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

김근주
1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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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성경읽기의 목표는 하나님을 알고, 그분이 이끄시는 삶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다! 성경을 읽는 목적이 나를 넘어서는 데 있는 걸까?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라는 제목을 듣고, 나를 넘어선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의 근본은 성경 자체가 증거하고 설교하고 주장하고 비유로 말하고 시로 말하는 그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각자 삶의 무게가 크고 힘겹다 보니, 이렇게 저렇게 원하는 것도 있고 바라는 것도 많다. 그래서 우리의 갈망과 욕망을 외부로 투사하여 이러한 것을 대신 만족시켜 줄 무언가를 필요로 한다. 광야에서 시내 산 꼭대기에 올라간 모세를 기다리던 백성들에게도 이러한 힘겨움과 막연함이 있었기에, 그들은 ‘자기를 위하여’(출 32:1, 8, 23, 31) 금송아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후손된 우리 역시 끊임없이 “이는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우리 하나님”(출 32:4, 8)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굳건히 말한다. 하지만 그 신에 여호와라는 이름을 붙이든 예수라는 이름을 붙이든, 혹은 다른 어떤 신의 이름을 붙이든,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다. 그것은 그럴싸한 이름을 지닌, 실제로는 우리 욕망을 투사한, ‘만들어진 신’, 내 욕망의 형상일 뿐이다. 초자연적 기적에 대한 믿음 역시 그 본질에는 욕망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욕망은 우리 안에 있던 것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사는 ‘이 세대’(롬 12:2)가 끊임없이 자신을 본받도록 우리 안에 조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는 나를 혹은 현실을 초월하는 성경읽기가 아니다. 오히려 성경이야말로 끔찍하고 힘겨운 우리 현실의 유일한 대답임을 믿는 데서 출발한다. 그리고 마치 우리가 아무 욕망도 없는 사람인 것처럼 읽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그리고 이 세대가 조장하는 욕망을 인정하면서 성경을 읽는 것이다. 구약 시대나 신약성경이 형성되던 시대, 그리고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왔다. 강력한 능력자들과 초인들이 아니라, 우리 곁에서 볼 수 있는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이 그들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만나고, 그 말씀을 읽으며 자신을 넘어서고, 우리 앞서 구름 같은 증인의 대열에 합류했다(히 12:1). 그래서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는 우리도 그 대열에 합류하도록 초청한다. 아니, 합류해야 한다고 강권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삶이, 성경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삶이 바로 그와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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