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포괄적인 서사 이론들을 연역적인 방식으로 제시함과 동시에 다양한 텍스트에서 가져온 실례들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논증! 채트먼은 이 책에서 서사학에 관한 다양한 이론가들이 주장하는 맥락을 존중하면서 그 자신의 평가와 판단을 덧붙여 나가는 인상적인 기술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여러 이론들의 연결 고리와 변별성을 중립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서사학에 대한 다양한 사고를 촉발시키는 점이 특별했다. 그것은 소설과 영화, 두 매체의 상이성을 고려하며 서사라는 공통점을 다루기에 더욱 증폭된다. 채트먼도 말하고 있듯이 모든 이론은 추상성을 지닐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렵다. 만일 이 책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과 예로 든 텍스트에 대한 낯설음에서 기인하는 것이지 채트먼의 설명 방식의 난삽함이나 논리 자체의 추상성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예로 들고 있는 소설과 영화들은 쉽게 구해볼 수 있다. 이미 그 텍스트들을 읽거나 본 독자들은 채트먼의 진술들이 그렇게 추상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여타의 서사학 관련 책들보다 구체적인 예들을 통해 개별 개념들이 적용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딱딱한 서사학 개념들에 대한 대화적 사고력을 계발시켜주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 이것은 특히 주석을 찬찬히 읽어 가다보면 어느덧 느낄 수 있다. 본문의 내용을 보충해주는 친절한 주석들은 독자의 관심사에 따른 추가적인 읽기 목록들이 생겨나게 만든다. 채트먼이 반복해서 인용하고 있는 이론서들 중 다수가 번역되어 있다. 따라서 전후 맥락을 보다 폭넓게 파악하고 이론적 깊이를 심화시키고자 하는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그 책들을 손에 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이정표 삼아 이후의 이론적 전개 양상을 추적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