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뇌의 몇 퍼센트를 쓰고 있을까?
천재과학자 아인슈타인이 평생 뇌의 15%만을 활용했다고 하는데 그럼 나는 뇌의 몇 %를 사용하고 있을까? 보통사람들은 뇌의 10%를 사용하는데 천재들은 15~20%를 사용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뇌의 모든 세포는 정신 및 인체활동에 관여하기 때문에 일부라도 소실될 경우 그에 해당하는 뇌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이 뇌용량의 90% 이상을 방치하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이야기다. 하지만 ’뇌 용량’의 10%가 아니라 ‘뇌 잠재력’의 10%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최신형 컴퓨터를 구입해서 워드작업만 하고 다른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다면, 컴퓨터가 가진 무수히 많은 기능 중 극히 일부만을 활용하고 있는 경우다. 우리의 뇌도 마찬가지다.
환경과 훈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뇌
60억 지구인의 뇌는 거의 동일하다. 그런데도 왜 사람들의 능력은 제각각일까? 모든 사람들은 거의 동일한 뇌를 가지고 있지만, 뇌를 어떻게 운영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뇌는 환경과 훈련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리는 이제 뇌의 잠재된 기능을 더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IQ 148의 천재들이 만들고 즐기는 멘사 퍼즐
멘사는 지능지수 상위 2% 이내(IQ 148 이상)의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천재들의 모임이다. 1964년 영국에서 창설되어 현재 100여 개국에 10만 여명의 회원이 속해있다. 머리 쓰기를 유독 좋아하는 멘사 회원들은 지적 유희로 퍼즐을 풀며 영재성을 확인하고 있다. 머리 하나는 타고났다는 사람들이 왜 하필 퍼즐에 빠진 것일까?
자동차의 숫자판 하나라도 그냥 보아 넘기지 않고, 어떤 연관성을 지어보는 것들이 멘사 회원들의 특징이다. 이런 열린 사고가 천재들이 만들고 즐기는 멘사 퍼즐에 그대로 녹아있다. 멘사 퍼즐은 겉으로 별 상관없어 보이는 것들의 논리적 연관성과 감추어진 의미를 찾아내는 일종의 암호풀기 놀이이다.
멘사코리아 지형범 회장은 멘사 퍼즐의 효과를 ‘창발성’과 ‘열린 사고’로 설명한다. “A라는 분야에서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사용하고 있는 어떤 것을 B분야에 적용시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을 ‘창발성’이라고 부르는데 멘사 퍼즐을 많이 풀면 그런 힘이 길러진다.”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멘사 퍼즐의 모든 문제들이 논리성과 연관성을 갖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문자와 숫자라도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어떤 논리에 의해 연관성을 갖도록 만들어져 있어 문제를 풀다보면 논리력이 키워지고 다방면으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진다. 더하기 곱하기가 다 들어있어 숫자 감각을 높여주고, 도형퍼즐을 풀기위해 머릿속에서 도형을 이리저리 돌리다보면 공간지각력도 생긴다.
전세계 천재들을 사로잡은 멘사의 원전(原典), 2005년 일본 ‘뇌 열풍’의 주역
《Carlton Books》에서 펴낸 멘사 퍼즐 시리즈는 영국멘사의 핵심 멤버들이 위트, 시각, 논리, 수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천재성을 개발하고 발전시킬 목적으로 출간된 책이다. 이미 영국, 미국, 일본 등 전세계 천재들을 사로잡은 ‘멘사의 원전(原典)’이 한국에도 출간된 것이다.
2005년 일본의 방송, 게임, 출판 분야는 ‘뇌 열풍’에 휩싸였다. 이때 ‘뇌 열풍’을 이끈 것이 2007년 1월 한국에서도 선을 보인 닌텐도의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이라는 소프트웨어와 바로 《Carlton Books》의 멘사 퍼즐 시리즈였다.
멘사 퍼즐로 내 안에 잠재된 천재성을 깨워라
우선 이 책은 재미로 접근해야 한다. 멘사 퍼즐은 아주 어렵거나 심각한 문제들이 아니다. 어지럽게 얽힌 도형, 뜻을 알 수 없는 알쏭달쏭한 문자와 숫자들은 수학 원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수학 문제라기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에 가깝다. 훈련된 계산력이나 요령이 아니라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지적인 두뇌유희로 아이들에게는 수리와 논리 훈련이 될 수 있고 청소년과 성인에게는 유쾌한 여가 활동, 노년층에는 치매를 방지하는 지적인 건강지킴이 역할을 할 것이다. 당신이 이 책에 재미를 느낀다면 지금까지 자신 안에 잠재된 능력을 눈치 채지 못했을 뿐, 개발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무한한 잠재능력이 숨어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지능검사는 지식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암기력, 계산력, 추리력, 이해력, 언어적인 능력 등 지적인 능력의 잠재성을 검사하는 것이다. 학과공부만을 기준으로 ‘나는 머리가 나빠’ ‘나는 너무나 평범해’라고 자신을 판단하고 있었다면, 멘사 퍼즐로 내 안에 잠재된 천재성을 깨우자. 자기 계발은 정확한 나의 능력을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의 뇌가 문서나 작성하는 수준의 컴퓨터인지, 아니면 날씨를 예측하고 우주에 로켓을 쏘아 올리는 슈퍼컴퓨터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것은 내 삶의 주체로서, 내 뇌의 주인으로서 당연한 의무이다.
추리소설보다 재미있는 147개의 문제들
문제를 풀고 나면 논리력 UP
사람들은 논리라고 하면 굉장히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논리라고 하면 무시무시한 기하 문제를 붙잡고 아무리 씨름해도 끝내 답을 찾을 수 없었던 수학 시간을 연상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책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오랫동안 멘사의 퍼즐 전문가로 활동해오고 있는 켄 러셀과 필립 카터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논리 퍼즐을 개발해 왔다. 논리의 장점은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된다는데 있다. 즉 한번에 한 걸음씩 차분히 요점을 쫒아가는 능력만 있으면 반드시 결론에 이르게 되어 있다.
《멘사 논리 퍼즐》에는 복잡하게 흩어진 작은 정보 조각들을 바탕으로 답을 찾아나가는 유형의 문제가 많다. 셜록 홈즈가 손의 생김새, 구두의 마모 상태, 마차 바퀴에 묻어 있는 흙의 종류 등 단편적인 정보로부터 처음 보는 사람의 직업을 단 몇 초 만에 정확하게 추리해 내던 것처럼 여러분도 무관한 듯 흩어져있는 정보 조각들의 논리적 연관성을 찾아내는 탐정이 되어야할 것이다.
이제 곧 여러분은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과 한참을 씨름하다가 문제가 풀렸을 때 느껴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기쁨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