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 에디터'S 노트
짜릿하게 다가와, 따뜻하게 마음을 울리는, 인생, 가족, 사랑에 대한 이야기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 광고를 마주한다. 아침 출근길 라디오 방송에서, 전철을 기다리는 지하철역 스크린도어에서, TV를 틀어놓고 드라마를 기다리며……. 그중에 우리 마음에 와 닿는 광고는 과연 얼마나 될까?
10년차 카피라이터인 저자는 일본에서 TV, 라디오, 인쇄매체 등을 통해 공개된 광고와 카피 중에서 우리 마음에 와 닿는,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명광고, 명카피를 모아 소개한다. 하지만 이 책을 ‘10년차 카피라이터인 저자가 평소 관심 있었던 일본 광고를 모아놓은 책’이라고 설명하기엔 무척 부족하다.
프롤로그에 실린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단순히 일본의 유명한 광고를 모아놓은 책이 아니다. 물론 책에는 산토리, JR(Japan Railways), 조지아 커피 등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제법 알려진 인기 광고가 등장하지만, 책에 실린 대부분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다.
이 책에 실린 광고와 카피는 “마케팅적으로 훌륭하다거나, 크게 히트했다거나 하는 기준보다 내 삶과 닮았거나, 내 삶이 가고자 하는 방향 언저리에 있거나, 내 삶이 흘러가면서 부딪혀온 것으로” 저자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것들이다.
어렸을 적, 자신에게 자전거를 사주시느라 당신이 좋아하던 위스키를 한동안 마시지 못하게 된 아버지를 떠올리는 중년 남성을 그린 산토리 위스키 라디오 광고를 들으며, 일 때문에 외국에 오랫동안 체류하느라 자주 만나지 못하는 아버지를 떠올리기도 하고, ‘지금은 힘겹지만 내일이 있다, 내일이 있어’라고 노래 부르는 조지아 캔커피 광고를 보며, 내일이 있다는 희망을 품기도 한다.
단 몇 초, 몇 줄밖에 안 되는 영상과 카피로도 짜릿하고 따뜻하게 우리 마음을 울리는 일본 명광고·명카피를 읽으며 인생, 가족,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