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

이묵돌 · 소설
7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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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1부 • 2부 • 에필로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당신은 사랑을 위해 무엇까지 초월할 수 있나요?” 인간의 불완전함을 통해 완전함을 그리는 작가 이묵돌이 선사하는 깊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원초, 《초월》 이묵돌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초월》은 지독한 상처를 안고 성장한 여자와 그 상처를 끝내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망친 한 남자의 이야기다. 불투명한 미래라는 그물에 걸려든 채 희망 없이 살던 남자는 어느 날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면서 여자의 비밀스러운 과거와 끔찍한 상처를 파헤치고 나아가 구원하고자 애쓴다. 상처의 진실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그 과정은, 단순한 회한을 넘어서 ‘구원’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감정으로 확장된다. 《초월》은 ‘사랑이란, 완벽한 조건과 이해득실 위에서만 시작되는가’라는 현대 젊은 세대의 사랑관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도 사랑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은 곧 우리 시대에 사랑이 여전히 존재하는가에 대한 날카로운 탐문이기도 하다. 전 세계를 넘나드는 스케일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긴박한 전개, 치밀하게 설계된 사건 속에서 미친 듯 폭주하는 인물들의 궤적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진경을 선사한다.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당신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바꿀 것인가? 사랑하는 사람의 과거를 마주할 수 없었던 남자 그리고 그 기억의 한가운데 홀로 남겨진 여자. 《초월》은 서로 다른 시간 속에 고립된 두 인물이 '상처'라는 공통의 감정을 매개로 다시 연결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해도와 도연은 서로를 향한 감정이 사랑인지도 모른 채 함께 시간을 쌓아가다 끝내 이별을 맞게 되고, 결국 도연이 버림받는 상황에 놓인다. 사람에게 단 한 번도 온기를 느껴본 적 없는 도연은 자신을 처음으로 품어준 해도의 부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나버린 해도의 흔적을 좇아 나선다. 하지만 그 여정은 곧 상처와 진실 그리고 시간의 균열 속으로 뛰어드는 일이 되어버리고, 도연은 결코 해도와 닿을 수 없는 세계로 흘러가고 만다.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도 사랑일 수 있는가” 이묵돌이 던지는 사랑에 대한 가장 본질적인 질문 이 소설은 사랑을 이상화하지 않는다. 대신 조건과 타이밍, 트라우마와 후회의 층위를 세심하게 탐색하며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면으로 묻는다. ‘텐서(소설 속 시간 여행자)’라는 개념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존재를 설정하고, 그 능력을 쥔 인물이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가 아닌 ‘무엇을 감당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인간 내면의 깊은 감정선을 끝까지 밀어붙인다. 한 사람을 위해 세상을 뒤틀고, 파괴하면서도 멈추지 않는 그 마음은 과연 구원일까. 만약 그것이 구원이라면, 그 근간에는 어떤 감정이 깃들어 있는가. 이 소설은 상처 입은 존재를 있는 그대로 끌어안는 ‘태도로서의 사랑’을 이야기하며 이렇게 말한다. 사랑이란 타인의 고통에 끝까지 머무는 것, 그 자리를 함께 지키는 것이라고. 《초월》은 인간 존재의 근원을 향해 철학적으로 탐색한다. 시간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되었음에도, 해도는 세계의 질서를 재편하거나 과거를 지우는 대신, 단 한 사람의 삶을 지키는 일에 자신의 능력을 사용한다. 시베리아의 설원, 멈춰버린 기차의 객실,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의 문 앞에서 그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이 사람의 고통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은 곧 독자를 향한 질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무엇까지 감내할 수 있을까. 우리는 과연 타인의 고통 속에 머무를 수 있을까. 《초월》이 던지는 묵직한 물음에 이제 독자가 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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