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인가 보다.”
동성애 스캔들로 폐위된 순빈 봉씨와 궁녀 소쌍 그리고 단지까지……
한없이 부푸는 사랑과 온몸을 떨게 하는 긴장으로 뒤섞인 궁궐 밖 여행
2020년 박지리문학상, 2023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떠오른 현호정의 신작 《삼색도》가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삼색도(三色桃)》는 흰색, 분홍색, 붉은색의 세 가지 꽃이 한 그루에 피는 복숭아나무를 뜻하는 말로, 서로 다른 빛깔의 세 사람이 남몰래 함께 떠나는 야행을 그렸다. 이 작품은 위즈덤하우스 웹페이지 연재 당시 〈일지삼색 화자백홍〉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바 있다.
《삼색도》는 세종 시대 세자빈이었다가 궁녀와의 동성애 스캔들로 폐위된 순빈 봉씨의 이야기를 가져왔다. 큰 사랑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세자빈 ‘태애’는 자신보다 네 살 많은 세자궁의 궁녀 ‘소쌍’을 가까이에 두고 어여삐 여긴다. 그러던 어느 날 소쌍으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창덕궁 후원에 왜에서 건너온 코끼리가 머물고 있다는 것. 태애의 생각은 자신의 태몽에 등장했다던 기이한 동물이 코끼리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데까지 미친다. 코끼리를 직접 보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혀 태애는 소쌍에게 함께 코끼리를 보러 갈 것을 권하고, 경복궁의 담을 넘어 창덕궁에 진입하는 이 나들이에 소쌍과 스캔들이 있는 또 다른 궁녀 단지가 동행한다.
조선왕조실록에 적힌 세 사람에 관한 기록에는 순비 봉씨를 폐위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가득하다면 《삼색도》는 추락할 것을 알면서도 다가서는 사랑, 한 사람에게로 한정되지 않는 사랑, 너무 커서 “무겁고, 무거운 만큼 버겁기 마련”(26쪽)인 사랑으로 가득하다. 종종 이 커다란 마음은 가슴속에 불을 일으키고 뜨겁게 달아오르기까지 해 이들을 떨게 하고 때론 통곡하게 하지만,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어느새 둥그렇게 부푸는 사랑 앞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사랑하는 마음과 갈망하는 마음, 기대하는 마음과 가여워하는 마음들이 제멋대로 뒤섞인 채로 경계 없이 커져가는 현호정식 낭만으로 가득한 궁궐 밖 여행이 시작된다.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50권의 책으로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연재는 매주 수요일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와 뉴스레터 ‘위픽’을 통해 공개된다. 구병모 작가의 《파쇄》를 시작으로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한다. 3월 8일 첫 5종을 시작으로, 이후 매월 둘째 수요일에 4종씩 출간하며 1년 동안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또한 책 속에는 특별한 선물이 들어 있다. 소설 한 편 전체를 한 장의 포스터에 담은 부록 ‘한 장의 소설’이다. 한 장의 소설은 독자들에게 이야기 한 편을 새롭게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삼색도
현호정 · 소설
128p

2020년 박지리문학상, 2023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떠오른 현호정의 신작 위픽 《삼색도》가 출간되었다. 작가는 장편소설 《단명소녀 투쟁기》 《고고의 구멍》과 다수의 단편소설을 통해 놀랍고도 아름다운 “기생(寄生)의 사랑”을 구축해냈다는(강지희 문학평론가) 평을 받으며 현호정 소설만의 낭만성을 보여왔다. 이번 작품은 세종 시대 세자빈이었다가 궁녀와의 동성애 스캔들로 폐위된 순빈 봉씨의 이야기를 빌려와, 순빈 봉씨(태애)와 궁녀 둘이 함께 경복궁의 담을 넘어 남몰래 떠나는 하룻밤 나들이를 그렸다. 서로 다른 빛깔을 지닌 세 사람의 사랑과 긴장, 기대와 눈물이 뒤섞인 아슬아슬한 야행이 시작된다.
폐허 위에 세워진 또 하나의 신앙
‘28일 후 트릴로지’ 패키지 30% 할인 중!
왓챠 개별 구매
폐허 위에 세워진 또 하나의 신앙
‘28일 후 트릴로지’ 패키지 30% 할인 중!
왓챠 개별 구매
구매 가능한 곳
본 정보의 최신성을 보증하지 않으므로 정확한 정보는 해당 플랫폼에서 확인해 주세요.



7991
3.5
작가님 정말 여미새 같아요(positive)
이슬기
4.0
이런 소설인지 몰랐다. 실화 조각들로 만들어낸 이야기는 언제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현실과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의 경계 안에서 그냥 넙죽 받아먹고 즐거워하기... 여운이 오래 갈거 같은 어리고 순수하고 그래서 무겁기도 무섭기도 한 이야기.
재둘기
2.0
술술 잘 읽힌다 근데 다 읽고나서 이게 끝?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소 허무함.. 서사를 설명하는데 중요한 핵심적인 장면이 빠진 느낌 곁가지만으로 소설이 구성된 것 같다
드람맘마
4.0
묘사가 되게 날것 같으면서도 꽃잎같이 섬세해서 엄청 웃으면서 봤다. 소쌍...죄 많은 여자... 사랑을 원하는 태애의 성장과 외로움이 안타깝지만 또 너무 귀여웠다.
· ˕ ·
2.5
스포일러가 있어요!!
신승주
3.5
내두사랑은한사랑보다깊어 ㄴ그럼그러세요
피카고고
3.5
미묘한삼각관계 새탈하고 싶은 새벽에 읽는 것을 추천
9an9.zip
1.0
조선시대 팬픽 느낌
더 많은 코멘트를 보려면 로그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