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결한 집
흔들의자
모과 냄새
녹슨 자전거
오래된 몽상
세이렌의 노래
음유시인의 갈대 펜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해설 -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에 대한 몽상_ 김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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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나는 그의 고통 앞에서 무력했다”
정결한 질서 안쪽 깊숙이 도사린 혼돈
이해할 수 없는 섭리 속에서 방황하는 존재들
소년은 빵 써는 칼을 칼꽂이에 살짝 꽂고는 육류와 생선을 썰 때 쓰는 칼을 뽑았다. 칼등이 무겁고 두꺼웠다. 칼날은 중앙이 넓었고, 끝은 좁으면서 날카로웠다. 소년은 칼 손잡이를 네 손가락으로 잡은 후 엄지손가락을 칼날 옆면에 살짝 대고 손에 힘을 주었다. 칼의 감촉이 손안에 가득했다. 칼날 끝으로 손등을 살짝 그어보았다. 손등에 금방 피가 맺혔다._「정결한 집」에서
정찬의 소설들이 이야기하는,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이라는 표현 속에서는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함축들이 발견된다. 여기서 이야기되는 운명이란 단순한 긍정이나 부정의 대상이 아니며, 그것은 개인의 차원에서만 생각될 수 없는 섭리에 속하는 것이다. 그의 소설들은 이해할 수 없는 미지의 섭리와 괴로운 도덕적 선택(자유의지)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물들의 내면적 갈등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_김대산(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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