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하나님은 어디 계셨는가

박영식
2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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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는 말 · 13 1장 아우슈비츠는 역사적 교훈을 위해 꼭 필요했다? 23 2장 모든 고통은 죄에 대한 징벌이다? · 31 3장 고통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 · 45 4장 전통적인 대답들은 여전히 정당한가? · 61 5장 욥의 고통과 십자가에 대한 오해를 넘어서 · 87 6장 그렇다면 하나님은 무엇을 하시는가? · 97 7장 고통당하는 자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 ?111 8장 세월호 참사 이후 신학은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 ?123 9장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 143 10장 고난이 묻고 신앙이 답하다 · 181 맺음말 · 197 참고문헌 · 201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서양에서 아우슈비츠의 비극이 이후 신학의 가능성을 고민하게 했다면, 우리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 과연 신학은 가능한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은 그 고뇌의 성찰을 한 땀 한 땀 뜨개질하듯 기록한 책이다.” 세계는 고난으로 가득한 무대이며, 인간은 슬픔의 분칠을 하고 번뇌의 옷을 입고 연기하는 배우와 같다. 인간은 고난과 더불어 살아가는 가련하고 연약한 존재다. 그런데 교회는 오랫동안 모든 고난에는 숨은 하나님의 뜻이 있으니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순응하라고 가르쳐왔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소위 신정론이란 이름하에 신을 변호하기 위한 다양한 논리와 장치들을 개발했다. 하지만 신정론의 우산 아래서 하나님은 변호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고난 속에서 신음하고 아파하는 역사적 존재인 인간은 소외되기 일쑤였다. 더욱이 통속적인 기독교 신앙은 모든 고난을 신의 뜻으로 정당화함으로써 오히려 사랑과 자비의 신을 피조세계를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 우주적 독재자로 전락시키면서도 정작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성찰하지 못하는 우를 범해왔다. 이 책은 엄연한 고난의 현실 속에서 과연 하나님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재구성해야 할지, 하나님과 고난 받는 세계와의 관계를 어떻게 재설정해야 할지에 대한 현대신학의 이해와 고민을 좀 더 대중적인 논리와 언어로 풀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작업을 통해서 하나님을 변호할 뿐 아니라 고난 받는 인간의 현실에 대한 따스한 시선과 애통하는 마음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특별히 이 책은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 중 하나인 세월호 참사라는 렌즈를 통해서 하나님의 전능성과 인간의 고통의 문제를 변증법적으로 풀어냄으로써, 기독교 신앙이 개인의 실존적 고난을 넘어서서 사회역사적 고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바른 것인지에 대한 깊은 사유와 고민의 방향성을 제공한다. 서구에서 아우슈비츠의 비극이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미래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가능하게 했다면, 이제 한반도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과연 기독교 신앙이 정당하고 지속가능한가를 질문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시도를 위한 큰 걸음을 내딛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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