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 에세이
2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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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부엌이다."라는 첫 문장이 인상적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키친>의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자신의 '키친'을 최초로 공개한다. 아이가 두 살에서 여섯 살이 되는 동안 쓴 일상의 식탁 일기를 「아사히 신문」에 연재하여 묶은 바나나의 에피소드 모음집이다. 언니가 튀긴 특제 크로켓, 아버지가 구워 주던 반죽뿐인 오코노미야키, 남편과 함께 찾는 한밤의 경양식집, 꼬맹이를 위한 작은 주먹밥…. 요리하고, 먹고, 살아가는 공간인 부엌과 식탁에 대해 엄마이자 주부로서 느낀 단상을 꾸밈없이 그려 낸 이 책은 갓 지은 밥 냄새가 풍기는 따뜻한 장면이 풍성하게 담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바나나의 생활 이야기'이다. 상처 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깊은 공감과 따스한 위로의 감성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치유의 메시지를 전해 온 요시모토 바나나. 그녀만의 손길로 빚어 낸 이 '특별한 일상' 일기는 매일 만나는 식탁에서 그날의 이야기를 찾는 즐거움에 새롭게 눈뜰 수 있는 기회를 책을 펼친 모든 이에게 선사한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식탁 위에서 방금 만든 향긋한 요리의 온기가 피어오르고, 슬픔을 위로받고, 기쁨을 나누는 동안 삶은 그렇게 아름답게 이루어져 간다. 101편의 밥 이야기와 에피소드 모음집에 대한 추억을 담은 작가의 후기, 만화가인 바나나의 언니가 직접 그린 비장의 크로켓 레시피 페이지까지. 읽는 즐거움이 가득한, 요시모토 바나나의 입맛을 사로잡는 식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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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바나나 키친 9 부록 | 언니의 레시피 212 옮긴이의 말 215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매일의 식탁 위에는 매일의 드라마가 있다 같이 살아간다는 것은 같이 식탁에 마주 앉는 것 요시모토 바나나가 보내는 소소해서 따스한 키친 에세이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부엌이다.”라는 첫 문장이 인상적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키친』의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자신의 ‘키친’을 최초로 공개한다. 아이가 두 살에서 여섯 살이 되는 동안 쓴 일상의 식탁 일기를 《아사히 신문》에 연재하여 묶은 바나나의 에피소드 모음집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스스로를 “우주에서 제일가는 먹보”라고 밝히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먹거리에 대한 열정과 철학은 대단하다. 아버지 대부터 다니던 단골 가게가 있고, 요리연구가들의 레시피를 꼼꼼히 챙겨 보며, 맛있는 것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그녀가 음식과 인생, 식탁과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이 책은, 읽는 동안 우리에게 매일매일 만나는 식탁이라는 공간의 다양한 표정과 무수한 이야기들을 일깨워 준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만난 맛의 ‘결정적 순간’, 가족과 함께하는 식탁의 당연하고 평범한 행복, 세월과 연륜이 느껴지는 장인의 가게에서 마주치는 깊은 음식 철학, 친한 작가의 요리 방송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리는 순간, 집에서 저녁 식사 준비를 하다가 문득 깨달은 삶의 지혜, 함께 먹는 사람들이 살아가며 그려 가는 그 모든 식탁의 풍경들……. 상처 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깊은 공감과 따스한 위로의 감성으로 전 세계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치유의 메시지를 전해 온 요시모토 바나나. 겨울날 따스한 콘 수프 한 컵처럼 마음 깊은 곳을 따스하게 녹여 주는 이 책은, 책장을 펼친 모든 이에게 매일의 밥상 앞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는 즐거움에 새롭게 눈뜰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101편의 밥 이야기와 에피소드 모음집에 대한 추억을 담은 작가의 후기, 만화가인 바나나의 언니가 직접 그린 비장의 크로켓 레시피 페이지까지. 읽는 즐거움이 가득한, 요시모토 바나나의 입맛을 사로잡는 식탁 에세이. ■ 아무튼 먹는 것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바나나의, 입맛 도는 요리 이야기 맛있는 음식이라면 한국, 하와이, 대만, 이탈리아, 그리스, 어디든지 찾아가는 바나나는 이 책에서 자신이 먹어 온 맛, 자신이 만들어 내는 맛, 그리고 세월과 함께 알게 된 맛에 대해 친한 친구와 레시피를 나누는 주부처럼 신나게 소개한다. 한국에 사는 친구에게 선물 받은 김치를 넣고 중국식 장국에 백김치와 홍당무를 더한 뒤 한국 김으로 맛을 낸 고소한 김치찌개, 벚꽃새우와 닭 가슴살로 낸 국물에 레몬그라스와 태국 생강, 라임 이파리를 넣어 끓인 매콤한 똠까가이, 문어와 마늘을 넣고 살짝 간장을 넣어 지은 문어밥, 향신료에 듬뿍 재워 오븐에 잘 구운 탄두리 치킨, 소홍주와 남플라에 마늘을 넣어 볶은 봉골레 파스타까지. 세계를 여행하며 만난 새로운 맛을 매일의 식탁에 더해 보기도 하고, 참깨와 돼지고기의 궁합이 환상적인 포크 진저 플레이트와 가게 주인의 철학이 감탄스러운 스시 가게, 낡은 중화요리점에서 만난 기적의 짬뽕, 하와이 섬 힐로에서 눈부신 햇살 속에 먹은 아침 식사, 그리스 미노코스 섬에 체류하며 실컷 먹었던 신선하고 향기로운 생선 요리를 회상하며 앞으로 만나게 될 새로운 장소와 새로운 사람, 새로운 맛을 기대하기도 한다. 집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오키나와 메밀국숫집이 있다. 오키나와 메밀국수와 단촐한 오키나와 요리를 파는 정식집. 그곳에는 오키나와에 있을 때 매일 느꼈던 당연한 편안함이 있다. 꼬맹이가 그 가게에서 거부감 없이 먹었던 모즈쿠와 메밀국수의 맛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평소 생활 속에서 모두 함께 나눠 먹었던, 당연하게 거기 있는 당연한 식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장면 으로. - 41~43쪽 음식은 어느 순간 어느 곳에서 누구와 함께 먹느냐에 따라서 매번 다른 표정을 보여 준다. 이 책에 담긴 ‘밥 이야기’들은 한 편 한 편마다 매일의 시간과 함께한 사람들의 얼굴이 함께하며 하나의 잊지 못할 맛으로 혀끝에 선명하게 느껴진다. ‘오늘, 우리 뭐 먹을까?’ 이 평범하지만 두근거리는 질문을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순간의 행복감.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오늘의 식탁 앞에 서는 순간, 우리는 ‘먹는다는 것’, 그 당연하고도 가장 생생한 삶의 즐거움을 새롭게 찾게 될 것이다. ■ 사랑, 우정, 행복, 희망, 위로…… 모든 것을 이 한 접시에 친구에게 소개받은 레시피로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었을 때는 기뻐서 어쩔 줄 모르고, 아들의 도시락을 싸 줄 때면 어머니의 도시락을 아련히 떠올린다. 보고 싶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있을 때는 적당히 주먹밥을 뭉쳐서 온 식구가 피크닉 기분으로. 좋아하는 야키소바 가게가 문을 닫으면 침울해진다. 직접 구운 빵을 보내 주는 친구의 소포를 두근거리며 기대하고, 여럿이 모여 왁자지껄 먹을 때는 평소보다 조금 더 시끄럽게 웃어 본다. 이렇게 당연한 매일의 풍경을 조금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된다. 살아가며 떠올리고 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내는 단상을 포착하여 삶의 ‘유일한 순간’으로 그려 내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 그녀가 이번에는, 평범해서 더욱 마음에 깊이 배어드는 진솔한 에세이의 문장으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보석 같은 일상의 행복을 말한다. 시부야에 있는 짬뽕 가게에 갔다. 앞에서 말한 그가 꽤 괜찮다고 한 가게였다. 오래된 중국집인데 짬뽕이 간판 메뉴인 데다 값도 싸서 늘 북적거린단다. 맥주와 안주 세트도 있다. 물론 화학조미료 맛이 나고 가게는 너무 오래되어서 실내가 너저분했지만 활기에 넘치고 뜨끈뜨끈한 짬뽕에 들어 있는 채소는 신선하고 표고버섯은 쫄깃했다. 만약 회사원이라면, 일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이런 곳에서 한잔 하면서 뜨끈한 짬뽕이나 나가사키식 우동을 먹을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에, 근처에 취직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평화로운 가게였다. - 74~75쪽 언제나 거기에 있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 아주 사소한 기쁨들. 피곤한 금요일, 맥주 한잔에 곁들인 따끈한 국물처럼 수수하고 눈에 띄지 않지만 돌아보면 언제나 미소가 떠오르게 하는 순간들. 누군가와 함께하는 식탁 위에서 방금 만든 향긋한 요리의 온기가 피어오르고, 슬픔을 위로받고, 기쁨을 나누는 동안 삶은 그렇게 아름답게 이루어져 간다. 이 책에 담긴, 함께 먹고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와 만나는 독자들은 페이지를 덮은 후 무심코 스쳐 지나던 일상의, 눈물 나게 아름다운 ‘소소한 순간’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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