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베르그송

바르텔르미 마돌
2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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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1장 생애 2장 사상: 지속의 철학 3장 내적 삶 4장 재발견된 형이상학 5장 무엇에 대해 웃고, 왜 웃는가? 6장 생명의 큰 숨결 7장 직관의 이론 8장 폐쇄에서 개방으로: 도덕의 두 원천 9장 내가 도달한 변신론 10장 역사의 진보와 신의 왕국 결론_ 평가와 영향 비교연대표/역자후기/참고문헌/색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나는 ‘프랑스의 칸트’라 불리기를 거부한다. 프랑스 철학의 상속자로서 베르그송주의를 성립시킬 것이다." _앙리 베르그송(1859~1941) 새로운 사유의 패러다임을 창조한 철학자 베르그송의 생애와 사상 비상한 명석함과 매혹적인 문체로 현대 프랑스 철학의 혁명이 된 천재적 철학자 베르그송의 주요 사상과 핵심 개념을 담은 최적의 입문서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 1859-1941)은 현대 프랑스 철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의 사상의 핵심은 합리주의와 이에 근거한 과학적 사유, 당대의 과학적 성과를 받아들이면서 이를 지성적으로 정당화하고자 하는 철학을 비판적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데 있다. 말하자면, 근대철학을 관통해 온 지성주의(intellectualism)를 근본적으로 비판하고 극복할 수 있는 형이상학을 개진한 데서 사상적인 업적을 찾을 수 있다. 《처음 읽는 베르그송》은 동녘의 ‘처음 읽는 사상가’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으로서 베르그송의 생애와 사상적 얼개를 그리고, 사회문화적으로 그의 사상에 영향을 끼친 문맥을 짚어내며, ‘직관’, ‘생성’, ‘생명’ 등과 같은 베르그송의 핵심사상을 설명하는 베르그송 철학의 입문서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생애>에서는 천재적 비상함을 보인 베르그송의 유년시절과 생애 전반의 주요사건을 그린다. 2장 <사상>에서는 라신, 말브랑슈, 페들롱의 영향으로 완성된 그의 지속의 철학을 탐구한다. 3장 <내적 삶>에서는 심층자아 개념에 대해 고찰하고, 4장 <재발견된 형이상학>에서는 지각의 현실성에 대해 고민한다. 5장 에서는 언어와 웃음의 상관관계에 대해 기술하고, 6장 <생명의 큰 숨결>에서는 《창조적 진화》의 생명 개념에 대해 고찰한다. 7장 <직관 이론>에서는 베르그송의 인식론에 대해 고민하고, 8장 <폐쇄에서 개방으로>에서는 베르그송 윤리학의 근거에 대해 살펴본다. 9장 <내가 도달한 변신론>에서는 베르그송의 종교관을 개관하고, 10장 <역사의 진보와 신의 왕국>에서는 그의 진보적 역사관에 대해 살펴본다. <결론>에서는 베르그송의 사상적 가치를 정리하고, 이 책의 부록인 ‘비교연대표’를 통해 베르그송의 삶을 추적하고 그의 저작과 관련이 있는 당대의 저술들과 예술 작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도표로 정리해 수록했다. 반칸트주의를 선언하고 루소, 파스칼, 말브랑슈를 계승한 프랑스 철학자 베르그송에 관한 거의 모든 것 베르그송의 사상적 가치는 분석적 과학의 언어를 거부하고 인간을 이해하는 새로운 언어를 창조한 데 있다. 그것은 곧 인간의 자아를 바라보는 새로운 인식론이자 새로운 형이상학적 틀이었다. 이러한 사상은 베르그송의 대표적 저술이라 할 수 있는 《사유와 운동》, 《창조적 진화》,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에 상술되어 있는데, 이 책의 미덕은 대표 저작의 핵심 대목을 인용하여 독자로 하여금 원문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데 있다. 베르그송의 권위자인 역자의 주석을 통해 원서의 미진한 지점을 보충하고, 베르그송의 원문을 확장하여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다. 베르그송의 철학을 이해하는 데 주요한 순수자아, 지속, 생명, 직관, 내적 삶, 생의 약동 등의 개념이 어떤 의미로 파생되는지를 면밀히 고찰하며, 그 개념들을 통해 베르그송의 형이상학, 인식론, 윤리학, 종교관 등 사유의 전체 틀을 가늠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베르그송은 독일 철학의 전통을 거부하고 프랑스 철학의 계승자이자 후계자로서 자기 사유의 위치를 규정했다. 플라티노스와 루소의 사유를 받아들이고, 데카르트, 파스칼, 말브랑슈 등 프랑스 지성들의 사유를 계승하여 자기만의 사상을 만든 그의 사상적 위치는 독보적인데 후대의 사상가들에게 빛나는 흔적을 남겼다. 메를로퐁티의 지각 이론에서, 마르셀과 무니에의 정신성에서, 장켈레비치의 용기와 사랑이라는 도덕철학의 정서에서 베르그송의 숨결은 흐른다. 《처음 읽는 베르그송》을 접할 때 주의할 점은 이 책의 저자인 바르텔르미 마돌이 가톨릭 사상에 근거하여 베르그송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자의 다음과 같은 지적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바르텔르미 마돌은 가톨릭 신자이자 《베르그송과 테이야르 드 샤르당Bergson et Teilhard de Chardin》을 저술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가톨릭 사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기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스피노자의 충직한 제자였지만 로마를 방문한 뒤 신랄한 비판자가 된 버그라는 인물이 있듯이, 베르그송에게는 콜레쥬 드 프랑스 강의를 듣다가 가톨릭으로 개종하여 비판자가 된 마리탕이 있습니다. 저자는 베르그송의 비판자라기보다는 베르그송을 가톨릭 입장에서 해석하고자 합니다. 왜 베르그송의 저술이 가톨릭 ‘금서목록’에 오를 수밖에 없는지를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읽으면, 주지주의에 대한 견해뿐만 아니라 신앙, 자본주의, 팔루스주의, 기표주의 등이 배제와 부정항을 말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_<역자후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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