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미소가 세상의 먹구름을 걷어내주길 바랄게.”
<미생> 윤태호 작가 추천 감동 에세이!
스물아홉 입원하고 듣게 된 뜻밖의 검진 결과,
그래도 유쾌하게 ‘나’의 일상을 그리다!
2011년 스물아홉 살이 되던 해, 슝둔은 평소처럼 아침에 일어나 방을 나서다 벌거벗은 채 기절하고 만다. 슝둔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친구 덕분에 무사히 응급실에 도착하고 모든 절차를 밟아 입원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환자인 슝둔은 자신의 몸 상태보다 눈앞에 보이는 담당 의사의 훈훈한 외모에 관심을 보이는가 하면, 멀리 계신 부모님이 급히 병원으로 찾아온다는 소식에 몰래 병원을 이탈하여 여관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담당 의사는 병실로 돌아온 그녀에게 링거주사를 발에 놓는 조취를 취하며 소동은 일단락된다. 며칠 후 검진 결과, 종양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그녀의 친구들과 부모님은 얼어붙은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하지만, 정작 그녀는 게임을 하며 종양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체감하지 못한다. 그녀는 발작 증세를 시작으로 처음 겪는 고통이 밀려오면서 자신의 일상에도 변화가 찾아왔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는다. 그럼에도 그녀의 유쾌하고 낙천적인 모습만은 투병 중에도 빛을 발한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슝둔은 자신의 투병 생활을 블로그에 꾸준히 올리면서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유쾌하게 일상을 그려나간다. 그녀의 일상은 한순간에 모든 것이 변하고 말았지만, 그녀의 유쾌하고 낙천적인 성격은 결코 죽지 않았던 것이다.
50만 명이 읽고, 1300만 명이 보고 감동한 치유 일기!
『스물아홉 나는, 유쾌하게 죽기로 했다』는 스물아홉에 림프종 확진을 받고 자신의 투병 생활을 직접 그린 일러스트레이터 슝둔의 치유 일기이다. 저자 슝둔은 주어진 현실에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유쾌하게 투병하는 자신의 일상을 에세이 만화로 그려냈다. 이 작품은 인터넷에 연재되면서 하루 5000개가 넘는 응원 메시지가 달리고 누적 조회수 3억 뷰가 넘는 등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책으로도 출간되어 50만 독자가 감동받았고, 그녀의 특별했던 생의 마지막이 영화로도 제작되어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무려 13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저자인 슝둔이 보여준 투병 생활에 깊은 감명을 받은 각계각층 인사들의 뜨거운 응원도 화제였다.
국내에서는 Daum 웹툰에서 원제를 살린 〈꺼져줄래 종양군!〉으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인기리에 연재되면서 슝둔의 시한부 삶이 알려졌다. 한국어판 출간 전 웹툰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미생〉의 윤태호 작가, 이십대 젊은이의 암 투병기를 다루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아만자〉의 김보통 작가도 서른한 편의 치유 일기를 감명 깊게 보고 추천의 메시지를 전했다.
슝둔, 유쾌함으로 세상의 먹구름을 걷어내다!
저자 슝둔은 어렸을 적부터 밝고 낙천적인 삶을 살며 주변인들을 자신의 유쾌함으로 물들이는 남다른 재주를 가졌다. 일러스트레이터로 꿈을 펼치며 즐거워했고, 항암 치료를 시작하면서도 가족과 친구들이 자신을 걱정하고 힘들어하는 것을 원치 않아 모든 괴로움과 고통을 묵묵히 홀로 받아들였다. 대신 슝둔은 고통에 당당히 맞서며 사람들에게는 미소와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마이클 잭슨의 열렬한 팬이기도 했던 슝둔은 열심히 춤을 따라 하기도 하고 직접 마이클 잭슨을 자신의 일러스트에 불러들이기도 했다. 그래서 저자가 남긴 자필 원고에는 마이클 잭슨이 등장한다. 그녀의 발랄하고 유쾌한 기운이 느껴지는 원고뿐 아니라 그녀를 아끼고 사랑한 지인들이 기억하는 슝둔의 모습들을 살펴보면 세상의 먹구름은 한순간에 사라진다.
슝둔은 노트를 들고 다니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길 좋아했다. 예쁜 노트가 많았고 예쁜 펜을 보면 곧장 사버렸다. 슝둔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 나는 무척 신기했다. 한창 이야기가 무르익을 무렵이면 한 폭의 그림이 완성되었다.
-아이미
내 평생 슝둔처럼 호탕하고 단순하면서도 재주가 많은 여자는 만난 적이 없다. 우리는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다. 그녀는 엄청난 대식가이자 술고래였다. 표현하길 좋아했고 스토리의 신이었다. 갈비탕 배달의 달인이었고 밤새워 그림 그리는 화가였으며 스스로를 무적의 목소리라 불렀던 소녀였다.
-뚠주
슝둔은 천성적으로 태연함을 가진 사람이라 난관 앞에서도 가볍게 한 번 웃고 말뿐이었다. 매사에 유머와 용기를 가지고 당당히 맞서면서 우리에게 다음에는 무슨 일을 할지 줄곧 읊어댔다. 나는 믿는다. 그녀가 풍부한 상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 또 자신감을 가지고 눈앞의 병마와 굳건히 맞설 수 있었던 것, 이 모든 것이 바로 슝둔의 천성 때문이라는 걸 말이다.
-황신
슝둔은 안타깝게도 암 발병 이후 1년 만에 고인이 되어 세상을 떠났지만, 수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었고, 무한 긍정이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남겨주었다. 링거주사를 꽂은 채 미소로 종양에 저항한 그녀의 감동실화가 이제 국내 독자들에게도 어떤 좋은 위로의 말보다 가장 따듯한 힘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