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제프 보이스, 우리가 혁명이다

송혜영
2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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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1. 요제프 보이스는 누구인가? 인생경력/작품경력 보이스 신화 2. 따스한 조각 통합주의 루돌프 슈타이너 온기이론 카오스-움직임-형태 지방과 펠트 3. 행위예술 플럭서스 토끼 유라시아 유라시아장대 4. 교육이 예술이다 뒤셀도르프 미술대학 교수로서의 유명세 보이스의 수업과 제자들 5. 사회적 조각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 삼중구조의 자유민주적 사회주의 서독학생운동과 독일적군파 독일학생당 국민투표를 통한 직접민주주의 단체 자유국제대학 이상형의 유토피아 6. 사고하는 조각 칠판작업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힘 지속적인 회담 7. 기독교와 샤머니즘의 공존 상처와 치유 그리스도의 자극 십자가 샤머니즘의 처방전 코요테 8. 희망의 메시지 달리는 운송미술 7000그루의 참나무 20세기의 종말 9. 미술사의 문맥 20세기 후반의 유럽미술 독일 낭만주의 미니멀리즘 10. 세 명의 대가들 마르셀 뒤샹 앤디 워홀 백남준 나오는 글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보이스의 생애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요제프 보이스를 모르고 현대미술을 이야기할 순 없다! 백남준의 예술적 동지이자 절친한 벗, 요제프 보이스. 앤디 워홀, 마르셀 뒤샹과 함께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였던 보이스의 삶과 작품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앤디 워홀, 마르셀 귀샹과 함께 20세기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힌 거장으로 인정받는 요제프 보이스(Joseph Beuys, 1912-1986)를 다룬 책이 국내 최초로 출간됐다. 요제프 보이스.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아티스트임에도 국내에는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어 이름조차 낯설어하는 독자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뜻밖에도 보이스는 한국과 인연이 매우 깊다. 백남준과의 관계 때문이다. 보이스와 백남준은 둘 다 무명이던 시절에 만나 우정을 쌓았으며, 1960년대 초반 퍼포먼스 중심의 국제적인 아방가르드 운동인 플록서스 활동을 함께했다. 훗날 백남준은 보이스를 무명의 시절에 만난 건 행운이었다고 회고했다. 1984년에는 서로의 작품에 동참하기도 했는데, 보이스가 백남준의 인공위성 프로젝트인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 참여하고 백남준은 보이스가 일본 동경에서 행위한 에서 피아노를 연주했다. 백남준은 1990년 7월 20일 서울의 현대화랑 마당에서 보이스를 기리며 굿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1998년에는 두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백남준과 요제프 보이스 전》 이 한국의 로댕갤러리에서 열렸다. 죽은 토끼에게 그림을 설명하는 요제프 보이스를 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던 현대미술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고리를 잡는 것과 같다. 1965년 11월 26일 뒤셀도르프의 슈멜라 갤러리에서 보이스는 <죽은 토끼에게 어떻게 그림을 설명할 것인가>라는 다소 긴 제목의 행위를 했다. 머리에 꿀과 금박을 뒤집어쓴 채 한 발에는 펠트를, 다른 발에는 쇠로 창을 댄 신발을 신고 죽은 토끼를 안은 채 약 2시간 동안 미술관의 그림을 토끼에게 설명하는 퍼포먼스다. 세상에는 이성이 아닌 직관과 영감으로 이해하는 비밀스러운 일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상징하는 이 퍼포먼스를 통해, 보이스는 경직된 이성적 사고의 상태에서 벗어나 내면과 영혼의 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관객들에게 촉구했다. 이렇듯 보이스는 복잡하고 상징적인 의미가 담긴 독특한 매체 그리고 의식적인 공공 퍼포먼스와 대중 연설을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요제프 보이스, 우리가 혁명이다』는 저자인 송혜영 교수가 독일 유학시절 다름슈타트의 ‘보이스 블록’을 방문한 게 인연이 되어 결실을 맺게 되었다. 저자는 당시에 갈색과 회색이 지배하는 전시장 안에 쌓여 있는 강철과 구리판, 펠트 더미, 유리진열장 안의 딱딱하게 굳어버린 지방덩어리와 왁스, 헌 종이들과 신문더미, 낡은 깡통과 유리병, 배터리와 램프들에서 낯선 이질감을 느꼈고 어떤 의미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바로 그 낯선 작품을 마주했던 당혹함이 보이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국내 최초의 요제프 보이스 연구서이자 평전인 『요제프 보이스, 우리가 혁명이다』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저자는 명쾌한 해설을 통해 보이스의 작품세계뿐만 아니라 난해하고 때로는 기괴하게까지 보이는 설치미술이나 행위예술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흥미롭게도 이 책은 그동안 적지 않은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던 ‘보이스 신화’의 진위여부를 자세히 밝히고 있다. 보이스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군에서 무선통신기사로 복무했는데, 복무 기간 중에 발생한 전투기 추락사건으로 ‘보이스 신화’가 탄생한다. 부상당한 보이스를 타타르인들이 구조해 동물의 지방으로 상처를 치료하고 펠트로 그의 몸을 감싸주어 낫게 해주었고, 타타르인들과의 경험이 보이스의 다양한 행위에 반영되고 펠트와 지방을 작품 재료로 사용하게 된 주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이스 신화와 연관 지어 보이스 작품을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시도들이 끊임없이 있어왔다. 하지만 2013년 7월 8일 독일의 유명잡지 『슈피겔』은 추락 당시 사망한 동료의 가족에게 보이스가 보낸 편지를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보이스를 구해준 사람은 ‘러시아의 노동자들과 여인들’이었으며 타타르인들은 가공의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보이스 신화’는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보이스를 운명적인 천재 작가로 만드는 데 그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보이스의 확장된 예술개념과 작품세계 이 책은 보이스의 전 생애와 작품세계를 골고루 다루고 있으며, 특히 보이스 작업의 핵심이 되는 ‘사회적 조각’을 중심으로 그 정신적인 배경과 시대적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보이스의 작업은 단순히 바라본다는 기존의 작품 감상에서 벗어나 관객들로 하여금 생각할 것을 요구한다. 그의 의도는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사물에 내재된 보이지 않는 실체와 그 의미를 깨닫도록 하는 데 있다. 따라서 독일인 특유의 사변적 성향이 강한 보이스의 작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이스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 독일의 뒤셀도르프를 중심 무대로 삼아 활동했던 요제프 보이스는 전통적인 미술개념과 범주에서 벗어나 총체적인 삶으로 확장된 예술개념을 이끌어냈다. 그에 따르면 일상을 살아가는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고 일상의 모든 행위들이 예술이 될 수 있다. 보이스는 모든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창의력을 발휘하는 ‘사회적 조각’을 주창했으며, 실제로 그 자신도 미술가와 행위예술가, 교육자와 혁명가, 목자와 순교자, 진화론자와 샤먼 등 다양한 역할의 삶을 살았다. 드로잉, 그림, 조각, 설치미술, 선반작업 등 여러 가지 매체와 방식으로 온갖 장르를 넘나들며 작업을 했고, 두터운 지식으로 무장된 그의 ‘온기이론’은 모든 작업에 일관되게 적용되는 정교함을 보여주었다. 강한 카리스마의 소유자였던 보이스는 자신의 이론과 주장을 행동으로 실천했으며, 무엇보다 예술을 통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려는 노력과 의지는 한결같았다. 요제프 보이스는 수없이 많은 전시회 기회를 가졌으며, 특히 권위 있는 국제전을 통해 확고한 명성을 확보했다. 생전에는 <카셀 도큐멘타 3>(1964)부터 <카셀 도큐멘타 8>(1982)까지 5번 연속으로 참여하는 영광을 누렸고, <베니스 비엔날레 37>(1976)과 <베니스 비엔날레 39>(1980)에는 독일의 대표작가로 초대되었으며, 1979년 말에는 유럽의 생존 작가로는 처음으로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주인공이 되었다. 1986년에는 빌헬름 렘브루크상을 수상하였다. 사후에도 스위스 취리히 미술관(1993/94), 파리의 퐁피두 센터(1994), 런던의 테이트 모던(2005), 베를린의 현대미술관(2008/2009)에서 대규모로 회고전이 개최되었다. “예술은 현실의 혁명적인 원동력인 동시에 모든 사회적 행위의 근간이 되며, 이를 바탕으로 미학의 개념은 폭넓게 확장되어야 한다. 이게 바로 내가 가장 널리 알리고 싶은 사실이다.”(1974) “예술작품은 거대한 수수께끼와 같다. 하지만 결국 사람이 답이다. 우리는 모든 전통과 현대의 종말을 표시하는 문턱에 와 있다. 이제 과거의 원칙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난 아이처럼 다 함께 사회적인 예술개념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1985) 보이스를 보는 다양한 시선들 요제프 보이스는 미술가와 행위예술가뿐 아니라, 교육자와 사회개혁가, 혁명가와 진화론자, 목자와 순교자, 샤먼으로 언급된다. 실제로 몇 차례 직접 후보로 선거에 나가기도 했다. 보이스를 받아들이는 미술계의 경향은 매우 극단적으로 나뉜다. 한편에선 그의 독창성을 극찬했고, 다른 한편에선 그를 사기꾼으로 여겼다. 이 시대의 질병과 혼돈을 치유할 진정한 ‘샤먼’으로 그를 숭배하는 경향과 거짓말과 신화화라는 전략으로 사람들을 달래주는 ‘쇼맨’일 뿐이라고 그를 폄하하는 경향이 공존한다. 영화감독이자 화가인 미국의 줄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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