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체인지

알렉스 쉬어러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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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축구에 대해 내가 아는 20가지 2장 헤어드라이기의 마법 3장 못난이 주식회사 4장 머그 씨의 전화 5장 베니 2호와 니카나카 초콜릿 6장 유유상종 7장 왕자와 거지 대작전 8장 빌 해리스 작동 매뉴얼 9장 베니 스핑크스 작동 매뉴얼 10장 준비 끝, 침착해라 빌 해리스 11장 왕자가 된 거지 12장 베니 스핑크스의 방 13장 거지가 된 왕자 14장 러시아어 수업 15장 터치다운 16장 귀걸이 17장 리트머스 시험지 18장 진짜 베니 스핑크스를 풀어주시죠 19장 탈출 20장 나는 나 옮긴이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까칠 평범남과 모태 유명인, 닮은꼴 두 소년의 두근두근 바꿔치기 대작전! ‘왕자와 거지’라는 전통적 모티프에 알렉스 쉬어러 특유의 사회적 문제의식이 어우러진 청소년 소설. 평범한 아이 ‘빌’과 톱스타를 부모로 둔 ‘베니’를 대비시켜, 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한 일면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는 생생한 캐릭터와 톡톡 쏘는 입담,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의 재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빌은 학교에서 인기 있는 아이가 아니다. 축구도 못해서 자살골이나 넣고 아이들에게 질책을 당하기 일쑤다. 반면에 베니는 태어나자마자 유명인이 된 아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데리 패컴 스핑크스와 인기 걸그룹 케첩걸의 원조 멤버 밈시 토시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빌은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다 베니와 똑 닮은 외모를 갖게 된다. 이후로 빌은 인기 급상승! 생전 말도 한 번 안 걸던 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난리다. 게다가 비슷한 외모 덕분에 베니 대역으로 광고 촬영까지 하게 된다. 광고 촬영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빌과 베니. 둘은 금세 친해지고, 서로 역할을 바꿔 상대방의 삶을 하루 살아보기로 한다. 하지만 완벽한 계획도 가끔은 틀어지기 마련! 베니를 노리던 두 범죄 조직에 의해 둘은 각각 납치되고 만다. 유괴범들의 손아귀에서 과연 둘은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부조리한 현실에 거침없는 하이킥! 가끔 텔레비전이나 신문에 연예인들의 한 회 출연료가 얼마인지, 또 스포츠 스타들의 몸값이 얼마인지 하는 보도가 나올 때가 있다. 그들의 어마어마한 몸값을 전해들을 때면, 부러움과 동시에 자괴감마저 든다. 그들의 수입이 합당한가를 떠나서, 흘린 땀의 무게보다 유명세가 더 높이 평가되는 현실은 부조리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두근두근 체인지》에서는 빌의 입을 통해 그러한 현실에 계속해서 의문을 던진다. 가령 “그 스노시인가 케첩인가 하는 아줌마는 양철 지붕에 공구 떨어지는 소리로 부자가 됐잖아요. 그런데 왜 엄마랑 아빠는 매일 일하는 걸로도 모자라서 할아버지한테 돈까지 빌리는 거예요?” 하는 식이다. 빌이 베니의 대역으로 초콜릿 광고를 촬영하는 장면에서는 사회적 문제의식을 넘어 서민 삶의 애환마저 느껴진다. 빌은 350파운드를 벌기 위해 끈적끈적한 가짜 초콜릿 구덩이에 수십 번씩 빠지고, 온몸에 과자며 건포도 부스러기를 뒤집어쓰지만, 베니는 말끔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향해 대사 한마디 날리고서 5만 파운드를 번다. 베니의 출연료를 알게 된 후 빌의 한마디, “아, 세상에 정의란 없구나” 역시 우리네 일반인들을 대신한 탄식이 아닐까? ‘나’일 때 가장 빛나는 ‘나’ 하지만 현실이 부조리하다 하여, 또 유명인과 부자들의 삶에 비해 우리의 삶이 보잘것없어 보인다 하여, 대리만족과 질투심만 느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개개인의 삶은 모두 하나같이 소중하며, 나는 ‘나’일 때 가장 빛나기 때문이다. 주인공 빌 역시 처음에는 베니 닮은꼴로 누리는 인기에 매우 흡족해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베니 유사품’이 아닌 빌 자신으로 받아들여지기를 원한다. 또 바꿔치기를 실행하고 베니로 하루를 살면서도 자신의 원래 삶을 그리워한다. 소설의 하이라이트인 탈출 장면도 개인의 개성과 ‘나’의 가치가 극적으로 잘 드러나는 장면이다. 빌은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유괴범들에게서 베니를 구출하고, 자신도 탈출에 성공하는데, 그런 재치는 돈으로 결코 살 수 없는 빌만의 것이기 때문이다. 빌의 마지막 말은 흔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분명 맞는 말이다. 남이 나의 대역이 될 수 없듯, 나 역시 남의 대역이 될 수 없다. “나는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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