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출간 29년 만에 100만 부를 돌파하는 한국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한국의 문학사적, 사회사적인 사건이었다. 작가 조세희는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이후로 한동안 난장이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다른 각도로 난장이의 이야기를 재조명하고자 했는데, 『모독(Insult)』(바이링궐 에디션 시리즈 내 카테고리 : 운명)은 그가 전개한 난장이 후일담의 한 단편이다.
세계 문학으로 한국문학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는 올해 연말 안에 세트 7까지 완간되어 총 110권의 대규모 전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아마존 시장 등을 통해 세계인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이번 시리즈에 대해 서지문 고려대학교 영문학 명예교수는 “한국의 작가와 문학이 그 활동의 일차적 수혜자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책을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더 큰 수혜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아시아 출판사는 세계를 더욱 가까운 이웃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며 본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초로 자유와 평등의 이념을 본격적으로 형상화한 『난쏘공』의 후속작,
타락한 세계에 눈을 감고, 다시 희망찬 새 시대의 희망을 노래한 후세대의 외침
『난쏘공』은 산업화 이후 이 땅에서 거의 최초로 자유와 더불어 ‘평등’의 이념형을 본격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누구나 한 번 피 마르게 아파서 소리 지르는 때가 있는데, 그 진실한 절규를 모은 게 역사요, 그 자신이 너무 아파서 지른 간절하고 피맺힌 절규가 『난쏘공』이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과작의 작가인 조세희는 『난쏘공』 이후 「모독」을 발표한다. 문학적 엄결성으로 인해 한때에는 소설가로서의 활동을 하지 않았던 작가 조세희는 타락한 세계를 본격적으로 비난하기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세대 희망의 가능성을 탐문하고자 했다.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를 통해 재조명하게 된 『모독(Insult)』에는 실패한 어른의 세계와는 달리 새로운 세대들이 만들 세계는 희망적이기를 바라는 작가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 『모독(Insult)』이 주목받아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다.
시련 앞에 철저하게 모독을 당한 두 젊은이,
인간의 가치를 높여 살 수 있는 이상향은 어디 있는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난장이의 딸 영희가 초점인물로 등장한다. 영희는 해수욕장 방갈로가 딸린 횟집에서 쓸쓸히 일하면서 ‘아무도 나를 위해 울지 마라’는 노래를 듣는다. 거기서 영희는 옛 동료들이 제작한 소식지를 받아 읽는다. 옛 동료들의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여전히 그들이 함께 꿈꾸었던 소망스런 삶과는 거리가 있다. 영희에게 경우가 찾아든다. 그는 무인도로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말한다. 신문에서 경우는 남태평양 한 무인도에 이상향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가진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는데. 시공간적 배경의 흐름이 자유롭게 이어지며 전개되며 단편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다.
숙명적 역사의 굴레를 벗어나려 한 한국인의 삶을 그린 15편의 단편작
‘운명’ ‘미의 사제들’ ‘식민지의 벌거벗은 자들’
이번에 출간된 여섯 번째 세트에는 ‘운명(Fate)’, ‘미의 사제들(Aesthetic Priests)’, ‘식민지의 벌거벗은 자들(The Naked in the Colony)’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누어 이경자, 윤정모, 구효서, 조세희, 손홍규 (운명) / 이외수, 이순원, 윤대녕, 김별아, 김훈 (미의 사제들) / 김동인, 현진건, 최서해, 한설야, 강경애 (식민지의 벌거벗은 자들)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의 단편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구효서, 김훈, 이외수, 조세희 등 시대의 문제작을 탄생시키며 한국인들의 찬사를 받아온 작가들의 단편작을 실어 독자들의 기대를 한층 배가하였다. 짧은 호흡 안에 깊은 소설의 감동을 압축적으로 실어낸 작가들의 빼어난 문장을 느낄 수 있으며, 물론 이는 영어 문장으로도 충분히 그 감동을 그대로 재현해내었다.
아시아 출판사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세트 7을 출간하여 총 110권의 대규모 전집을 완간할 계획이다. 해외 아마존 시장 등을 통해 세계인들의 관심을 불러 모을 이번 시리즈에 대해 서지문 고려대학교 영문학 명예교수는 “한국의 작가와 문학이 그 활동의 일차적 수혜자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책을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더 큰 수혜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아시아 출판사는 세계를 더욱 가까운 이웃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며 본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