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알 이야기

크레티앵 드 트루아 · 소설
2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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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의 작품으로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크레티앵 드 트루아는 12세기 무렵 프랑스에서 활동한 작가로서, 아더 왕 이야기를 소설로 쓴 첫 세대 작가로 꼽힌다. <그라알 이야기>는 흔히 '성배'라고 번역되는 '그라알', 그 원형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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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그라알 이야기 주 해설: 그라알 - 미지의 기호, 의미의 원천 판본 소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중세 유럽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마지막 작품 “국내 초역” 그리스 로마 신화에 버금가는 ‘성배 탐색 이야기’의 효시 - 흔히 ‘성배’라고 번역되는 ‘그라알’, 그 원형을 보여 주는 작품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작품 을유세계문학전집 26권 『그라알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중세 유럽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의 작품으로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것이다. 크레티앵 드 트루아는 12세기 무렵 프랑스에서 활동한 작가로서, ‘아더 왕 이야기’를 소설로 쓴 첫 세대 작가로 꼽힌다. 아더 왕 이야기는 브리튼의 역사와 옛 켈트족의 신화, 기독교적 요소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 것으로서, 한 허구적인 왕국의 역사인 동시에 인류 구원의 역사로까지 해석될 수 있는 폭과 깊이를 가지고 있다. 이는 그 중심에 ‘성배’라고 하는 성스러운 상징물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성배’가 아니고 ‘그라알’인가? 『그라알 이야기』는 바로 이런 아더 왕 이야기의 기폭제가 된 작품이다. ‘그라알(Graal)'은 작품 속에서 “휘황한 불빛보다 더 찬란한 광휘를 발하는 신비한 그릇”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식사 때 쓰이는 상당히 큰 그릇을 가리킨다. 우리말로는 흔히 ‘성배(聖杯)’라고 번역된다. 그러나 실상 성배는 이 작품이 나온 이후 그라알에 그리스도교적 의미가 부여된 말로서 썩 적절한 역어라고 할 수는 없다. 이 때문에 책의 제목도 ‘성배 이야기’가 아니라 ‘그라알 이야기’라고 옮긴 것이다. 『그라알 이야기』 이후 수많은 그라알 소설들이 나왔고, 아더 왕 이야기는 그라알을 중심으로 재편성되어 성사에 버금가는 역사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아더 왕 이야기의 주요 원전으로 꼽히는 토머스 맬러리(Thomas Malory)의 『아더 왕의 죽음』(15세기)도 13세기 프랑스에서 집대성된 아더 왕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이며, 독일 시인 볼프람 폰 에셴바흐의 『파르치팔』(13세기) 역시 『그라알 이야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번안한 작품이다. 후자는 바그너의 오페라 작품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중세 유럽 문학 전공자에 의한 치밀하고 철저한 번역 번역을 맡은 최애리 선생님은 중세 유럽 문학을 전공한 분으로, 국내 최고의 ‘서양 중세 전문 번역가’로 꼽힌다. 치밀하고 철저한 번역이 돋보이는데, 특히 방대한 역주가 이를 말해 준다. 역자는 여러 판본과 대조하면서 차이가 나는 부분은 일일이 밝혀 두었고, 서양 중세 고유의 개념 등에 대해서도 고심을 거듭했다. 또한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해설을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본 번역은『그라알 이야기』의 여러 사본 중또한우치(William Roach)가 엮은 Le Roman de Perceval ou le Conte du Graal (Gen?ve: Librairie Droz, 1959)를 대본으로 삼았다. 작품 소개 외지고 거친 숲에서 자신의 이름도 모른 채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소년 페르스발은 어느 날 숲 속에서 무장한 기사들이 다가오는 소리를 듣는다. 소년은 그들의 번쩍이는 쇠사슬 갑옷과 빛나는 투구를 보고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소년은 아더 왕이 그들을 기사로 임명하고 모든 무구를 내려 주었다는 것을 듣는다. 이에 아더 왕의 기사가 되기 위해 극구 만류하는 어머니를 뒤로 하고 길을 떠난다. 아더 왕을 만나고, 일련의 모험을 거쳐 아름다운 연인을 얻게 된 젊은이는 결혼에 앞서 고향에 두고 온 어머니를 찾아간다.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젊은이는 낯선 성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창과 그라알을 앞세운 행렬을 본다. 휘황한 불빛보다 더 찬란한 광휘를 발하는 신비한 그릇, 그라알. ‘거기에는 대체 무엇이 담겨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것을 어디로 가져가는 것일까?’ 또한 ‘창에서는 왜 피가 흘러내리는 것일까?’ 젊은이는 궁금해하면서도 끝내 묻지 못하고 만다. 얼마 뒤 추한 몰골의 한 아가씨가 나타나 행운이 왔을 때 잡지 못한 젊은이에게 불행을 예고하는데……. 한편 아더 왕의 또 다른 기사인 고뱅은 배역죄로 고발을 당하고는 무고한 죄를 씻기 위해 길을 떠난다. 한 준수한 젊은이의 권유로 어느 성에 이른 고뱅은 그곳에서 아름다운 아가씨와 단 둘이 있게 된다. 그러나 고뱅을 알아보는 한 사람이 나타나 둘의 모습을 보고는 저주를 퍼붓는다. 이어 도시민들이 모두 들고 일어나 고뱅을 잡으려고 하고, 고뱅은 일대 위기에 처한다. 그러자 고뱅에게 저주를 퍼붓던 자가 왕에게 이렇게 말한다. 고뱅이 ‘항상 피가 흐르는 창’을 찾아 왕에게 갖다 드리든지, 아니면 계속 전하의 포로로 있든지. 이에 고뱅은 있는 힘을 다해 피 흘리는 창을 찾아보겠다고 맹세하고는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그라알 이야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는 페르스발의 이야기가, 후반부는 고뱅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나 전반부와 후반부는 서로 관련이 없이 전개되며, 더군다나 후반부는 그라알과 무관하게 전개되어 어쩔 수 없이 미완성 초고의 한계를 보여 준다. 그러므로 작품 전체에 대한 독해는 미진한 채로 남는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수많은 후속작들을 탄생시켰다. 하나는 이 신비한 그릇이 도대체 어디에서 왔는지와 관련하여, 또 다른 하나는 주인공들의 모험이 어떻게 결론이 나는지와 관련하여 후세 작가들은 거듭 이야기를 발전시켰던 것이다. 그럼으로써 수수께끼 같은 이 『그라알 이야기』는 소진되지 않는 의미의 원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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