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세기 마케도니아의 왕으로서,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학문을 배워 예술과 철학에 정통했던 군주였으며,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하여 그리스 문화와 동양 문화의 융합인 '헬레니즘' 문명을 전파한 알렉산더. 그는 또한 자신의 이름을 딴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를 70여개나 건설한 정복자였다. 알렉산더는 500여 페이지짜리 책 3권 분량을 소화해내는 주인공으로 그 역량을 과시한다. 위대한 전사인 동시에 위대한 정치가, 입법자였던 알렉산더. 그의 전쟁과 사랑, 우정, 눈물을 통해 단순히 영웅적인 한 개인으로 묘사되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상징으로 드러내는 역사소설. 이탈리아 출신으로 고고학과 고전문학의 전공자인 만프레디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모험 중 하나인 알렉산더의 모험을 매우 사실적이고 방대하게, 그러면서도 현대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 욕심대로, 소설은 역사적 사실의 복원에 꼼꼼하게 치중하면서도 대사나 묘사는 현대적이다. 그래서 소설은 고대를 배경으로 했음에도 쉽게 읽히는 편. 1권 <사람의 아들>에서는 알렉산더의 탄생에서부터 마케도니아 왕위에 오르기까지를, 2부 <아몬의 해변>에서는 소아시아에 상륙해서 페르시아의 영웅 다리우스 황제와 전쟁사의 한 장을 장식한 유명한 이수스 전투를 벌이게 되기까지를 그린다. 마지막 3부 <세상의 끝>에서는 인도에까지 영역을 넓힌 헬레니즘 문화의 창시자이자 페르세폴리스 왕궁을 불지른 잔인한 정복자, 성욕과 죽음의 공포에 나약한 모습을 보인 인간의 내면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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