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당신이 다른 곳에 존재한다면

티에리 코엔 · 소설
332p
구매 가능한 곳

저자/역자

목차

프롤로그 / 9 1장 / 14 2장 / 38 3장 / 65 4장 / 75 5장 / 96 6장 / 110 7장 / 123 8장 / 146 9장 / 163 10장 / 185 11장 / 196 12장 / 221 13장 / 246 14장 / 258 15장 / 269 16장 / 287 17장 / 304 18장 / 323 에필로그 / 327 감사의 말 / 331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어린 시절의 뿌리 깊은 상처 때문에 삶의 지표를 잃고 고뇌하는 한 젊은이를 어떻게 구원할 것인가? 무의미하고 쓸쓸한 삶을 사랑과 환희의 삶으로 이끄는 마법 같은 이야기! -《살았더라면》의 작가 티에리 코엔의 네 번째 장편소설!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티에리 코엔의 첫 소설 《살았더라면》은 출간 직후 프랑스 유명 작가 마르크 레비가 가명으로 발표한 작품이라는 루머가 나돌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장 도르메송 문학상’을 수상하며 무려 2년간이나 프랑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이어간 《널 떠나지 않았더라면》은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데뷔작을 뛰어넘는 수작’, ‘작가의 성장세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데뷔작 이후 발표한 네 권의 소설이 연이은 성과를 거두며 기욤 뮈소, 마르크 레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상했다. 《만일 당신이 다른 곳에 존재한다면》의 주인공 노암은 어린 시절 자신의 실수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눈앞에서 어머니가 숨지는 장면을 목도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트라우마로 자리 잡은 어린 시절의 상처는 그에게 지표 잃은 삶을 살아가게 한다. 노암은 삶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기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고, 가장이 되는 일은 행복이 아닌 두렵고 불안한 일일 뿐이다. 티에리 코엔은 이 소설을 통해 성인이 된 이후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한 남자의 불안정한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그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트라우마는 부정적 경험이 무의식 속에 자리 잡아 상처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이다. 돈, 권력, 명예, 성공만이 중요시되는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은 정신적 장애의 일종인 트라우마를 겪는다. 작가는 소설 속 주인공이 겪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성인이 된 이후 그의 삶에 어떤 문제로 발현되는지를 보여주며 끊임없는 경쟁구도 속 현대 사회에서 개인과 사회의 긴장 관계가 만든 트라우마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노암은 어린 시절 받은 상처로 인해 혼자만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 고독과 외로움, 깊은 우울감을 느끼지만 그에게 과거와 현재, 다가올 미래는 그저 흘러가는 시간일 뿐이다. 주변의 권유로 심리치료를 받게 된 노암은 담당의인 리네트로부터 예루살렘을 방문해 예언가 사라를 만나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뜻하지 않게 다섯 사람의 삶을 목도하게 되는 노암은 비로소 생이 가져다주는 환희와 행복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선다. 티에리 코엔은 이 소설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삶에 대한 뚜렷한 목표나 애착 없이 살아온 노암. 우연히 듣게 된 조카의 한 마디 말은 노암을 충격에 빠지게 한다.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그를 공포와 두려움에 떨게 한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존재하듯 죽음 역시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삶과 죽음이 하나로 귀결되는 인생의 자연스러운 현상 앞에서 우리는 행복한 미래, 더 나은 삶을 늘 꿈꾸고 갈망하지만 반대로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더더욱 갑작스러운 죽음은 우리를 당혹케 하기에 충분하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고통 받고 있는 노암이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리며 어머니의 죽음 또한 그의 잘못이 아닌 생을 살아가며 언제든 마주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라고 말한다. 영원한 삶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누군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인생이 끝났거나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고 단정 지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내면의 불안을 겪고 있는 한 남자가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상처를 되돌아보고 삶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생과 사, 사랑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며 독자들의 가슴을 울린다. 다섯 사람의 삶에 깃는 놀라운 비밀들, 예루살렘, 로마,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비스러운 이야기, 마지막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은 신선한 재미를 더한다.

본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왓챠피디아의 자산이며, 사전 동의 없이 복제, 전재, 재배포, 인용, 크롤링, AI학습, 데이터 수집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주식회사 왓챠
  • 대표 박태훈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43 신덕빌딩 3층
  • 사업자 등록 번호 211-88-66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