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

이문열 · 소설
3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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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중단편전집 6권. 21세기문학상 수상작인 동시에 한국 사회 전체를 공포에 빠뜨렸던 IMF라는 위기적 상황을 다룬 '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을 비롯해 작가 자신의 방황을 다룬 '술단지와 잔을 끌어당기며',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두 극단과 그것의 대립을 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증상으로 읽어 내는 '달아난 악령' 등 주로 2000년대에 쓰인 후기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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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백치와 무자치 운수 좋은 날 홍길동을 찾아서 전야,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 달아난 악령 그 여름의 자화상 술단지와 잔을 끌어당기며[引壺觴] 김 씨의 개인전 시인의 사랑 해설_불가능한 것의 요구와 귀향의 힘/ 류보선(문학평론가)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우리 시대의 격동과 함께한 이문열 문학의 광맥 데뷔작 「나자레를 아십니까」,「새하곡」 출세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수작 「금시조」,「시인과 도둑」, 「들소」,「익명의 섬」 그리고 논쟁작 「달아난 악령」까지, 이문열 문학 세계를 망라하는 51편의 명품 소설 「금시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익명의 섬」 등 한국 현대 소설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명편들이 포함된 ‘이문열 중단편전집’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출간되었다. 전 6권으로 구성된 민음사판 ‘이문열 중단편전집’은 2001년 완간된 기존의 전집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구성 및 표제작 등에 변화를 주어 중단편전집으로서는 확정판이라 할 수 있다. 민음사판 ‘이문열 중단편전집’은 발표 순서에 따라 작품을 수록했으며 목록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3편의 단편소설을 추가했다. 장편에 포함되어 있되 독립성이 강해 단편소설의 가치를 지니는 작품들로, 중편『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에 수록된 「백치와 무자치」, 장편 『우리가 행복해지기까지』에 수록된 「장려했느니, 우리 그 낙일」, 장편 『시인』에 수록된 「시인의 아들」이 그것이다. 여섯 권 중 세 권에 해당하는 소설집은 표제작을 바꾸었다. 1권 표제작이 「그해 겨울」에서 「필론과 돼지」로, 3권 표제작이 「알 수 없는 일들」에서 「익명의 섬」으로, 6권 표제작이 「술단지와 잔을 끌어당기며」에서 「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으로 바뀌었다. 기존 전집이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개별 작품이 받게 된 평가를 고려해 더 중요한 위치 에 올랐거나 대표성을 갖게 된 작품을 표제작으로 결정했다. 번역투 문장이 주는 모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필론의 돼지’라는 제목도 ‘필론과 돼지’로 바꾸었다. 중편 12편과 단편 39편으로 구성된 이문열 중단편전집 각 권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문학평론가들의 새로운 해설을 실었다. 각각의 해설은 이문열 문학의 알레고리적 특성 및 독자적 서사 구조, 권력의 메커니즘에 대한 통찰, 이념적 지향 및 관념적 논쟁, 사라져 버린 시대에 대한 향수, 예술의 본질에 대한 탐구, 동시대의 사회정치에 대한 시선 등 이문열 문학의 개성과 가치를 오늘날의 시점에서 재조명한다. 1권 『필론과 돼지』에서 손정수 평론가는 이문열 소설의 서사 기법을 무의식과 텍스트의 차원에서 보여 준다. 2권 『금시조』에서 강유정 평론가는 이문열 특유의 주관적 세계관과 고아하고 장려한 문체의 매력을 짚어 보이고, 3권 『익명의 섬』에서는 1980년대생 평론가 허희가 세대를 넘어서는 이문열 문학의 보편적 가치를 확인해 보인다. 4권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이경재 평론가는 실업자가 된 한병태가 과거의 독재 정권을 그리워하는 지점에 주목함으로써 기존의 해설들을 2016년의 감각으로 갱신하고, 5권 『익명의 섬』에서 김동식 평론가는 1990년대 이문열 문학이 ‘영웅’에서‘시인’으로 아버지를 변주해 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끝으로 6권 『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에서 류보선 평론가는 첨예한 방식으로‘시대와 불화’했던 이문열 작품들이 한국 소설사에서 차지하는 역사철학적 맥락을 되짚어 본다. 기존에 출간된 둥지(아침나라)판 중단편전집이 이문열 문학 생활을 중간 점검하는 의미였다면 이번에 재출간되는 ‘이문열 중단편전집’은 문학 외적 평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려졌던 이문열 문학의 본령을 재조명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넓은 문학적 관심과 다채로운 서사 기법 및 개정적인 문체를 통해 사람들이 마주하기 힘들어하는 혼란스럽고 냉혹한 현실의 본질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이문열 중단편소설은, 낭만적 세계의 원형을 드러내는 초기 소설에서 냉정한 현실 인식을 통해 우리 시대의 속성을 파헤치는 후기 소설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며 이문열 문학 세계를 조망한다. 독자들은 이번 개정판을 통해서 한국 소설사의 독보적 미학을 창조해 왔던 이문열 소설의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6권 『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 재평가 필요한 후기 소설들 ‘21세기문학상’ 수상작인 동시에 한국 사회 전체를 공포에 빠뜨렸던 IMF라는 위기적 상황을 다룬 「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을 비롯해 작가 자신의 방황을 다룬 「술단지와 잔을 끌어당기며」,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두 극단과 그것의 대립을 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증상으로 읽어 내는 「달아난 악령」 등 주로 2000년대에 쓰인 후기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에 수록된 이문열의 2000년대 소설은 이문열 소설이 한국문학사의 한 정점임을 인정하는 사람들에게조차도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면이 있다. 작품 발표 당시 작가가 시대와 불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여러 선입견이나 풍문들 때문이다. 6권에 수록된 아홉 편의 중단편 소설은 당시 정치사회적 쟁점에 치우친 채 파악된 이문열을 넘어 소설가로서의 이문열과 그의 문학을 인식하게 만드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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