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F. 윌리엄 엥달
4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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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역사를 ‘석유’의 관점에서 바라본 책. 20세기의 빚어진 숱한 전쟁들, 사건들은 대부분 '석유'와 연관이 있다고 지은이 윌리엄 엥달은 지적한다. 특히 미국은 ‘석유 지정학’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그것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온 국가인데 지은이는 그 과정을 다양한 자료와 비밀문서를 토대로 밝혀낸다. 21세기 들어 지정학적 사고가 중요한 화두로 대두된 이유에도 '석유'의 중요성이 보다 부각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 중국을 비롯한 유럽 선진국 대부분, 그리고 일본과 한국까지 가세하여 치열한 확보전을 벌이고 있는 중앙유라시아 지역만 보더라도 ‘석유 지정학’이 갖는 각별한 의미를 알게해준다고 지은이는 지적한다. 저널리스트 출신답게 스피디한 문장으로 읽는이들을 20세기 역사의 현장으로 이끌고, 30년 석유 지정학 연구라는 토대는 그의 논점을 더욱 명료하고 분명하게 해준다. 석유와 관련된 현상에 대해 역사적으로 지정학적으로 보다 깊은 이해를 가능케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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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옮긴이의 말 서문 제1장 대영제국의 세 기둥 제국에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자유무역과 영국 패권의 원동력 영국의 '비공식 제국' 1873년의 대공황 제2장 점점 다가오는 전선 독인의 경제 기적 베를린 은행 공황 선박과 철도 기간망의 필요성 제3장 석유 장악을 위한 세계의 다툼이 시작되다 등유를 초월하여 앞을 내다본 영국의 사령관 불타는 바위의 비밀을 알아낸 다시 기차로 베를린에서 바그다드까지 드레드노트 급의 새로운 전함 에드워드 그레이 경의 결정적인 파리 방문 파쇼다, 비테, 위대한 프로젝트와 커다란 실수 제4장 석유는 무기가 되고, 근동은 전쟁터가 되다 파산한 영국, 전쟁을 일으키다 세계대전에서의 석유 영국의 은밀한 동방 전쟁 '같은 말을 두 번 팔다' 로스차일드 경에게 보내는 아서 밸푸어의 기이한 편지 밸푸어가 제국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강화하다 제5장 협력과 갈등의 목표 모건, 영국의 전쟁을 지원하다 뉴욕 은행가, 런던에 도전하다 석유 우위권을 위해 영국이 움직이다 처칠과 아랍 사무국 멕시코 지배를 향한 다툼 영국 석유 지배권의 비결 제6장 영-미의 결속이 굳어지다 제노바 회담 싱클레어와 미국의 입찰 독일의 영국의 허를 찌르려 하다 루르 지방의 군사 강점 바이마르 초인플레이션의 진원지 영-미의 레드라인 협정 디터딩과 노먼과 사흐트의 히틀러 프로젝트 제7장 석유와 브레턴우즈의 신세계질서 전쟁의 페허에서 새로운 제국이 탄생하다 달러화 본위, 거대 석유회사, 뉴욕 은행들 마셜 플랜이 전후 석유 패권을 형성하다 미국 석유와 결합한 뉴욕 은행들의 힘 모하마드 모사데크가 영미 석유회사들을 몰수하다 이탈리아가 석유와 개발에 독립을 시도하다 마테이의 대담한 발전 주도 제8장 스털링화 위기와 아데나워-드골 위협 유럽 대륙, 전쟁의 페허에서 빠져나오다 유럽에 대한 영-미의 원대한 구상 1957년: 전환기의 미국 '저 58년형 셰비' 1960년대의 달러 전쟁 베트남 옵션이 채택되다 미국의 내부 붕괴의 시초 약한 연결고리였던 스털링화가 붕괴되다 드골이 무너지다 제9장 세계 경제 역행시키기 닉슨이 숨통을 끊다 살트셰바덴에서의 특별 모임 키신저 박사의 욤키푸르 오일 쇼크 오일 쇼크의 경제적 충격 '핵장미의 만개'를 열다 영-미권 환경 문제의 발전 인구 억제가 미국의 안보 문제가 되다 제10장 유럽, 일본과 오일 쇼크에 대한 반응 석유달러 통화질서가 개발도상국들을 유린하다 콜롬보에서 정치적 지각변동이 몰려오다 평화적으로 쓰인 원자력이 개전 이유가 되다 금, 달러화 위기와 유럽으로부터의 새로운 위험 잠재력 1979년의 충돌: 이란과 볼커 제11장 신세계질서 강요 볼커가 영국식 모델을 차용하다 포함 외교와 멕시코의 공세 윌스트리트가 1920년대 국제통화기금 방식을 재연하다 레이건의 자업자득 '우방들이 조금만 도와준다면 헤쳐나갈 수 있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로 일부 인사들이 겁에 질리다 사담과 사막의 폭풍 작전 목표: 독자적인 유럽과 일본 제12장 악의 제국에서 악의 축으로 새로운 악의 세력 찾기 일본: 선도 거위 해치우기 두 번째 단계: 아시아의 호랑이들을 쏘다 워싱턴, 핼퍼드 매킨더를 다시 찾다 러시아가 국제통화기금의 제3세계 구제책을 받다 유고슬라비아가 충격요법을 받다 발칸 지역에서의 미국 석유 지정학 제13장 석유 지정학을 향한 새천년 부시, 워싱턴으로 거대 석유기업을 불러들이다 '궁극적으로 노다지가 묻혀 있는 곳' '새로운 미국의 세기' 카불에서 바그다드까지: 테러와의 전쟁인가 아니면 석유 쟁탈전인가 '석유가 있는 곳으로 가야만 한다' 석유 절정기? 석유와 기지:방해물 제거하기 '전방위 지배' 부록 주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선다는 언론과 방송의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에서는 미국이 새로운 전쟁 상대로 이란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대체 에너지 개발의 새로운 대안으로 다시금 ‘핵 에너지’의 유효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독일 녹색당의 한스 요셉 펠 의원에 의하면 석유는 이미 2006년에 생산이 절정에 다다랐으며, 이후 7%씩 줄어 2030년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내다봤다(독일의 에너지 연구기관 에너지워치그룹[EWG] 자료 인용). 구소련 붕괴 이후 갑자기 중앙 유라시아 지역이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의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가 새로운 자원의 보고로, 특히 석유에 눈독을 들인 열강들이 원조를 무기로 석유를 독점하려하고 있다.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의 수급에 전 세계적인 비상이 걸렸다. 그 가운데 ‘석유’가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 ‘석유’에 대한 그저 그런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20세기 역사를 ‘석유’의 눈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역사서도 아니고, 석유에 관한 그저 그런 내용을 담은 책도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지난 30년간 석유 지정학 문제를 집요하게 연구해온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비주류 경제학자이다. 우리가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는 ‘석유’ 문제에 관해 이처럼 집요하고 철저하게, 그러면서도 설득력 있게 분석한 책은 없을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포사이트』 등 전 세계 유수의 언론매체에 글을 기고해왔고, 수많은 국제회의에서 지정학, 경제, 에너지 문제를 다룬 경력은 이를 뒷받침해준다. 1904년 영국의 지리학자 핼퍼드 매킨더의 논문 「역사의 지리적 축」은 ‘지정학’이라는 학문의 태동을 알렸는데, 거의 1세기 후에 카터 미국 대통령의 국가안보 특별보좌관이자 전략가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는 매킨더의 연구와 그의 유라시아 지정학이론을 극구 칭찬했다. 그것이 곧 미국의 드러내지 않은 세계전략을 이끌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저자에 의하면 우리는 지난 1980년대 후반 극적인 구소련과 동구권의 붕괴로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말처럼 평화의 시대가 곧 도래할 것처럼 생각했다. 그것은 공산권의 붕괴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들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예상은 전혀 빗나갔다. 여전히 세계는 대립과 갈등, 전쟁과 빈곤의 연속선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그것이 패권, 특히 지정학적 힘을 영원히 갖고자 하는 ‘미국’의 의도가 아직 관철되지 않았음을 반증한다고 본다. 20세기의 빚어진 숱한 전쟁들, 즉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과 최근의 이라크 전쟁, 그리고 코소보 사태, 아프리카 내전, 영국의 아르헨티나 공격 등이 바로 ‘석유’ 때문에 비롯되었다. 이란의 팔레비 왕과 호메이니에 의한 정권 교체 역시 미국의 ‘석유정책’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아시아의 금융위기 역시 직간접적으로 ‘석유’와 연관이 있다. 미국은 그저 그런 패권국이 아니라 ‘석유 지정학’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그것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왔으며, 또한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중에 있음을 저자는 다양한 자료와 비밀문서를 토대로 밝혀낸다. ‘석유’의 중요성을 최초로 인식한 ‘영국’, 석유 지정학의 태동 20세기 초반, 그것은 분명 ‘영국’의 세기였다. 아니 적어도 제2차 세계대전을 실질적으로 이끌 때까지만 해도 분명 그것은 영국의 세기임에 틀림없다. 당시 영국의 ‘금’은 세계 신용의 공급원으로서 파운드 스털링화의 역할을 위한 토대가 되었다. 그 시기 ‘스털링화처럼 좋은’이라는 표현이 곧 영국의 위력을 짐작케한 자명한 관용구였다. 그런 영국에 대적하여 프랑스와 독일은 때때로 손을 잡기도 했고 때로는 적대적이 되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드레퓌스 사건도 단순한 프랑스와 독일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당시 영국에 대적하여 협력을 모색하는 두 국가 프랑스와 독일의 사이를 벌려놓기 위해 영국정보부는 치밀하게 이 사건을 이용하였다. 아울러 제1차 세계대전은 독일이 중동지역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석유 공급을 위해 부설하려던 베를린-바그다드 노선에 대한 영국의 저지에 의한 것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영국이 독일에 선전포고한 실질적인 이유가 1914년 8월 전야에 영국 재무성과 대영제국의 재원이 사실상 파산상태에 있었다는 점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제4장 참조). 또한 히틀러의 나치당이 집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영국이었음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1930년 선거에서 겨우 600만 표밖에 얻지 못한 히틀러를 도운 것은 노먼(잉글랜드은행 총재)과 티아크스(잉글랜드은행 이사회 일원)를 비롯한 런던 지지자들의 국제적인 지원이었다. 이를 통해 영국은 독일이 소련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주리라 믿었지만, 그 예상은 빗나가 독소불가침조약으로 새로운 세계대전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 무렵 영국과 미국은 10여 년 넘게 석유 장악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서로 간에 격렬하게 부딪혔는데, 결국 1928년 ‘현상’(As Is) 협정 또는 아크나카리 협정으로 진정한 석유 동반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세븐 시스터스’(일곱 자매)로 그 구성원은 바로 영미의 7대 메이저 석유회사인 엑슨, 모빌, 걸프, 텍사코, 셰브런, 로열더치셸, 브리티시석유회사이다. 이들은 이때부터 전 세계 석유의 채굴과 정유,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행사하는데 이는 곧 은밀한 세계 카르텔 가격을 정하고, 만약 이러한 지배력을 깨뜨리려는 위협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응징을 가하는 데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른바 석유 재벌과 영미의 금융가가 ‘석유’ 패권의 유지와 확대를 위해 영국과 미국 정부에 압력을 가하거나 석유 시장을 자기 마음대로 조절한 것이다. 흔히 알려져 있는 제1, 2차 석유파동은 결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이들 세븐 시스터스와 영미의 금융가, 그리고 이들과 결탁한 고위 정부관료의 작품임은 곧 드러났다. 미국 석유체제의 등장, 브레턴우즈체제와 단일 ‘석유 패권국’ 브레턴우즈체제, 그것은 곧 ‘미국의 세기’임을 보장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브레턴우즈체제는 세 가지 핵심기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회원국의 분담금으로 국제수지 균형이 위기에 처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긴급 준비금을 조성하는 국제통화기금(IMF), 둘째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를 위해 회원국 정부에 차관을 공여하는 세계은행(World Bank), 끝으로 ‘자유무역’의 조정된 의제들을 만들어내는 임무를 띤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이 그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척 합리적인 국제기구들이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것은 영국과 미국을 위한 것들이었다. 특히 미국을 위한. 즉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내에서 실질적인 표결 통제권은 영국과 미국에 주어졌으며, 브레턴우즈체제는 근본적으로 ‘금본위제’를 출범시켰는데 이는 회원국의 통화가 달러화와 연동됨으로써 세계의 가장 강력한 통화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제 미국은 자국의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전략적 이익을 통제하는 영국의 노선을 본받아 20세기 중후반 실질적인 패권국이 되었다. 브레턴우즈체제의 출범이 갖는 의미는 ‘미국’이 ‘석유’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독주체제를 형성했다는 데 있다.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최근의 이라크 전쟁이 보여주듯이 미국은 이라크에 후세인을 몰아내고 민주주의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중동의 풍부한 ‘석유’ 때문이었다. 대표적 사례를 들어보자. 1950년대 이탈리아 민족주의자 마테이가 석유와 개발에 독립을 시도하여 적극적인 산유국 정책과 에너지 확보(이란과 소련으로부터의 석유 도입 추진)에 나서자, 세븐 시스터스는 긴장하였다. 결국 1962년 10월 27일 마테이를 태운 비행기가 시칠리아를 이륙하여 밀라노를 향하던 중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나 사망하였는데, 공교롭게도 로마 주재 미국 중앙정보국 책임자 토머스 카라메신스는 그 이후 아무런 해명없이 로마를 떠났다. 후에 그는 살바도르 아옌데 정권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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