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

제임스 조이스 · 시
1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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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XXI) 명예를 잃고/ 2(I)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3(III) 만물이 휴식하는 그 시간/ 4(II) 자수정색 황혼의/ 5(IV) 수줍은 별/ 6(V) 창밖으로 몸 좀 내밀어 봐요/ 7(VIII) 그녀를 장식하는 봄철의/ 8(VII) 내 사랑 가벼운 옷 입고/ 9(IX) 오월의 바람이 바다에서/ 10(XVII) 당신의 목소리가 내 곁에/11(XVIII) 그대여, 당신을 사랑하는/ 12(VI) 그 향기로운 가슴에/ 13(X) 밝은 색 모자와 리본/ 14(XX) 어두운 솔밭에/ 15(XIII) 그녀를 찾아 정중하게/ 16(XI) 안녕, 안녕, 안녕을 고해요/ 17(XIV) 사랑하는 그대여, 아름다운 이여/ 18(XIX) 슬퍼하지 말아요/ 19(XV) 이슬 젖은 꿈에서/ 20(XXIII) 내 가슴 가까이서/ 21(XXIV) 말없이 머리 빗는 그녀/ 22(XVI) 오, 이제 계곡이 서늘하니/ 23(XXXI) 오, 그것은 도니카니 구역이었다/ 24(XXII) 내 영혼은 그토록 기분 좋은/ 25(XXVI) 무언가를 알아내려는 듯/ 26(XII) 수줍음 타는 그대여/ 27(XXVII) 당신에게는 내가 독화살에/ 28(XXVIII) 상냥한 여인이여/ 29(XXV) 사뿐히 오거나 사뿐히 가세요/ 30(XXIX) 사랑하는 그대여/ 31(XXXII)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32(XXX) 지난날 우리에게 사랑이/ 33(XXXIII) 이제는, 아, 이제는 사랑이/ 34(XXXIV) 이제 잠들어요/ 35(XXXV) 온종일 시끄러운 물소리가/ 36(XXXVI) 땅 위로 군대가 돌진하는 소리가 옮긴이의 말 제임스 조이스 연보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로 시작한 제임스 조이스의 작가로서의 삶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는 제임스 조이스의 첫 책으로 원제는 ‘실내악’이라는 뜻의 『체임버 뮤직(Chamber Music)』이다. 조이스는 1907년 이 시집을 출간하면서 작가 인생을 시작했다. 『더블린 사람들』과 『율리시즈』 등 소설로 명성을 떨쳤지만, 복잡한 감정을 간결한 언어로 추리는 법은 시를 쓰면서 배운 것이다. 에즈라 파운드는 “조이스의 참된 모습은 감수성이 예민한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의 화자”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모든 작품의 저변에 흐르는 음악, 그 작은 속삭임은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에서 볼 수 있는 섬세한 감수성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W. B. 예이츠의 찬사 “기술과 감성의 명작” 언어와 음악이 어울리며 이루어내는 절묘한 균형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의 주제는 청춘의 사랑과 그 사랑의 상실이다. 그리고 사랑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음악이다. “감미로운 현악기 소리”, “피아노 선율”, 사랑에게 들으라고 연주하는 “하프” 소리, 천사들의 “나팔” 소리, “아침의 꽃” 소리, “피리 부는 시인”, “야생벌” 소리 등 소리와 음악은 구애에 필수적이다. 심지어 바람마저 음악적이어서 “흥겨이 휘파람”을 분다. 조이스는 이 시집을 ‘모음곡’으로 규정하고, 자신이 작곡가라면 직접 시집 전체에 곡을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음악은 조이스의 운문에, 나아가 산문에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에 담긴 시들은 조이스가 희망했던 대로 그의 생전에 40명의 작곡가들이 곡을 붙여 노래로 만들어졌다.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는 형식이나 주제, 언어를 볼 때 영국 시음악의 황금기인 엘리자베스 1세 시대(1558–1603)의 분위기를 재현하려 한 흔적이 역력하다. 언어와 음악이 어울리며 이루어내는 절묘한 균형, 이것은 르네상스 시인들이 성취한 우아함인데, 조이스는 노래로 그것을 표현하고자 했다. 감미로운 테너 가수의 목소리를 타고난 데에 대한 자부심이 컸던 조이스는 스물여섯 살 때 오른쪽 눈에 생긴 홍채염으로 거머리 시술을 받으면서도 오페라 가수가 되고자 성악 레슨을 받기도 하였다. 조이스는 노래에 위로와 고통 및 슬픔을 잊어버리게 하는 힘이 있다고 믿었고, 그래서 사람의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가 음악 중에서 최고의 형식이라고 믿었다. 어떤 비평가들은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의 음악성과 우아함에 후한 점수를 줄 만큼 너그럽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미국 시인 호레이스 그레고리는 그런 “비평가들은 근본적으로 음감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조이스 재능의 90퍼센트는 귀와 관련된 것”이라고 역설했다. 유희경 시인 추천 “굳게 닫힌 감각의 문을 열어 주는 언어...영원히 유효한 시” 『겨울밤 토끼 걱정』의 저자인 유희경 시인은 제임스 조이스의 시에 대해 “굳게 닫힌 감각의 문을 열어 주는 언어. 그리하여 만나는 세계. 그것이 사랑”이라고 말하면서 “더는 쓸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까지. 가장 단순하게, 그리하여 무한하게. 이것이 제임스 조이스의 사랑. 영원히 유효한 시”라고 평했다.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에 담긴 총 36편의 시는 원문을 병기하여 독자의 이해를 넓히고자 했으며, 조이스가 추구한 음악성과 우아함을 전달하는 데 주력한 옮긴이의 번역은 언어의 연금술사로 평가받는 ‘시인 조이스’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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