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

닉 혼비
3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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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08 2003년 9월 19 헤이온와이에서 책을 잔뜩 사왔음. 어느 작가의 전집을 일주일 만에 읽어치움. 매제의 신간 스릴러 읽음. 2003년 10월 29 축구 언어의 부적절한 사용. 홀든 콜필드와 존 매캔로의 관계. 문학 전기의 적절한 길이에 대해서 디킨스의 기준을 사용할 것을 제안함. 2003년 11월 39 축구 시즌 덕에 책 읽는 속도가 떨어짐. 래리 데이비드와 리처드 예이츠의 관계. 플롯을 다 알려주는 홍보 문구라니. 문학 사기 사건에 관한 책을 자꾸 사들이는 취미. 2003년 12월~2004년 1월 49 오보와 환불. 로스앤젤레스에서 빅토리아시대 소설 읽기는 불가능함. 균형 잡힌 소설 섭취. 샬롯 무어, 『조지와 샘』에서 59 샬롯 무어는 자폐아들을 키우는 일에 대해 솔직한 글을 쓰면서도 그해 가장 우스운 책을 써낸다. 2004년 2월 63 먹을 수 있는 시. 표준 대 일상. 복도에서 유모차를 치우는 일의 무의미함. 2004년 3월 73 새로운 과제로 연휴와 화해함. 독서권을 만들어야 함. 문화 매체들 간의 권투 경기. 2004년 4월 83 자신의 요리(와 글)에 대한 혐오. 아마존 리뷰. 논픽션 속의 암흑가가 현실의 암흑가보다 재미는 없지만 여흥거리는 많다는 점. 2004년 5월 93 디킨스를 읽고 소개하기로 한 약속 지키기. 간결함에 대한 통렬한 반박.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고전. 소설 속의 나약한 젊은 여자들. 찰스 디킨스,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103 ‘디킨스의 햄릿’인 이 책에서 뽑은 해당 부분은 ‘고루!’라는 소리를 자주 외치는 노인이 들려주는, 전체 플롯의 전개와는 무관한 우스운 이야기들을 늘어놓는다. 2004년 6월 107 고통당하는 삶을 들여다보는 일의 장점. 나쁜 문학 패거리 대 요란한 갱스터 패거리. 피임. 토니 호글랜드, 「이루어질 수 없는 꿈」 117 여기 소개하는 토니 호글랜드의 시는 독자에게 욕설을 내뱉게 하지 않는 현대시다. 2004년 7월 121 기묘하고 비과학적인 방식으로 독서가 독서를 낳음. 만화가 고전과 충돌함. 야한 이메일. 2004년 8월 131 괜찮은 팝 소설. 추상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들. 천박한 이야기를 하는 경향. 2004년 9월 141 제목을 밝힐 수 없는 문예 소설.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전기. 블록버스터. (같은 책에 등장하는!) 합장과 상어. 2004년 10월 151 사촌 간의 섹스. 인스턴트 클래식. 다 읽기는 불가능함. 패트릭 해밀턴, 『하늘 아래 2만 개의 거리』에서 160 딱 하룻밤 만에 디킨스에서 마틴 에이미스로 날아가고 싶은가? 그렇다면 패트릭 해밀턴이 해답. 2004년 11월 165 평균적인 비평가의 미친 듯한 변덕. 꽉 찬 책장이 드디어 제몫을 해냄. 혁신이 실수처럼 보이지 않는 때. 안톤 체호프, 『서신 속의 삶』에서 175 안톤 체호프가 전하는 유용한 조언과 터프한 사랑. 2005년 2월 181 밥 딜런의 비법(과 묵시록적 상상력). 필립 로스 이해하기. 2005년 3월 191 가로등에 부딪치지는 않지만 그래도 스릴러를 즐겁게 읽는 일에 대하여. 친구의 책에 조연으로 등장함. 아주 늙은 사람 그리고 아주 젊은 사람과 어울리기. 사라 보웰, 『암살 휴가』에서 200 작가가 그라머시 파크에서 사라 보웰로부터 역사수업을 받는다. 2005년 4월 205 문예 소설은 이제 그만. 소설에서 예전에 살던 곳을 만나는 즐거움. 해외 판권은 없지만 존 해리스에게 박수갈채를. 2005년 5월 215 새에 관한 책을 보는 국가 간의 취향 차이. 진정한 범죄소설의 과거(카포티)와 현재(가우어비치). 진정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책 두 권. 2005년 6월~7월 225 나의 한계와 타협하기. SF 이해불가. 에이드리언 몰의 발견. 음악 고문. 이달의 ‘친구가 쓴 책’. 2005년 8월 235 마틴 에이미스와 메릴린 로빈슨이 현대 클래식인가? 내 여동생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책을 쓰다. 월터 모슬리가 시리즈와 단행본에 대한 나의 이론을 무효화하다. 2005년 9월 245 책에 대한 흥미를 잃음. 세계 최고의 서점들. 인생에 미치는 문학의 심오한 영향. 제스 월터, 『시티즌 빈스』에서 254 제스 월터 소설의 멋진 첫 장면에서, 빈스는 콜걸을 도와주고 그녀의 고객과 오럴 섹스에 대한 흥미로운 철학적 토론을 벌인다. 2005년 10월 259 『캉디드』는 별 볼일 없음. 미국인의 삶에 대해 읽음. 2005년 11월 267 앤서니 버지스가 마이클 프레인에 대해서 한 말은 옳기도 하고 그르기도 하다. 영화 원작에 놀라다. 어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어바웃 어 보이』,『하이 피델리티』,『딱 90일만 더 살아볼까』의 영국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닉 혼비! 그가 들려주는 유쾌한 책읽기+책 구입기 복도에 유모차가 서 있고, 응원할 아스날 팀이 있고, 처리할 일이 쌓여 있고, DVD플레이어가 있고, 동네 펍에서 연주하는 멋진 밴드가 있는데도, 우리는 왜 책을 읽는가?”-닉 혼비 “독자들의 마음에 대한, 매력적인 산책과도 같은 책.”―《더 타임스》 “이 책은 보물이며 순수한 기쁨이다. 매 페이지마다 마음껏 웃었다.” ―《스펙테이터》 19세기 찰스 디킨스, 체호프의 고전부터 21세기의 최신소설, 만화, 스릴러물까지. 영국 특유의 유머감각과 감성이 돋보이는, 닉 혼비의 통제불능 유쾌한 독서일기! 『어바웃 어 보이』,『하이 피델리티』,『딱 90일만 더 살아볼까』등, 닉 혼비는 특유의 유머감각, 재치와 익살로 유명한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로 여러 매체에서 평가 받는다. 또한 축구광이자 음악광으로도 유명한데, 영화 <어바웃 어 보이>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의 원작자로, 축구나 음악 등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타인과 관계를 맺는 데 서툰 30대 독신남들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그는 (다 자란) ‘소년boy', ‘낙오자loser' ’섬island‘으로 스스로를 인식하는 이들 젊은 세대의 초상을 보여준 대표적인 작가로 꼽힌다. 축구에 대한 논픽션 『피버 피치』로 데뷔한 혼비는, E. M. 포스터 상, 픽션 부문 W. H. 스미스 상, 오렌지 인터내셔널 작가 페스티벌에서 ‘작가들이 뽑은 작가’상을 수상한 실력파이기도 하다. 현재 그는 여전히 북부 런던의 하이버리에서 아스널 팀을 응원하며 살고 있다. 그에 따르면, 차라리 애인과는 헤어지거나 부인과 이혼을 할 수 있지만, 어린 시절부터 서포트 해온 축구팀이란 떼어내려야 떼낼 수 없는 사마귀나 종기 같은 것이다. 스스로가 음악, 축구, 영화 등 대중문화의 세례를 흠뻑 받으며 성장한 그는 그런 자신의 성장기와 청년기의 경험을 고스란히 작품에 녹여 내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소설가들이 그려낸 인물들에 비해, ‘이건 바로 내 얘기잖아!’라는 공감대를 자아내기에 더없이 적절하다. 청어람미디어의 신간 『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 역시 유쾌하고 재치만점에 상큼하고 독특하다. 신간 『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는 원래 미국 잡지 《빌리버believer》에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닉 혼비가 ‘요즘 내가 읽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실었던 에세이를 모아, 이제는 전 세계 독서애호가와 닉 혼비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19세기의 고전(찰스 디킨스의 재발견!, 체호프 서간문들)부터 21세기의 최신 대중소설, 만화, 에세이 수백 권이 흥미로운 레시피의 뷔페처럼 뒤섞여 있다. 혼비는 이 책에서 깊이에의 강요나 수준 높은 문학가인 척하는 허세 없이, 책은 실로 즐기기 위한 것이라고,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책을 내려놓으라고 강조한다. 즐겁지 않고, 자신에게 의미 없는 책읽기는 무익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소설가답게 문학뿐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쳐 풍부한 내용을 담은 그의 책 소개와 비평은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재미난 경험이다. 이 책에서 그는 매달 [구입한 책]과 [읽은 책]에 대해 꼬박꼬박 목록을 작성해 놓는데, 그가 매달 어떤 책을 사고, 왜 샀으며, 또 어떻게 읽었는지(혹은 중도에 집어치웠는지), 혼비라는 작가의 머릿속과 일상을 들여다보는 즐거움 또한 누릴 수 있다. 따라서 흔히 보는 독서일기가 아니라, ‘닉 혼비라는 작가가 책과 함께 생각하고 소통하는 삶의 궤적을 연결해주는’, 닉 혼비라는 작가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보너스를 얻는 것과 같다. 매달 구구절절 이달에는 왜 책을 많이 못 읽었는지 변명하고, 축구 시즌이라, 애가 태어나서 도저히 책을 읽을 수 없었다고 항변하는 혼비의 모습은(그런 와중에 갓난쟁이를 안고 보이는 서점마다 들어가 언제 서점을 보겠냐며 책을 바리바리 사온다), 바로 학교나 직장에 다니고, 일상의 대소사에 허덕이면서도 여전히 책을 좋아하고 언젠가 읽기 위해 한켠에 쌓아놓은 책무더기를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이다. 또한 누군가가 말한 ‘진정한 교양인이란, 읽지 않은 수천 권의 책을 소유하면서 태연자약하게 더 많은 책을 원할 수 있는 이들이다’란 부분을 인용하면서, “그게 나다! 그리고 아마 여러분도!”라고 폭소하는 혼비의 모습은 참으로 인간적이다. 글쓰기란 애초에 결코 남자답지 못한 일이라는 자조나, 비평가의 찬사에 목매는 작가들에 대한 빈정거림, 엘리트주의에 대한 반감 등에서도 나타나듯, 작가란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서 전할 능력이 없는 여느 보통 사람들이 제각기 지닌, 우스꽝스럽고 제멋대로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구성하고 전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혼비 특유의 뚜렷하고 인간미가 느껴지는 작가관도 엿볼 수 있다. “내가 픽션에 대해 좋아하는 점은 똑똑하지 못한 사람들, 아니 최소한 자신의 감정 상태를 묘사할 수단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대신 똑똑하게 말해줄 수 있는 능력이다. 바로 그런 식으로 마크 트웨인이 똑똑했던 것이고, 디킨스도 그랬다. 그리고 로디 도일이 온갖 부류의 사람들, 특히 책을 자주 사지 않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이따금 노발대발 화를 내지만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는 어느 작가의 독서일기 닉 혼비는 3년 동안 구입하고 읽은 책에 대한 에세이 『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를 통해, 독서의 방식과 시기, 이유와 대상에 대해 탐색해나간다. 자신이 책을 읽게 된 계기(아홉 살 때 성가대 하다가 지루해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한 뒤로 절대 책이나 잡지 없이는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 어떤 책을 보고서 작가로서 글쓰기를 시작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전형적인 중년의 위기(‘그렇다, 나는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예전에 읽었어야 한다. 그러므로 벌을 받아도 싸다…’)를 겪기도 하고, 두꺼운 문학 전기(613페이지짜리)와 씨름하고, 새로 발견된 작가들의 아무도 읽지 않는 전집을 찾아다니고, 자신도 작가지만 감탄해 마지않는 작가들의 책을 만났다고 기뻐하고, 여태까지 읽은 책을 다 잊어버리기도 하고(대신 읽은 책도 새 책처럼 신선하게 읽을 수 있다는 위안까지 발견한다), 문학 가계도 뒤에 놓인 이론(위대한 책이 또 위대한 책을 낳는 방식)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한다. 또한 작가로서, 최근의 경향이랄 수 있는 ‘간결하게 쓰기, 다 쳐내기’의 금과옥조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한다. 왜 그 분량에서 멈추나, 차라리 주제와 제목만 쓰고 다 ‘쳐내’버리지 하는 식이다. 그는 찰스 디킨스를 예로 들면서, 픽션의 세계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즐거움을 말하고 있다.(“디킨스가 문예창작 수업을 들었다면,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주변인물 70명 정도가 빠져나갔을 것이다” 등등) 책이 가져다주는 기쁨과 놀라움, 그리고 절망을 기록하고 있는 『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는 여러 데뷔작, 초대형 베스트셀러, 시와 만화, 자기계발서(‘영원히 금연하는 법’을 책을 보며 배우다니!), 스포츠 전기, 서간집, 고전과 (당혹감에 울며 읽은) SF/판타지를 다루고 있다. 혼비는 다양하고 풍요로운 책들을 소개하며, 독자에게 멋진 대화와 유쾌한 농담을 건네면서 목록과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고백도 하고 개인사를 털어놓는 가이드 역할에 적격이다. 그는 ‘문화 매체가 벌이는 권투 경기’라는 재미난 개념을 소개한다. 그리고 책의 부록으로 체호프, 찰스 디킨스, 패트릭 해밀턴, 조슈아 페리스 등의 책에서 발췌한 글 수십 편 같이 끼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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