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을 만나고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이야기
안내견을 통해 삶이 변하고, 매일하는 고된 일이 너무나 행복하며, 볼 수 없는 절망을 이겨내고 웃음을 찾은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너를 만나 고마워!』가 북스토리에서 출간되었다.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기념하여 안내견 관련 자원봉사자들과 직원들 및 시각장애인들의 사연을 담아 스무 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냈다.
어린 강아지를 데려와 자식같이 지극정성으로 키웠지만 누군가의 눈이 되길 바라며 안내견학교로 보낸 후 생이별로 마음을 쓸어내린 자원봉사자들, 막무가내로 쫓겨나기를 반복하고 인간적 모멸감마저 느꼈지만 사회적 편견에 맞서며 안내견을 훈련시킨 훈련사들, 어둠 속에서 절망했지만 안내견 덕분에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 시각장애인들, 그리고 10년을 넘게 한결같이 안내견을 위해 견사를 정리한 자원봉사자들과 안내견이 은퇴를 한 이후에 평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홈케어 자원봉사자들까지, 웃음과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 마리의 안내견의 일생에는 여러 사람들의 얽히고설킨 소중한 인연이 함께했으며, 안내견이 사람들의 가슴에 남기고 간 깊은 발자국은 그들에게 더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 행복을 안겨주었다. 안내견과 함께 생활한 사람들 역시 자신들의 가족 이상으로 안내견에게 전심을 다했으며, 그들과 함께한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들만의 아주 특별한 사연을 조심스럽게 꺼내놓았다.
안내견 하면 보통 시각장애인만을 떠올리며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로 치부하기도 하고, 삼성에서 운영하는 안내견학교에 대해 기업 홍보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 책 『너를 만나 고마워!』를 통해 안내견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며, 안내견이 우리나라 곳곳을 활보하기까지 사회적 편견과 맞서며, 짧은 기간 안에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삼성화재안내견학교의 감동 어린 이야기를 듣는다면, 특정한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너를 만나 고마워!』를 통해 그들이 안내견과 생활하며 함께 울고 웃으며 지냈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는 것은 우리 사회에 안내견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움직이려는 것이다. 또한 이 한 권의 책이 세상에 작은 파장을 일으켜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그들처럼 한마음으로 함께하길 바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20년간 ‘안내견’을 통해 이어진 사람들, 그리고 개인의 삶의 변화, 사회의 인식 변화 등을 통해 우리 사회 속에서 안내견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보길 바라고, 안내견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이유에 대한 답을 시원하게 해줄 수 있는 책이다.
웃음과 감동을 선물하는 가슴 따뜻한 스무 편의 아름다운 힐링 에세이
큰아들이 세상을 떠난 후 그 충격으로 시력을 잃고 절망 속에서 12년을 보낸 어머니, 교수로 임명되었지만 대학 강단에 혼자 설 수 없던 교수님에게 자존감과 자부심을 되찾아준 안내견 위대,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실내 환경 적응을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쫓겨나는 등 인간적 모멸감까지 느끼며 20년간 묵묵히 안내견을 훈련시켜온 훈련사, 그리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시력을 잃어 실명이 되었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하는 답답한 상황의 가장 등 저마다의 사연들은 메마른 우리의 가슴을 한순간에 적시기에 충분하다.
“이 개는 개가 아니고 내 눈입니다. 사람이 못 하는 일을 이 개가 합니다. 이 개가 무슨 피해라도 줍니까?”
한 시각장애인의 절규가 막무가내로 쫓겨나기 일쑤고, 버스나 택시의 승차 거부나 지하철 승객들이 내리라고 소리를 치는 사회적 편견과 싸우며 몸으로 묵묵히 감당해야 했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듯하다. 우리 모두가 아무렇지 않게 하는 일상의 일들이 그들에게는 얼마나 큰 아픔과 용기 있는 내딛음이었을까?
여러 자원봉사자들과 안내견학교의 직원들 및 시각장애인들의 생생한 이야기 『너를 만나 고마워!』는 일상의 평안에 감사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을 깨닫게 하고, 우리에게 진정 가치 있는 삶의 모습을 반문하며 올겨울 가슴속에 아련한 울림을 전해주는 따뜻한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