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화여행

김남수님 외 9명
4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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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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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했던 ‘신화와 예술 맥놀이-아프로아시아 신화강좌’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책으로 묶은 것이다. 강좌의 특성상 영상과 소리를 이용한 부분이 많았는데, 책에서도 사진과 지도 등의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하여 강좌의 현장성을 살렸다. 이 책은 신화라고 하면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 신화를 먼저 떠올리는 세태 속에서 한 · 중 · 일 신화는 물론 몽골, 이집트, 터키 등 세계 각국의 소수 민족까지 우리가 흔히 알지 못했던 세계 신화를 담고자 했다. 총 12강의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신화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각국의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대표 신화를 엄선하였다. 1장과 2장에서는 신화의 근원을 찾아 인류의 공통된 주제와 인간 중심적 사고에 대한 반성을 깊이 있게 담았으며, 3장부터 12장까지는 나라별로 민족을 대표하는 신화와 현재의 문화 현상을 접목시켜 심도 있게 분석했다.

저자/역자

목차

제1강 세계의 신화 지도: 세계 모든 민족에게 신화가 있다 스토리텔링으로서의 신화 아시아를 바라보는 시선 아시아 신화의 세계 세계 모든 민족에게 신화가 있다 신화의 인문학 제2강 신화는 생태학이다: 암각화와 드림타임 문화의 두 얼굴 인문학이란 감흥이다 명마산 암각화 일별 천전리 암각화 일별 생명기호 각배와 우주뱀 반구대 암각화 일별 고래라는 지적 생명체 고래의 노래에서 탄생한 글로벌 네트워크망 다윈을 거슬러 역진화한 고래-“사슴이 고래가 되었다.” 암각화 속의 상징형식 (1) 암각화 속의 상징형식 (2) 생명서판 속의 내부섬광: 빛의 예술 내부섬광은 현대의 지각에 어떻게 나타나는가 고래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 대칭성 인류학 제3강 길가메쉬: 신화를 낳은 신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 점토판으로 읽는 길가메쉬 서사시 인류 최초의 걸작 바이블과 바벨의 전쟁 제4강 샤나메와 쿠쉬나메: 페르시아 신화의 황홀한 세계 조로아스터교와 페르시아 신화 아베스타 페르시아의 멸망과 샤나메 쿠쉬나메의 바실라 신라 공주와 결혼한 아비틴 오늘 우리에게 페르시아 신화가 주는 의미 제5강 산해경: 기기묘묘한 중국 신화의 세계 중국 신화의 두 가지 맥락 소수 민족의 구비전승 한족의 문헌전승과 산해경 산해경, 고대의 박물지이자 천문서 산해경의 시대적 맥락과 ‘중심’으로서의 시선 문제 허구보다 역사를 중시하는 지식 전통과 역사공정 신화 속의 영웅과 역사 속의 영웅, 그 경계 산해경의 신화와 중국인의 사유 새로운 동아시아 신화학: 황제와 단군, 아마테라스를 넘어서 제6강 라마야나: 인도를 넘어선 가장 인도다운 신화 인도를 대표하는 서사시 라마와 시타의 망명생활 원숭이 장군 하누만의 맹활약 시타, 불의 시련 248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퍼진 라마야나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 제7강 게세르: 인간을 위해 세상에 온 동북아시아 초원의 영웅 몽골의 대서사시, 토올리 신화의 원형이 살아있는 토올리 게세르칸 서사시의 두 가지 전승 형태 게세르칸 서사시와 단군 신화 게세르와 단군은 누구인가 화석화된 신화와 살아있는 신화 제8강 마하바라타: 세상의 모든 지혜 인류에게 이야기는 무슨 의미인가 마하바라타와 인도 철학사상 주사위게임- 가공할 비극의 시작 인도를 움직이는 철학서 바가바드기타 스토리텔링 마하바라타 마하바라타의 불편한 진실 너머 제9강 오시리스와 이시스: 죽음과 삶의 결혼 인류, 죽음을 넘어 영생을 꿈꾸다 하늘과 땅의 분리 신과 인간의 분리 애도, 수난, 시체 죽음과 삶의 바느질 이집트 사자의 서 이집트 신화와 기독교 문명 제10강 데데 코르쿠트와 알퍼므쉬: 멀고도 가까운 튀르크 족, 그리고 그들의 영웅 형제의 나라 한국과 터키 튀르크는 누구인가 튀르크의 토템과 샤먼 튀르크 족의 영웅 서사시 우즈벡 민족의 영웅 서사시 알퍼므쉬 현자가 들려주는 서사시, 데데 코르쿠트의 서 제11강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일본 국토의 창생과 천황제의 기원 문화콘텐츠란 무엇인가 신화,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일본 열도의 탄생 죽은 아내를 만나려고 저승으로 간 신 일본 건국신, 태양신의 탄생 제12강 바리데기와 오늘이: 인드라망 위를 지금도 걸어가는 우리 신화 함흥본 바리데기의 특징과 의미 바리데기와 오늘이 이야기 인드라망: 신화의 핵심, 우주의 비밀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그리스·로마 신화만 신화인가? -주류와 비주류 구분 없는 신화 뒤집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마하바라타>, <게세르>, <알퍼므쉬>, <샤나메>라는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신화라고 하면 <그리스 로마 신화>, <일리야드>, <오디세이> 등과 같은 유럽 중심의 신화가 모든 인류의 이야기로 인식되고 있다. 신화의 세계에서 조차 동서양의 불균형과 비대칭성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인도의 <마하바라타>, 몽골의 <게세르>, 고대 수메르·바빌로니아와 동양의 여러 민족 서사시인 <길가메쉬>는 앞서 이야기 한 신화들보다 훨씬 먼저 인류의 흥망성쇠를 다뤘는데도 말이다. 이 책은 이러한 신화의 불균형 현상을 지적하고, 신화를 통해 인류 문화의 다양한 상상력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또한 신화와 인류 역사의 접점을 모색하고 그 의미와 상징성을 대중성 있게 접근하고 있다. 고래와 잉어, 게, 새우에게도 신화가 있다고? -인간 중심이 아닌 생태학적으로 접근한 신화 이야기 “인간은 과연 고래보다 뛰어난 영장류인가?” 다원예술 비평가인 김남수의 질문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 중심의 신화가 아닌 지구사적 관점에서 “사람도 한 표, 호랑이도 한 표, 사슴도 한표라면” 인간은 별로 할 말이 없을 것이라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친다. 그 예로 20헤르츠의 소리로 이미 수만 년부터 ‘생체 인터넷’을 사용해 온 고래 족과 달리, 인간은 20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뒤늦게 인터넷을 구축했다. 이러한 그의 지적은 인류 문명의 진보가 과연 생태계에서 우위적인 것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신화에서 배우는 것은 더 이상 인류의 위대한 상상력만이 아닌, 생태학적 관점으로 우주적 심미안까지 헤아릴 수 있는 여지를 얻는 것이다. 신화, 끝없는 이야기의 시작 -서로를 비추는 신화 속 인드라망!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다뤄지는 <바리데기와 오늘이> 신화의 핵심은 ‘인드라망’이다. 인드라망은 불교에서 나온 말로, ‘인드라’라는 거미줄처럼 생긴 그물을 말한다. 이 그물에는 이음새마다 구슬이 달려 있는데, 하나의 구슬에 다른 구슬이 무수히 비치는 세계를 보여준다. 하나의 구슬을 인간의 얼굴이라고 가정했을 때, 가족과 이웃의 얼굴, 더 나아가 세계 모든 인류의 얼굴과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즉, 신화를 통해 보는 세계는 무수한 인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따라서 인간은 서로가 서로를 비춰주는 구슬인 동시에 끊을 수 없는 하나의 망으로 이루어진 우주인 것이다. 이로써 인간이 인간에게 겸손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래와 사슴, 풀과 바위, 마침내 하늘의 별에게까지 겸손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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