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작가, 이태준을 찾아서

안재성
3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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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길을 잃은 사람들 부산항 황금시대 배기미 구인회 천도연적 지루한 경성 파시스트들 안협의 낚시꾼 변신 수도원 기행 소설과 진실 종군작가들 전선에서 가마귀작전 실패자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소설가에 의해 복원된 이태준의 삶 소설가 안재성의 『실종작가 이태준을 찾아서』가 푸른사상 '교양총서 10'으로 출간되었다. 광복 후인 1946년 월북했다가 역사의 미아가 되어 사라진 이태준의 삶을 그가 남긴 자전적 소설과 수필, 언론의 취재나 타인의 회고담을 통해 추적한 책이다. 그의 삶은 일개 소설가의 생애가 아니라 비극적 현대사를 전하는 소중한 증언이기 때문이다. 한국 근대문학의 대표적 작가이며 특히 현대소설의 완성자로 평가되는 이태준, 그러나 그는 광복 후인 1946년 월북하였다가 역사의 미아가 되어 사라졌다. 이 책은 이태준의 어린 시절부터 월북 이후의 삶의 궤적을 그가 남긴 자전적 소설과 수필, 언론의 취재나 타인의 회고담을 통해 추적한 것이다. 확실치 않은 이태준의 말년 모습까지 남파공작원이나 탈북자 등의 진술을 통해 그려냈다. 서정주의 작가이자, 골동품과 고서적을 수집하는 복고적 취미를 즐기고, 계급문학을 주장한 ‘카프’ 작가들과 대립해 순수문학을 내세웠던 이태준은 해방 이후 뜻밖에도 월북을 선택한다. 그는 공산국가야말로 지상낙원이라 믿었다. 그러나 그 환상은 북한의 현실 앞에서 여지없이 깨져나갔고 그를 구출하려던 남한측의 작전도 실패로 돌아간다. 전쟁 후 결국 그는 ‘인민의 적’으로 몰려 집필권을 박탈당하고, 그가 언제, 어디서 죽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생의 막바지에 이태준이 무엇을 생각했을지는 그가 글을 남길 수 없었기 때문에 수수께끼로 남았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부족한 자료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추측에 의존해야만 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이태준이라는, 역사와 시대에 희생된 한 지식인을 통해 우리 현대사의 비극적인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호기심과 함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