은 다른 산티아고 순례여행 책과 구별된다. 저자의 순례길 걷기는 한 번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여러 계절에 걸쳐, 여러 상황에서 길을 떠났고, 그만큼, 사진과 글도 다양한 계절과 다양한 문화적 특징과, 깊은 성찰을 드러낸다(그 점에서 다른 여행기와 또 구별된다). 저자에 따르면, 길들은 자체의 눈부신 아름다움과 순수함, 혹독함을 간직하고 있다. 길들은 본질적으로 서로 다르지만 그러면서 너무 비슷하며 같은 목표를 지향한다. 왜냐하면, 이 별의 길은 모두 산티아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어느 길을 가든 도보여행자는 “넘치는 엔도르핀으로 걷는 것이 일종의 마약이 되는 순간”(78쪽)을 경험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이 천년 전부터 그 땅을 밟아다졌던 수많은 존재에게서 그 힘을 끌어내는 것일까? * 에스파냐어 ‘부엔(buen)’은 ‘좋은’, ‘카미노(camino)’는 ‘길’이라는 뜻이다. 직역하면 “좋은 여행하세요”이며, “당신 앞날에 좋은 일이 있기만을 바랍니다”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인도·네팔 여행길에서 “나마스테”라고 말하듯, 카미노 여행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부엔 카미노”라고 인사한다. 2. 걸어서 여행한다는 것 한편, 저널리스트답게 저자는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산티아고로 몰려드는가에 주목한다. 10여 년 전부터 이 순례길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흐지부지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열광적으로 도보여행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왜일까? 고속전철의 시대에 무엇 때문에 사람들은 ‘사서 고생을 하는 걸까……’ 그 진짜 이유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진정한 삶과 공간에 대한 욕구일 수도 있다. 그런데 떠나는 이유(종교·문화적 욕구, 쾌락주의적 욕망, 스포츠와 관련된 도전 등)는 모두 다르지만, 여행자는 다른 사람들과 엇갈리면서 마치 운명의 실타래가 풀리듯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 여행은 타인과의 소통, 자기성찰, 영적 탐구로 변한다. 어느 틈에 여행자는 자신의 진정한 본질을 찾아 떠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들은 ‘내 안의 신을 찾아서’ 도보여행을 떠났고, 때로 그 여행으로 ‘인생을 바꾸기도 하는’ 것이다(금융업계의 고위간부였던 샤를은 산티아고 여행 후 고가구를 복원하는 사람이 되었다 - 32쪽 참고). 저자는 도보여행 동안 받았던 스스로의 인상에 질문을 던지면서, 몇몇 특이한 만남을 이야기하면서, 통과한 지점들의 에스프리를 상기하면서 산티아고로 향하는 아홉 순례길을 묘사한다. “계속해서 그대의 길을 가라. 그 길은 오직 그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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